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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13.7.22
페이지
6,000쪽
상세 정보
TV 사극, 영화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졌던 <조선왕조실록>, 이제 역사교양만화로 만난다. 철저히 정사(正史)를 바탕으로 하되, 최근의 연구 성과를 적극 차용해 시놉시스를 만들고, 그 바탕으로 그림을 그렸다. 국역 <조선왕조실록>을 기본으로 각 권마다 20여 권의 관련 도서를 참고했으며, 최근 역사학계의 성과를 적극 차용해 객관적이고 사실에 근접한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또한 만화라는 미디어의 장점을 백분 발휘해 두꺼운 역사책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재미와 박진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작가가 해석한 인물의 성격과 실록의 묘사를 적절히 배합하고 시사적 해석을 곁들여 아이콘화하여 캐릭터로 표현해 실감나는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성인 교양독자층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까지 같이 읽을 수 있는 가족교양만화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지식적인 접근과 함께 '재미'란 면도 강조해서 표현했다. 그 재미는 적절한 비유와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낸 문장이나 구성을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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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tera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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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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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사극, 영화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졌던 <조선왕조실록>, 이제 역사교양만화로 만난다. 철저히 정사(正史)를 바탕으로 하되, 최근의 연구 성과를 적극 차용해 시놉시스를 만들고, 그 바탕으로 그림을 그렸다. 국역 <조선왕조실록>을 기본으로 각 권마다 20여 권의 관련 도서를 참고했으며, 최근 역사학계의 성과를 적극 차용해 객관적이고 사실에 근접한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또한 만화라는 미디어의 장점을 백분 발휘해 두꺼운 역사책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재미와 박진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작가가 해석한 인물의 성격과 실록의 묘사를 적절히 배합하고 시사적 해석을 곁들여 아이콘화하여 캐릭터로 표현해 실감나는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성인 교양독자층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까지 같이 읽을 수 있는 가족교양만화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지식적인 접근과 함께 '재미'란 면도 강조해서 표현했다. 그 재미는 적절한 비유와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낸 문장이나 구성을 통해서다.
출판사 책 소개
조선왕조 500년의 기록을 기록하다
Ⅰ. 13년 만에 20권 완간에 이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왕조실록》을 원전으로 하여 정사(正史)를 복원한 대하역사만화이다. 《조선왕조실록》은 총 1,893권 888책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역사 기록으로 국보 151호이자,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기록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조선왕조실록》은 정치뿐 아니라 사회, 문화, 경제, 군사, 외교, 풍습 등 다방면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있어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시백 화백이 철저히 《실록》에 기록된 정사를 바탕으로 조선 역사를 만화로 재현하겠다고 결심한 후 13년 만에 마지막 권 20권이 출간되었다.
1. 역사학자들의 찬사를 받는 역사만화
마감에 시달리는 작가들은 많지만 박시백 화백이 특히 고생하는 이유는 철저한 자료 연구에 바탕한 만화를 그리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역사 ‘상식’ 중 상당 부분은 야사에 기대거나, TV 드라마와 급조된 역사책이 만들어낸 허상들이다. 박시백 화백은 역사적 사실에 정확히 다가가기 위해 통상 제작 기간의 2배 정도의 시간을 들여 연구하고 고증하여 생생하게 조선 시대를 복원했다. 《국역 조선왕조실록》을 기본으로 각 권마다 20여 권의 관련 도서를 참고했으며, 최근 역사학계의 성과까지 적극 받아들여 객관적이고 사실에 근접한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정사에 기초한 탄탄함, 그러면서도 적절하고 절제된 표현, 현재와 미래의 관점에서 역사를 재해석하는 관점 때문에 역사학자들도 찬사를 보내는 대하역사만화의 전범(典範)이 되었다.
2. 다니던 신문사도 그만두고 작업에 전념하여 탄생한 국보 만화
그런데 그는 왜 이런 험난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외환 위기가 한창이던 때, 어쩌다가 사극을 재미있게 보게 되었는데 역사 지식이 부족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박시백 화백은 한겨레 신문사에서 시사만화를 그리고 있었다. 신문사 도서실에서 난생 처음으로 만난 조선사, 특히 조선 정치사는 대단히 흥미로웠다고 한다. 그 안에는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의 신념과 투쟁, 실패와 성공의 이야기, 극적인 드라마와 탁월한 처세가 있었다. 그런데 몇 권 더 구해 읽다보니 어디까지가 정사에 기록된 것이고, 어디까지가 야사에 소개된 것인지가 모호했다고. 그 대목에서 결심이 섰다고 한다.
“조선 정치사를 만화로 그리되, 철저히 《실록》에 기록된 정사를 바탕으로 그리고 싶었습니다.”
