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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7.1.19
페이지
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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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정보
엄마와 함께할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더는 미룰 수 없는 엄마와의 행복한 시간
엄마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은 저자의 삶을 많은 부분 바꾸어놓았다. 저자는 자신이 살면서 보고 느꼈던 삶의 즐거움을 더 늦기 전에 엄마도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 함께 여행을 다니기도 하고, 기쁜 건 기쁜 대로 슬픈 건 슬픈 대로 녹아나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함께 하면서 엄마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는 기쁨을 이야기한다. 이 과정을 통해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묻는다.
그렇게 엄마와의 1년 2개월 동안의 함께 살기가 시작되었다. 이름하여 〈중년이 된 아이의 엄마 체험 프로젝트〉이다. 이 글은 그렇게 해서 하게 된 엄마 체험에 관한 기록이자, 그동안 엄마에게 말하지 못했던 삶의 기억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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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danggeun
나는 엄마와 함께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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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나
@e1bslyzsew4l
나는 엄마와 함께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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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엄마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은 저자의 삶을 많은 부분 바꾸어놓았다. 저자는 자신이 살면서 보고 느꼈던 삶의 즐거움을 더 늦기 전에 엄마도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 함께 여행을 다니기도 하고, 기쁜 건 기쁜 대로 슬픈 건 슬픈 대로 녹아나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함께 하면서 엄마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는 기쁨을 이야기한다. 이 과정을 통해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묻는다.
그렇게 엄마와의 1년 2개월 동안의 함께 살기가 시작되었다. 이름하여 〈중년이 된 아이의 엄마 체험 프로젝트〉이다. 이 글은 그렇게 해서 하게 된 엄마 체험에 관한 기록이자, 그동안 엄마에게 말하지 못했던 삶의 기억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출판사 책 소개
엄마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
“엄마가 아침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죽을 때까지 니 얼굴을 사십 번이나 볼까 말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봐라……. 일 년에 너를 네 번 본다고 하면, 십 년이면 사십 번 아니냐? 안 그냐? 그렇다고 신경은 쓰지 말고……. 그냥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그날의 전화는 저자의 삶을 많은 부분 바꾸어놓았다. 주말이 되면 틈나는 대로 지방에 사는 가족과 부킹을 시도했다. 부킹은 간단했다. 전화로 그 주말의 일정을 묻고 서로 시간이 되면 중간쯤에서 만났다. 서해안 어디쯤이나, 충청도 어디쯤에서 그렇게 부킹을 했다. 몇 년도 지나지 않아 40번은 진즉에 채웠다.
그러던 중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고, 여행을 핑계 삼아 홀로 1년 동안 국내 곳곳을 떠돌고, 다시 캐나다 밴쿠버와 로키산맥 중간쯤에 있는 작은 마을에 들어가 혼자 1년을 보낸다. 그렇게 2년 넘게 묵은 때를 털어낸 저자는 선배와 함께 출판사를 차려 편집장으로, 오랜 꿈이었던 책을 만지며 살기 시작한다.
다시 또 선택의 순간, 고향의 엄마 곁으로 내려가기로 결심한다. 이름하여 <중년이 된 아이의 엄마 체험 프로젝트>이다. 저자는 자신이 살면서 보고 느꼈던 삶의 즐거움을 더 늦기 전에 엄마도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 함께 여행을 다니기도 하고, 기쁜 건 기쁜 대로 슬픈 건 슬픈 대로 녹아나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함께 하면서 엄마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는 기쁨을 이야기한다. 이 과정을 통해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묻는다. 저자는 글을 통해 마치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듯, 늙은 부모에게 잔잔하지만 큰 울림을 주는 삶의 고백을 하고 있는 셈이다.
