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김수정 (지은이) 지음 | 마인드빌딩 펴냄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울고, 웃고, 소란을 떨며 한 뼘 성장한 결혼입문자의 유쾌짠내 신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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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6.21

페이지

264쪽

상세 정보

왜 인스타그램에는 부부싸움 이야기가 없는 걸까? 나만 속이 좁아서 이렇게 힘든 걸까? 남편의 이불 뒤척이는 소리가 싫은 건 나뿐일까?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결혼이 더 피곤할 줄이야. 분명 행복한데, 자꾸만 서럽다. 가슴이 답답해 거액의 심장 초음파 검사까지 받았지만 “살쪄서 그렇다”라는 답변만 듣고 온 어느 날.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미치고 팔짝 뛸 것 같아 깜빡이는 커서에 살풀이하듯 마음을 담아냈다.
택배 박스 뜯다가 가출하고, 바지락 된장찌개 때문에 폭풍 오열한 날들. 너무나 사소해 어디 가서 말도 못 했던 이야기들. 12평 아파트에서 열심히도 지지고 볶은 순간들...
“결혼은 희로애락이 짙어지는 일.” 결혼 앞에서는 행복도 슬픔도 분노도 즐거움도 모두 곱절이 됨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 만만치 않은 신혼생활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일지도 모른다. 신혼인, 예비 신혼인, 신혼 졸업자는 물론, 데이트가 지겨워진 커플, 결혼을 망설이는 사람들, 혹은 결혼에 뜻은 없지만 모호한 관계 속에서 외로워하는 이들 모두에게 담백한 위로가 되어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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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송하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송하영

@sola

📗26#4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2026.02.09~02.21
⏩️신혼생활 적응기

✅느낀점
아마 나보다 나이가 더 많으실텐데, 그래도 난 벌써 5월이 되면 결혼 6년차에 접어들기 때문에 여러 에피소드들을 보며 ‘풉’ 하고 선배인 양, 책을 읽게 되었다.
기억에 남는 말과 에피소드가 있다.
첫번째는 “몸이 피곤하니 마음이 건조해졌다” 실로 그러지 않은가? 대부분의 부부싸움의 원인이 고된 생업과 육아로 쉴 틈이 없어 마음에도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사소한 것에 넘어가줄 수 없고 내가 남의 짐을 지는 것은 더더 억울하고 싫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두 이불 덮는 사이”였는데 서로의 신체리듬과 온도가 다르다 보니 같은 이불을 덮는 게 너무 불편해서 서로에게 맞는 이불을 각자 쓰기로 했는데 괜히 이불 두 개를 쓴다는 죄책감 말고는 단점이 없다고 했다. 좋은 점 중 하나는 방구를 뀌어도 들키지 않는다는 것ㅋㅋㅋ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김수정 (지은이) 지음
마인드빌딩 펴냄

6시간 전
0
summer님의 프로필 이미지

summer

@summerschz

소소한 일상을 재미나게 담아낸 작가의 글 쓰는 능력을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

20P 둘만의 세상은 매일 조금씩 영역을 넓혀 가는데, 나는 이게 곧 우리 부부의 역사라고 생각한다. 내가 남편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남편 역시 내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 수많은 날이 모여 이 세상을 일궜다.

24P 종종 남편은 곧이들어야 할 말은 곧이듣지 않고, 곧이듣지 말아야 할 말은 곧이듣는다.

168P 우리 모두 각자의 기분 포물선이 있다. 다른 이의 포물선에 무기력하게 올라탈 필요도, 불협화음에 당혹스러울 일도, 외로움에 서러울 것도 없다. 각자의 방식으로 천천히, 때로는 즐거운 마음으로 포물선 일치의 순간을 기다리면 되니까.
236P 엄마는, 서른다섯 지금의 나보다 고작 서너 살 많았을 그때의 엄마는, 대체 얼마나 단단한 마음으로 나를 키운 것일까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김수정 (지은이) 지음
마인드빌딩 펴냄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2021년 11월 12일
0
차님님의 프로필 이미지

