망량의 상자 상

교고쿠 나츠히코 지음 | 손안의책 펴냄

망량의 상자 상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4,000원 10% 12,6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05.6.14

페이지

560쪽

상세 정보

<우부메의 여름>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교고쿠 나츠히코의 대표작 <망량의 상자>가 출간됐다. 전작 <우부메의 여름>과 마찬가지로 교고쿠도의 장광설은 여전하며, 이야기의 막바지-각기 다른 네 개의 사건이 연결.설명되는 클라이막스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번 책에서도 원치 않는 탐정 역할을 떠맡은 고서점 주인 교고쿠도는 늘 시무룩한 얼굴로 어려운 책만 읽고 있다. 삼류 소설가 세키구치, 잡지기자 도리구치, 간판만 탐정인 에노키즈, 건장한 형사 기바 등이 서점에 들러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하고 그는 듣는다. 하지만 교고쿠도는 모두가 아는 정보에서 그 이상의 정보를 얻고, 진실을 알아차린다.

그러나 그는 사건의 본질을 친구들에게 쉽게 털어놓지 않는다. 언뜻 사건과는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초능력자와 영능력자와 점술사와 종교가의 차이', '토막 살인을 저지르는 용의자의 심리' 따위의 장광설을 늘어놓을 뿐. 사건이 조금식 풀려나가면서 그들은 알게 된다. 교고쿠도가 어째서 별 상관도 없어 보이는 이야기를 그토록 집요하게 되풀이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1950년대 도쿄. 한밤중의 전철역에서 열차가 서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 열차에 타고 있던 형사 기바 슈타로는 한 소녀가 열차에 치어 중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고 얼떨결에 조사를 돕게 된다. 유일한 목격자인 소녀의 동급생을 신문하지만 그녀는 충격으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진척되지 않는 조사 중에 다친 소녀의 보호자라며 나타난 여인은 홀연히 자취를 감췄던 은막의 스타 미나미 기누코였다. 그녀의 팬인 기바 형사는 사건에 점점 깊숙히 휘말려든다.

한편, 기바가 자리를 비운 사이 도쿄서부지역에서는 여자의 잘린 팔다리가 발견되는 엽기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 취재에 나선 삼류 잡지 편집자 도리구치와 소설가 세키구치는 길을 잘못 들어 상자 모양의 기괴한 건물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 마주친 기바 형사는 남처럼 낯선 얼굴로 세키구치를 쫓아낸다. 세키구치는 이상한 마음에 고서점 교고쿠도를 찾아가 의견을 묻지만, 교고쿠도는 절대 그 상자 건물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또 기바가 위험하다고 말하는데...

상세 정보 더보기

추천 게시물

장지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장지영

@rabbit4j

독해를 간단한 문법과

영어를 해석하지 않고 읽는 법

황준 지음
동양북스(동양문고) 펴냄

읽고있어요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14분 전
0
차님님의 프로필 이미지

차님

@chanim

시집 너무 어려워! 라며 덮으려고 했는데, 2부 덕분에 끝까지 읽었다. 웃프게도 공감된다.

뒤에서 누가 아줌마 하고 소리쳐 부르면
갑자기 아줌마로서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가
(복도식으로, 64쪽)

등 뒤에 상사가 있어요 상사 뒤에는 또 상사가 있고
상사가 아주 많이 나오는 꿈이구나

또 늦잠을 잤구나
(꿈의 번영, 73-75쪽)

편의점 직원이 피곤한 눈을 비비면서
뭐가 필요하세요
문을 열고 나온다
(퇴로, 78쪽)

온 우주가 바라는 나의 건강한 삶

남현지 지음
창비 펴냄

14분 전
0
주진숙님의 프로필 이미지

주진숙

@j274870

  • 주진숙님의 변덕 마녀의 수상한 죽 가게 게시물 이미지
📚마녀의 죽 한 그릇에서 건져 올린 위로!
📚수상한 죽 가게, 그 문을 열어본 순간!
📚나우주 저자 <변덕 마녀의 수상한 죽 가게>!

