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으로 해결한 과학 =Dung science

김형자 (지은이) 지음 | 갤리온 펴냄

똥으로 해결한 과학 =Dung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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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7.11.30

페이지

192쪽

상세 정보

어린아이와 같은 호기심과 과학자의 명쾌한 시선으로 우리 주변의 사물과 현상을 집중 해부해보는 '시크릿 사이언스 시리즈' 첫번째 책. 똥이 일상생활과 자연 생태의 중심임을 증명해 보이며, 똥을 매개로 다양한 동물의 세계와 우리 몸의 매커니즘, 건강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과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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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본격적인 똥의 생산이 시작된다.

똥으로 해결한 과학 =Dung science

김형자 (지은이) 지음
갤리온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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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와 같은 호기심과 과학자의 명쾌한 시선으로 우리 주변의 사물과 현상을 집중 해부해보는 '시크릿 사이언스 시리즈' 첫번째 책. 똥이 일상생활과 자연 생태의 중심임을 증명해 보이며, 똥을 매개로 다양한 동물의 세계와 우리 몸의 매커니즘, 건강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과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출판사 책 소개

1. 시크릿 사이언스 시리즈(Secret Science Series)를 출간하며

아인슈타인은 세상의 모든 과학은 일상의 사고를 가다듬은 것에 불과하다고 갈파하며, 이렇게 말했다. “If you don't explain it simply, you don't understand it well enough(쉽게 설명할 수 없다면, 당신은 제대로 모르는 것이다).”
시크릿 사이언스 시리즈는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그것에 관한 여러 가지 물음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대답하기 힘든 소재와 주제를 집중 해부해보는 교양 과학 시리즈이다. 제1권 <똥으로 해결한 과학>, 제2권 <구멍에서 발견한 과학>, 제3권 <라면으로 요리한 과학>을 1차로 출간하였으며, 2008년 상반기 <자동차로 달리는 과학>, <별이 빛나는 과학>, <핸드폰보다 신기한 과학>, <껌으로 씹어본 과학> 등을 출간할 예정이다.

2. 쾌변(快便)은 과학이었습니다. 과학의 쾌락을 선사하는 똥(便) 이야기.

책은 똥이야말로 우리가 하루에 한 번씩 체험하는 놀라운 과학이라는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과연 똥은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괄약근은 어떻게 똥을 참아 내는 걸까? 변비와 설사는 왜 생기는 걸까? 왜 어떤 똥은 물 위에 뜨고, 어떤 똥은 가라앉는 걸까? 누군가 물어보면 시원스레 답하기 힘들다. 똥과 관련한 질문들은 우습게 보이지만, 우리 인체의 구조와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설명하기 힘들다.
이토록 만만치 않은 똥 앞에서는 모든 동물이 평등하다. 하루살이를 제외하고는 모든 동물들이 배설을 한다. 그래서 똥을 살피는 것은 기상천외한 동물의 세계를 관찰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펭귄은 놀라운 힘으로 똥을 발사한다. 먼지폭탄벌레는 엉덩이에 연발 로켓을 장착한 것처럼, 180도로 회전하며 뿡뿡 방귀를 뀌어 댄다. 달팽이의 똥은 인간의 똥처럼 똥색이 아니다, 총천연색을 자랑한다. 과학자들에게는 공룡의 똥 화석이 귀중한 보물이다. 뼈 화석은 비교적 흔하지만, 똥 화석은 공룡이 무엇을 먹었는지, 어떤 환경에서 살았는지, 식생을 알려주는 자료라고 한다.
일반인에게도 똥은 아주 귀중한 보물이다. 똥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매일같이 알려주는 건강 예보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똥의 색, 똥의 밀도, 똥의 점성, 똥을 누는 횟수 등은 우리 몸의 미묘한 변화를 그대로 표현해 준다. 설사와 변비, 그리고 치질까지 똥과 건강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책은 다루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똥에도 역사와 문화가 있었다. 화장실의 문화, 똥과 관련된 패션, 똥과 환경 등 다채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지은이는 똥이 유용한 거름이 되듯, 똥과 관련한 호기심은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고, 과학의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더없이 훌륭한 재료이자 동기였다고 글의 서문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쾌변((快便))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힘주어 말한다. 지식의 쾌락(快樂)을 전해주는 변(便)이었다는 것이다.

3. 최고급 커피는 똥에서 채취한다고? 왜 어떤 똥은 물에 뜨고, 어떤 똥은 가라앉지? 왜 동물은 치질에 걸리지 않는 걸까? 똥에 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줍니다.