차님

@chanim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는 '그래서 결혼했더니 어떤데'라는 질문을 하게끔 하는 책이었다. 7월에 읽은 <환장할 우리 가족>은 가족이라고 해도 '우리'를 너무 강조하기보다는 '나'와 '너'를 존중하자는 게 포인트였다면 이 책에서는 가족을 뭐라고 말하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에세이다보니 재미있게, 쉽게 잘 읽혔다. 공감가는 대목도 여럿 있었다.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결혼생활은 서로의 체취를 감당하는 행위라 생각한다. 피로의 냄새가 풍기기 시작할 때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데이트 말고, 피로의 냄새와 함께 우리 집으로 향하는 일. 밤사이 수북이 쌓인 침 냄새와 머리 냄새을 맡는 바쁜 평일의 아침. … 부끄럽지만 솔직한 단상이다.』
- p. 108-109 신혼집 변기가 막혔다 중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결혼에 대한 환상으로 가득할 예비 신혼부부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결혼식은 꿈같이 흘러갈 시간이고 그 이후가 진짜 삶이라는 것을 알아야 현실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까 한다. 별 것 아닌 사소한 걸로도 토라지고 싸우는 경우도 많다. 저자는 바쁜 남편을 대신해 틈틈히 가구를 주문하고 택배를 정리한다. 일이 너무 바빴던 어느 날 뜯지 못한 택배가 잔뜩 쌓이게 된다. 남편은 왜 안 했냐고 이야기했고 그 말에 빵 터진 저자는 [한 달 내내 야근해서 만든 제안서를 어쩌다 한 번씩 들여다보기만 했던 동료로부터 '폰트를 왜 맑은 고딕으로 했어, 바탕체로 하질 않고'라는 안 들어도 될 소리를 들은 듯 참을 수 없이 불쾌했다.(p.113)]고 한다. 몇 십년간 '나'로 살다가 '너'와 부부로서 함께 살려고 하니 하나부터 열까지 안 맞는 것 투성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가 '너'를 선택했기에 벌어진 일인 것을.

이 책은 에필로그가 정말 진국이다. 에필로그만으로도 책을 읽을 이유가 충분하다. 누군가 결혼한다면 선물하고 싶다.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김수정 (지은이) 지음
마인드빌딩 펴냄

2021년 8월 1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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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왜 인스타그램에는 부부싸움 이야기가 없는 걸까? 나만 속이 좁아서 이렇게 힘든 걸까? 남편의 이불 뒤척이는 소리가 싫은 건 나뿐일까?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결혼이 더 피곤할 줄이야. 분명 행복한데, 자꾸만 서럽다. 가슴이 답답해 거액의 심장 초음파 검사까지 받았지만 “살쪄서 그렇다”라는 답변만 듣고 온 어느 날.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미치고 팔짝 뛸 것 같아 깜빡이는 커서에 살풀이하듯 마음을 담아냈다.
택배 박스 뜯다가 가출하고, 바지락 된장찌개 때문에 폭풍 오열한 날들. 너무나 사소해 어디 가서 말도 못 했던 이야기들. 12평 아파트에서 열심히도 지지고 볶은 순간들...
“결혼은 희로애락이 짙어지는 일.” 결혼 앞에서는 행복도 슬픔도 분노도 즐거움도 모두 곱절이 됨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 만만치 않은 신혼생활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일지도 모른다. 신혼인, 예비 신혼인, 신혼 졸업자는 물론, 데이트가 지겨워진 커플, 결혼을 망설이는 사람들, 혹은 결혼에 뜻은 없지만 모호한 관계 속에서 외로워하는 이들 모두에게 담백한 위로가 되어줄 에세이.

출판사 책 소개

배우 고아성, 영화감독 홍지영 추천!

“결혼은 희로애락이 짙어지는 일.
더없이 사랑스럽다가도, 한순간 부아가 치미는 일.”
인스타그램에는 못 올리는, 신혼부부의 진짜 속사정!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결혼이 더 피곤할 줄이야!”
난생처음 겪는, 결코 만만치 않은 감정의 롤러코스터

‘우리’가 그냥 ‘우리’라서 좋은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이해

신혼만 아는 찝찝함의 정체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신혼 #신혼부부 #신혼일상’ 해시태그를 누른다. 외국 호텔을 방불케 하는 신혼집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하게 차려진 식탁, 꽃밭에 둘러싸여 다정한 포즈를 취한 신혼부부의 사진이 수만 장 떠오른다. 스크롤을 내려도 내려도 끝이 없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신혼인 나는 불안해진다. ‘부부싸움은 우리만 하는 건가?’ ‘다들 알콩달콩 잘만 사는 것 같은데, 나만 이렇게 답답한 걸까?’
결혼을 후회하는 게 아니다. 누군가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뭐냐고 물으면 망설임 없이 결혼이라고 답할 것이다. 남편(혹은 아내)이 싫은 건 더더욱 아니다. 싫기는커녕 세상에서 가장 고맙고 사랑스러운 존재는 배우자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런데도 마음 깊은 곳에서 자꾸만 날 찔러대는 이 찝찝함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책은 스스로 던진 물음표를 좇는 과정을 담았다. 택배 뜯다가 가출하고, 싱크대 앞에서 친정엄마가 떠올라 대성통곡했던 나날들. 어떤 날은 눈만 마주쳐도 좋은 남편이 왜 어떤 날은 김치 씹는 소리조차 싫은지. 깨소금 향기가 폴폴 나도 모자랄 신혼생활에 이따금 밥 타는 냄새 같은 순간이 들이닥칠 땐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결혼하고 나서야 알게 된 마음들을 고스란히 나눠보고자 한다.” _<프롤로그: 신혼, 심장 초음파를 찍은 이유> 중에서