🥣페이스북에서 화제가 된 이야기! <변덕 마녀의 수상한 죽 가게>는 마음 속 욕망과 불안으로 만든 '변덕죽' 을 끓이며 서초동에서 잘나가던 죽 가게 사장 마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욕망과 시기, 경쟁과 승부, 인정과 칭잔에 목마른 현대인들을 위한 이야기로, 번아웃 소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에세이와 픽션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K-힐링 판타지의 새로운 장르를 연 작품이기도 하다. 인정욕구 한 움큼, 욕망 한 뭉텅이, 불안 세 줌... 마녀는 먹기만 하면 원기가 충전이 되는 변덕죽을 끓이며 서초동 한복판에서 잘 나가던 죽 가게 사장의 이야기이다. 마녀는 변덕죽을 끓이고 변덕죽의 효과가 더 오래 유지되도록 레시피를 개발하는 데 밤낮 매진해 온 마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어느 날 온몸의 힘이 빠져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된 마녀가 가게를 접고 집을 나와 이곳저곳을 떠도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겉으로는 마녀와 죽 가게라는 판타지 요소를 갖춘 작품이지만, 막상 읽다보면 그렇지 않다. 이 작품은 실제로 현대인들이 겪는 번아웃을 다룬다. 마녀는 욕망과 불안을 재료로 '변덕죽' 을 끓이며 성공을 누리게 되지만, 결국 지쳐 무너지고 자신을 잃어버린 경험을 하듯, 번아웃을 겪는 현대인의 마음을 깊이 다룬 작품이다.마녀가 신비한 변덕죽을 끓인다는 설정이 판타지 소설로 착각하게 하지만, 마녀가 마주하는 상황은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마녀의 죽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은 살아남겠다고 애쓰다 소진해버리고 마는 평범한 학생과 직장인이다. 마녀 역시 인정 욕구에 몸부림치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저자가 오래 시간 첩거했던 본인 이야기를 마녀라는 캐릭터에 잘 녹여낸 작품으로, 마녀가 오랜 방랑의 과정에서 겪는 에피소드들을 담아냈다. 농어, 지네, 민들레 등 마녀가 만나는 각양각색의 생물들이 등장한다. 이 생물들은 저마다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그 사연들은 결코 녹록지 않는 사연들이다. 마녀는 끝내 변하지 않는 마음을 얻을 죽을 끓이지 못하지만, 죽 쑤는 하루를 보내더라도, 내 안을 보듬으며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끓어오르는 마음이 푹 익을 것이라 기대하게 한다. 힘내라는 응원보다 묵묵한 공감이 필요할때, 이 작품을 읽으면,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줄 죽 한 그릇이 되어준다.

🥣이 작품은 단순한 힐링 판타지보다, 지친 망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몸과 마음이 소진된 이들에게 '잠시 쉬어도 괜찮다' 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마녀와 죽 가게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담고 있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상황을 매우 현실적으로 그려내어, 자신의 삶을 비춰보게 하는 작품이다. 현대인들이 겪는 소진과 마음의 고단함을 그대로 그려낸 작품! 저자는 단편소설 <안락사회>로 토지문학상 이후로 번아웃으로 방황했다고 한다. 그 8년의 시간을 이 작품에 담아냈다. 그래서인지 몸과 마음이 쉬어가고 싶을때, 가끔 이 책을 꺼내서 읽어본다면, 마음을 데워주는 따뜻한 죽 한 그릇을 가만히 내어줄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이 작품을 읽게 된다면, 위로가 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지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깊은 위로와 회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변덕마녀의수상한죽가게 #나우주 #판타지소설 #에세이 #픽션 #에픽 #K힐링판타지 #힐링소설 #번아웃 #도서리뷰 #도서추천 #밀리의서재 #오디오북 #소설리뷰 #소설추천 #책리뷰 #책추천 #김영사출판사 #연말리뷰

변덕 마녀의 수상한 죽 가게

나우주 지음
김영사 펴냄

21분 전
0

이런 모임은 어때요?

집으로 대여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우부메의 여름>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교고쿠 나츠히코의 대표작 <망량의 상자>가 출간됐다. 전작 <우부메의 여름>과 마찬가지로 교고쿠도의 장광설은 여전하며, 이야기의 막바지-각기 다른 네 개의 사건이 연결.설명되는 클라이막스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번 책에서도 원치 않는 탐정 역할을 떠맡은 고서점 주인 교고쿠도는 늘 시무룩한 얼굴로 어려운 책만 읽고 있다. 삼류 소설가 세키구치, 잡지기자 도리구치, 간판만 탐정인 에노키즈, 건장한 형사 기바 등이 서점에 들러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하고 그는 듣는다. 하지만 교고쿠도는 모두가 아는 정보에서 그 이상의 정보를 얻고, 진실을 알아차린다.

그러나 그는 사건의 본질을 친구들에게 쉽게 털어놓지 않는다. 언뜻 사건과는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초능력자와 영능력자와 점술사와 종교가의 차이', '토막 살인을 저지르는 용의자의 심리' 따위의 장광설을 늘어놓을 뿐. 사건이 조금식 풀려나가면서 그들은 알게 된다. 교고쿠도가 어째서 별 상관도 없어 보이는 이야기를 그토록 집요하게 되풀이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1950년대 도쿄. 한밤중의 전철역에서 열차가 서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 열차에 타고 있던 형사 기바 슈타로는 한 소녀가 열차에 치어 중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고 얼떨결에 조사를 돕게 된다. 유일한 목격자인 소녀의 동급생을 신문하지만 그녀는 충격으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진척되지 않는 조사 중에 다친 소녀의 보호자라며 나타난 여인은 홀연히 자취를 감췄던 은막의 스타 미나미 기누코였다. 그녀의 팬인 기바 형사는 사건에 점점 깊숙히 휘말려든다.

한편, 기바가 자리를 비운 사이 도쿄서부지역에서는 여자의 잘린 팔다리가 발견되는 엽기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 취재에 나선 삼류 잡지 편집자 도리구치와 소설가 세키구치는 길을 잘못 들어 상자 모양의 기괴한 건물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 마주친 기바 형사는 남처럼 낯선 얼굴로 세키구치를 쫓아낸다. 세키구치는 이상한 마음에 고서점 교고쿠도를 찾아가 의견을 묻지만, 교고쿠도는 절대 그 상자 건물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또 기바가 위험하다고 말하는데...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