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의 전작인 임사체험과 그 얼개를 같이 하는 주제를 담고 있다. 그것은 바로 “죽음이란 무엇이며, 사후세계라는 것이 있을까?”에 대한 저자의 대답이다. 그리고 뇌에 관해서 새롭게 밝혀진 과학적 사실들(즉, 뇌의 화학적 기능)을 추가한 구성으로 되어있다.
일반적으로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은 두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저자의 가장 큰 장점인 놀랍도록 광범위하고 깊이있는 조사를 통한 르포르타주 형태의 단행본 저서가 있을 수 있고 다른 하나는 다른 미디어에 낸 기사(평론 등) 통합해서 내는 편집본 저서가 있을 수 있다. 이 책은 둘 중 후자에 가깝다.
(수정) 생각해보니 다 후자일 수도 있다. 아직 그의 저작을 다 읽어보지 못해서 아직은 확실하지는 않고 그냥 그러한 트렌드를 보인다고만 하자.
이 책은 너무나도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뭐가 핵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 이 책은, 역자도 언급한 바 있지만, “죽음”을 과학적인 면 따로, 종교적인 면 따로 보지말고 각기 다른 방법으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생각하자에 그 방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즉, “내러티브”의 문제라는 것이다. 마치 빛을 파동으로 보든 입자로 보든 간에 그 각각은 빛의 한 면만을 보는 것이고, 전체를 이해하려면 빛의 파동과 입자 특성을 다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저자의 전작인 임사체험을 읽어서인지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없었다. 이번 기회에 임사체험 하권도 마저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상권만 읽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