“결혼은 희로애락이 짙어지는 일.” 결혼 앞에서는 행복도 슬픔도 분노도 즐거움도 모두 곱절이 됨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 만만치 않은 신혼생활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일지도 모른다.

어디 가서 말 못 할 이야기
배우자의 외도, 고부 갈등…. 우리가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흔히 떠올리는 갈등은 이런 것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같이 극적인 사연보다 오히려 ‘종이에 베인 듯’ 사소한 일들이 더 아프게 다가왔음을 이야기한다.

“모든 남자가 성매매 업소에 가는 것이 아니고, 모든 시가가 눈에 불을 켜고 며느리를 잡진 않는다. 내가 결혼하고 가장 당혹스러웠던 것은, 이런 막장 사연보다 오히려 종이에 베인 듯 사소한 불평등들이 더 아프게 다가왔다는 점이다. 결혼 전엔 그 어디에서도 듣지 못했던 미세한 불균형. 목소리 높여 말하기엔 애매한, 그렇다고 모른 체하기엔 신발에 들어간 돌멩이처럼 종일 나를 아프게 만드는 불편함 말이다.” _<남편 검증> 중에서

결혼하고부터는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 뒤로 ‘결혼하더니 달라졌네’, ‘남편이 잘 안 해주나 보네’, ‘결혼하더니’라는 선입견이 쫓아올까 봐. 집 안에서는 또 어떤가. 쏟아지는 신혼살림 택배 박스를 뜯다 남편의 퉁명스러운 한 마디로 시작된 부부싸움, 그리고 가출. 바지락 된장찌개 때문에 엄마 생각이 나 대성통곡한 저녁….
이처럼 어디 가서 말 못 할, 미세하고도 모호한 기혼자의 상처들이 이 책에는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결혼의 달콤함도, 힘든 이야기도 쉽사리 털어놓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을 온전히 품어줄 수 있는 책이다.

그럼에도, 결혼
그럼에도 결혼을 택한 저자다. 비록 배우자와의 대화 주파수가 맞지 않아도, 자신들만의 대화 카테고리를 신설해 오롯한 둘만의 세상을 조금씩 넓혀간다. 교집합을 찾고, 함께 생활의 리듬을 맞춰가는 기쁨과 집 앞에서 아쉽게 헤어지지 않아도 되는 행복을 마음껏 누린다. 둘만이 아는 서로의 체취를 감당하며 우리가 우리일 수 있음에 편안히 미소 짓는다.
그리고 마침내 저자는 결혼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한 가지 깨닫는다. 결혼은 배우자가 아닌 ‘나를 감당하는 일’이었다는 사실을.

“결국 ‘나에 대한 이해’의 문제였다. 내가 어떤 말에 발끈하고, 어떤 상황에 나사가 풀리는지. 날 못 견디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결혼하고 나서 확실히 알게 됐다. 내가 나를 이해하고 나니, 더는 남편에게 이해받고 싶어 안달 나지 않았다. 날 좀 이해해달라고 아우성치는 대신 마음의 근육을 키운다. 덕분에 나를 감당하는 일이 쉬워졌다. 더는 내가 못 견디는 일 앞에 무너지지 않는다. 우리의 다름이 언제고 ‘조율 가능한 일’, 혹은 ‘변화 가능한 일’로 분류될 것을 알기에. 나의 예민함이 곧 무뎌질 걸 알기에.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그저 우리라는 트랙을 신나게 달리면 되기에. 그렇게 무아지경 땀을 빼고 나면, 나를 감당하는 일은 한 뼘 더 쉬어질 걸 알기에.” _<에필로그: 나를 감당하는 일> 중에서

저자는 이 책을 쓰고 난 후, 가슴 속 그늘이 사라졌으며 더없이 안온해졌음을 고백한다. 마찬가지로 결혼이라는 단어 아래, 어찌할 바 모른 채 외로워하고 있는 이들은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한 자 한 자 눌러 담긴 그만의 결혼 이야기, 혹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부터 각자에게 꼭 필요한 위안을 얻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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