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56권. 스테디셀러 <시간을 파는 상점> 김선영 작가의 작품으로, ‘시간’에 이어 ‘존재’라는 철학적 주제를 작가 특유의 탄탄한 이야기와 섬세한 문장으로 풀어냈다. 진짜 나를 찾아 떠난 청춘들의 눈부시게 빛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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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열흘간의 낯선 바람 (김선영 장편소설) 내용 요약
열흘간의 낯선 바람은 입시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 소설입니다. 주인공 강민은 성적 지상주의인 학교와 가정에서 숨이 막히는 답답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낯선 인물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
이야기는 주인공이 학원이나 학교가 아닌, 전혀 다른 공간에서 열흘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벌어지는 일들을 촘촘하게 묘사합니다. 그곳에서 강민
사막에서는 좌표, 그러니까 기준점이 없기 때문에 어디로부터 어느 만큼 왔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오로지 시간만으로 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시간의 축적만큼 어느 정도 간 것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만 존재하며 똑같은 모양의 말똥과 고비의 풀과 모래와 작열하는 태양을 품고 있는 하늘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몽이의 그런 설명은 뭔지 모르지만 멋졌다. 시간만이 알 수 있다니. 우리가 간 길은 거리로 가늠할 수 없고 오로지 시간의 양만이 그것을 말해준다고 했다. 더불어 우리가 사는 것도 이와 같다고 했다. 어디로 가는지 무엇이 될지 어느 만큼 왔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우리가 쓴 시간의 축적만큼은 내가 무엇을 했는지 증명해줄 것이라는 거다. 현재의 내 모습은 그간 쓴 시간의 내용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시간의 축적, 멋진 말이다.
밖으로 나오자 숨통이 좀 트였다. 그제야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정말 힘들 땐 하늘을 봐, 그리고 허공에 대고 숨을 훅 뱉어내. 그런 다음 머리와 마음을 리셋한다고 상상해. 그러면 한결 나아질 거야. 아빠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아빠는 지금 어느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을까. p.31
-진짜 쪽팔린 게 뭔 줄 알아? 피하는 거야. 사라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맞닥뜨려 살아내는 게 중요한 거야. p.47
"멋쟁이시구만. 살아보니까 정작 필요한 건 용기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더라." p.59
와, 표정 관리도 해야 하다니. 이래서 사람을 대면하는 게 싫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한 공간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 스트레스이다. 상대의 일거수일투족을 신경 써야 하고 그 사람의 동선에 따라 시간차를 두고 움직여야 한다. 그냥 학원에서 쩌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었다. p.82
- 평상시 머리만 대면 기절하다시피 하는데 어울리지도 않게 잠자리 탓을 하는지 말똥말똥했다. 나는 활자를 봐야지만 잠드는 버릇이 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까지는 책을 보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엄마가 편지에 책이 수면제라고 했던 시절은 구석기시대 얘기다.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는 이곳은 구석기시대나 마찬가지이다. 그렇다고 구석기시대의 유물을 다시 꺼내들기는 싫었다. p.90
"기다리는 게 싫어. 오도 가도 않고 전화만 하는 애들도 싫고, 그라면서도 전화를 기다리는 나도 청승떠는 것 같아서 싫어." p.100
허단은 말을 자른 뒤 흘끔 나를 보더니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듯이 시선을 거두어 창밖을 바라보았다. 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허단에게 눈길을 주며 생각했다. 외할머니 말에 의하면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알고 보면 딱하고 그럴 만한 피치 못할 사정이 다들 있는 거라고 했다. p.102
- 시간만이 알 수 있다니. 우리가 간 길은 거리로 가늠할 수 없고 오로지 시간의 양만이 그것을 말해준다고 했다. 더불어 우리가 사는 것도 이와 같다고 했다. 어디로 가는지 무엇이 될지 어느 만큼 왔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우리가 쓴 시간의 축적만큼은 내가 무엇을 했는지 증명해줄 것이라는 거다. 현재의 내 모습은 그간 쓴 시간의 내용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시간의 축적, 멋진 말이다. p.135
"아빠가 살아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좋겠다는 것, 난 어떤 누구도 다른 사람의 삶을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 선택해주거나 강요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본다." p.189
- 포장지를 거둬낸 모습은 프레임 안에 있는 모습이 실체가 아니라 프레임 밖이 진짜 세상이며 그것이 실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프레임 안은 언제까지나 편집의 세상인 것이니 헷갈리지 말라는 메시지 같기도 했다. p.210
예전에 사두고 최근에 읽었는데 그자리에서 책 한권을 읽을 정도로 재밌고,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해준 책이였다.
"왜 우리들은 이렇게 변했을까?" 큰세상이 아닌 작은 창속에 갇혀 살고 있는가?
이 책을 읽고 나만 변하면 쓸모없고 우리 함께 변화해야 할것같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