3-1. 왜 어떤 똥은 물에 뜨고, 어떤 똥은 가라앉지?
똥이 물에 뜨는 것은 섬유질과 관계가 있다. 섬유질 자체는 먹어도 거의 소화되지 않고 배출되는데, 도중에 뱃속에서 수분을 가득 머금어 똥의 부피를 늘린다. 밥을 중심으로 제대로 된 균형 있는 식생활을 할 때, 똥의 비중(specific gravity)은 대개 1.06 정도다. 물의 비중이 1이니까 물보다 약간 무거운 셈이다. 그러나 물과 비중 차이가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똥은 물에 약간 떠 있거나, 약간 가라앉는다. 물론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다면 가속도가 붙어 가라앉을 것이다.
한편 기름진 음식을 대량으로 섭취했을 때, 소화 흡수되지 않은 지방분이 많으면 똥의 비중이 작아져 기름이 물에 뜨는 것처럼 물에 동동 뜨게 된다. 모유를 먹는 갓난아기의 똥도 묽고 비중이 작아 물에 잘 뜬다. 또한 알코올 성분을 섭취하여 똥 속에 다량의 휘발성 액체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이 액체가 급격하게 기화하면서 똥의 밀도가 작아져 물에 뜰 수 있다. 반대로 고기 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똥의 비중이 높아져서 가라앉는다. 소화가 충분히 잘 되어서 똥의 결이 고와지면, 점착성 때문에 똥이 서로 엉겨 붙어 물에 가라앉기 쉽다.
한편 바쁠 때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않고 서둘러 식사를 하거나, 피로가 쌓여 위장활동이 둔해졌을 때, 똥은 충분히 소화되지 못하여 물에 뜨게 된다고 한다. 또한 편모충 같은 장내 기생충에 감염된 사람들의 배설물 역시 가스를 다량 함유해 물에 동동 뜬다.

3-2. 사향 고양이의 똥에 채취하는 최고급 커피 코피 루왁
인도네시아에서는 동물의 똥에 섞여 나오는 커피콩의 씨앗을 가공하여 독특한 맛의 커피를 만든다. 그 유명한 코피 루왁(Kopi luwak, 사향 커피)이다. 수마트라, 자바 등지에서 사는 루왁(luwak)이라 불리는 사향고양이의 똥에서, 커피원두를 찾아내서 깨끗이 씻은 후 볶아낸 것이다. 왜 그냥 커피콩을 사용하지 않고, 사향고양이의 똥에서 채취하는 걸까?
사향고양이는 원래 곤충, 작은 동물, 열매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잡식성 동물이지만, 그중에서도 잘 익은 커피열매를 좋아한다. 사향고양이가 열매를 삼키면 겉껍질과 내용물은 소화되지만 딱딱한 씨는 소화되지 않은 채 배설물에 섞여 나온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무릎을 쳤다. 커피는 커피나무 열매의 씨를 갈아서 만드는데, 커피열매를 따서 껍질을 벗겨내고 씨를 빼내는 작업은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었다. 그런 번거로움을 사향고양이가 한꺼번에 해결한 것이다.
더구나 고양이 몸속에서 소화되는 과정에서 침, 위액 등과 섞여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나온 커피열매의 씨는 독특한 맛과 향을 만들어낸다. 커피 전문가들은 사향고양이 체내의 효소분해 과정에서 많은 아미노산이 분해되면서 쓴 맛이 첨가되어 커피에 특유의 맛을 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커피는 세계적으로 1년에 500킬로그램 정도의 소량만 생산돼 상당히 비싸다.

3-3. 왜 동물들은 치질에 걸리지 않는 걸까?
동물에게는 치질이 없다. “치질은 직립 보행하는 동물이 내는 세금과 같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치질은 인간만이 갖고 있는 고급병이다. 네발동물과 달리 서서 걸어 다니는 인간은 모든 내장의 압력이 항문으로 집중된다. 어디 그뿐인가. 현대인들은 장시간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한다. 항문 정맥에 혈액이 몰릴 수밖에 없다. 네 발로 걷는 동물들의 경우 항문이 머리 높이와 비슷한 높이에 있지만, 사람의 경우는 훨씬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혈관이 많은 압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런 압력으로 인해 정맥이 부풀어 올라 치질이 생긴다. 반면에 네발동물들은 항문이 심장보다 아래쪽에 있어 중력을 거스르지 않고, 항문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간다.
그렇다면 두 발로 걷는 원숭이는 치질에 걸릴까? 원숭이 또한 두 발로 서서 걷기 때문에 혈액이 항문으로 몰린다. 그러나 사람과 달리 원숭이들은 항문이 드러나 있고, 인위적으로 똥을 참지 않는다. 치질에 걸릴 리가 없다. 쉽게 생각하면 영유아기의 아이들이 치질에 잘 걸리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한편 야생동물들은 잠잘 때를 제외하곤 늘 항문을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육식동물들은 항문을 긴장시켜 근력에 활기를 축적하는 독특한 운동방식을 택하고 있어 치질에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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