출판사 서평
엄마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
“엄마가 아침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죽을 때까지 니 얼굴을 사십 번이나 볼까 말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봐라……. 일 년에 너를 네 번 본다고 하면, 십 년이면 사십 번 아니냐? 안 그냐? 그렇다고 신경은 쓰지 말고……. 그냥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이 순간 저자는 무언가가 강력한 속도로 자신의 머리를 훅 때리고 지나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날의 전화는 저자의 삶을 많은 부분 바꾸어놓았다. 주말이 되면 틈나는 대로 지방에 사는 가족과 연락해 부킹을 시도했다. 부킹은 간단했다. 별도의 계획이 없더라도, 전화 한 통으로 그 주말의 일정을 묻고 서로 시간이 되면 중간쯤에서 만났다. 서해안 어디쯤이나, 충청도 어디쯤에서 그렇게 부킹을 했다. 몇 년도 지나지 않아 40번은 진즉에 채웠다.
그러던 중 저자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고, 여행을 핑계 삼아 홀로 1년 동안 국내 곳곳을 떠돌고, 다시 캐나다 밴쿠버와 로키산맥 중간쯤에 있는 작은 마을에 들어가 혼자 1년을 보낸다. 그렇게 2년 넘게 묵은 때를 털어낸 저자는 선배와 함께 출판사를 차려 편집장으로, 오랜 꿈이었던 책을 만지며 살기 시작한다. 그러다 다시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독립하기로 한 것이다.
이런저런 준비를 핑계로 고향의 엄마 곁으로 내려가기로 결심한다. 저자는 자신이 살면서 보고 느꼈던 삶의 즐거움을 더 늦기 전에 엄마도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 함께 여행을 다니기도 하고, 기쁜 건 기쁜 대로 슬픈 건 슬픈 대로 녹아나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함께 하면서 엄마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는 기쁨을 이야기한다. 이 과정을 통해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묻는다. 저자는 글을 통해 마치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듯, 늙은 부모에게 잔잔하지만 큰 울림을 주는 삶의 고백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게 엄마와의 1년 2개월 동안의 함께 살기가 시작되었다. 이름하여 <중년이 된 아이의 엄마 체험 프로젝트>이다. 이 글은 그렇게 해서 하게 된 엄마 체험에 관한 기록이자, 그동안 엄마에게 말하지 못했던 삶의 기억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인 이영광 시인은 추천글을 통해 저자가 선택한 삶의 궤적을 이렇게 평한다.
<이 책은 한 중년 남자의 저지름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스무 해 가까이 다니던 직장을 대책 없이 그만두었고, 한국 땅을 떠돌다 먼 외국으로 떠났고, '돌아온 탕아'나 된 듯 홀로 귀향해 늙은 부모와 한 세월을 살기도 하였다. 저질렀다는 건 아무나 그렇게 살기 어렵다는 뜻이다.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어느 날 인생이 이렇게 물어 오자, 이 사람의 바쁜 걸음은 문득 멈추었다. 멈춤은 바로 그 인생을 생각하게 해주었고, 생각은 그에게 다른 보행을 선사해주었다. 그러니까 그의 계획 없는 발걸음은 결국 '나'를 찾는 여행이었던 셈이다.>
중년이 된 아이의 엄마 체험 프로젝트
“가장 행복한 순간은 늘 지금이다.”
《모모》를 쓴 미하엘 엔데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누지 않으면 나를 망치는 재산이 두 가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행복과 시간이다.” 저자는 더 늦기 전에 늙은 부모와 시간을 나누기 위해 귀향을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소소할지언정 행복도 함께 나누길 소망한다.
저자가 그런 결심을 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엄마를 생각하면 가끔 눈물이 난다.
우리 시대 부모의 삶, 당신들만의 꿈을 꾸기보다 자식의 배고픔을 먼저 해결해야 했던 그 삶, 수저 하나 달랑 들고 보채는 아이들을 키워내는 것이 어쩌면 유일한 자신들의 꿈으로 둔갑해버린, 생존과 번식이라는 자연법칙에만 충실할 수밖에 없었던, 꿈꾸는 것조차 사치였던 그네들의 삶, 그래서 눈물이 난다.
같은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너무 다른 삶이라서 눈물이 난다.’
우리의 부모 세대는 저자와 같은 자식 세대들이 보고 느끼고 누렸던 삶을 포기한 채 자식만 바라보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저자는 중년의 나이가 되어 어느 정도 삶을 통찰할 수 있게 되자, 그것이 안타까웠다. 그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엄마도 그러한 삶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어찌 보면 일상에서의 행복이란 아주 가까이 있고, 지금 이 순간도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가고 있다. 그걸 느끼지 못하는 건 우리가 눈을 감고 못 본 척하거나, 고개를 너무 높이 쳐들어 멀리만 내다보려고 하다 보니 등잔 밑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비록 행복을 운운하는 게 사치가 되어버린 세상이 되었고, 국가도 더 이상 국민의 행복을 신경 쓰지 않고, 행복의 문제에 있어서도 각자도생이 유행처럼 퍼져나가는 건 어쩔 수 없게 되었지만, 늙은 부모와 함께 살며 지금 현재의 행복을 찾아보기로 했다.
꿈꾸던 꿈을 꾸다
“엄마와 노는 건 마치 꿈을 꾸는 것과 같다”
사람은 누구나 어느 순간 이런저런 사정으로 엄마의 곁을 떠나는 순간이 온다.
그러다 또 어느 순간, 엄마가 차려준, 엄마와 함께 오순도순 둘러 앉아 먹던 밥상이 사무치게 그리운 순간이 온다. 어쩌면 사는 게 힘들수록, 어쩌면 문득 외롭다고 느낄수록, 어쩌면 죽을힘을 다해 쫓아가던 꿈이 멀어질수록, 엄마가 생각나고 엄마가 차려준 밥상이 생각난다.
자식이란 그렇다. 즐겁고 행복할 때보다 그럴 때일수록 더 엄마를 찾는다. 엄마가 차려주는 온기 가득한 한 끼 밥을 찾는다.
생택쥐페리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굳이 얻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마음의 한쪽 문을 늘 열어놓고 있는 사람도 있다. 자식을 향한 엄마의 마음이다.
자식은 그 문을 열고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그 문 안쪽에는 현실에서는 이루어지지 않는 꿈들이 두 손을 벌린 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엄마의 문은 유효기간이 있었다. 너무 늦으면 그 문은 영영 열리지 않는다. 중년이 된 저자는 어느 날 문득, 그 문을 열고 들어가기로 한다.
우리는 순간순간 매일매일 행복해지길 바라지만, 실상 행복은 숨 쉬다 문득, 걷다가 문득, 생각하다 문득, 멍 때리다 문득, 그렇게 문득문득 찾아온다. 어쩌다 한번 찾아오는 효도의 기회처럼 그렇게 곁으로 다가왔다 스쳐 간다. 24시간 365일 행복한 삶이 어디 있겠는가. 다만 저번의 ‘문득’과 이번의 ‘문득’ 간의 시간 차이가 줄어들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또한 자식은 나중에 성공하여 잘살게 되면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엄마의 시간도 그만큼 앞서가 있게 된다. 자식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끝없이 성공을 추구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성공이란 탄탈로스의 물과 같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그만큼씩 멀어질 뿐이다. 내일의 성공과 행복은 계속 쫓기만 할 뿐 결코 손에 닿지 않는다.
그 사이 엄마는 끝내 닿을 수 없는 곳으로 가고 만다.
그래서 저자는 결심한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더 늦기 전에, 한 번은 엄마와 함께 걷고, 달리고, 멈추기로 했다.
같은 시간 속에서,
같은 공간 속에서,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공기를 마시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자식들과 손주들 사진으로 가득 찬 엄마의 벽에 또 다른 이야기, 또 다른 행복을 걸어두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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