박시백 화백은 뒤이어 과감한 결단을 하게 된다. 계약한 출판사도 없는데 다니던 신문사를 덜컥 그만두고 《조선왕조실록》 시디를 구입한 것이다. 뒤이어 궁궐을 찾아 사진을 찍고 화보자료를 찾으러 다녔다. 콘티를 짜고 마침내 펜선을 입히고, 원고 찢기를 여러 번. 그러는 사이 어느 새 일 년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고 한다. 이렇게 오랜 기간 기획과 제작 기간을 거쳐 2003년 7월에 첫 책 《조선왕조실록 - 1권 개국》을 냈다.
3. 부모가 사주고 자녀보다 먼저 읽는 책
정사를 바탕으로 하다 보니 그동안의 역사적 통념과 다른 사실도 많이 찾아냈다. 무능과 겁쟁이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썼지만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려 할 만큼 의욕적이었던 공양왕, 부정부패와 뇌물에 연루되어 있었던 황희 정승 등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 찾아낸 사실들은 참으로 다양하고도 흥미롭다.
무학대사가 터를 잡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은 실록에는 이성계와 대신들이 직접 답사하고 천도를 결정해가는 과정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훈민정음은 세종의 명을 받고 집현전 학자들이 만들었다는 게 통설이었으나, 실록에는 집현전이 창제에 관여했다거나 도움을 주었다는 기사는 어디에도 없다. 오늘의 눈으로 보면 훈민정 창제가 세종의 최고 업적일 수 있겠지만 당시의 눈으로 보면 그가 이룬 숱한 창조의 작은 일부일 뿐이니 세종이 이루어놓은 것들은 경이로울 따름이다. 이이는 학자가 아니라 세상에 대한 뜨거움으로 평생 경장(更張)을 외친 경세가로 나온다. 또한 선조가 나라를 구한 영웅인 이순신을 깎아내리고 배를 버리고 도망간 원균을 끝까지 옹호한 이유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그 이유는 이순신이 전쟁 대비도 제대로 못했고 전쟁이 나자 도망가기에 바빴던 왕 자신과는 대비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자신보다 도덕적으로 특별히 나을 게 없다는 동류의식이 작용하였던 듯하다는 해석을 내리고 있다.
이렇듯 박시백 화백이 《실록》을 들여다보며 알아낸 사실들은 차곡차곡 만화로 탄생한다. 게다가 만화라는 미디어의 장점을 백분 발휘해 두꺼운 역사책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재미와 박진감을 선사하기 때문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아버지가 자녀의 역사 공부를 위해 사왔다가 서로 먼저 읽겠다고 다투면서 읽는 책이 되었다. 다음 권을 기다리는 열혈 독자들도 많이 생겨났다.
Ⅱ.《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의 특징
1. 대하역사만화의 새로운 장을 열다
<한겨레신문> 만평 화백 출신인 저자 박시백은 신문사를 그만둔 2001년부터 하루 12시간을 반은 《조선왕조실록》과 관련 역사책을 보며 연구하고, 반은 시안을 그려보는 작업을 거듭했다. 조선 시대 사관의 심정으로, 글로 된 역사를 만화로 풀어쓰고자 했기 때문에 작업은 신중하게 이루어졌다. 철저히 정사(正史)를 바탕으로 하되, 최근의 연구 성과를 적극 차용해 시놉시스를 만들고, 그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 이번에 10권까지 출간하게 되었다. 전 20권 분량으로 조선 왕조 500년을 새롭게 조명하게 될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각 권이 독립된 구조로 되어있어서 따로 보아도 좋고, 이어 보아도 좋게 구성하였다. 실록과 참고도서를 보며 공부하고 이를 콘티에 반영해 그림과 채색을 하게 되는데, 프로덕션 분업체제로 양산하는 만화와는 달리 작가주의 만화를 지향하기 때문에 이 모든 공정을 박시백 혼자서 작업하고 있다. 고우영 화백 이후 끊어졌던 작가주의 대하역사만화의 맥을 잇는 역작임에 틀림없다.
2. 시사교양만화의 새로운 장을 열다
우리가 아는 역사 ‘상식’들 중 상당 부분은 야사에 기대거나, TV 드라마나 급조된 역사책이 만들어낸 허상들이다. 작가는 역사적 사실에 정확히 접근하기 위해 통상 제작 기간의 2배 정도의 시간을 들여 연구하고 고증하여 생생하게 조선 시대를 복원했다. 《국역 조선왕조실록》을 기본으로 각 권마다 20여 권의 관련 도서를 참고했으며, 최근 역사학계의 성과를 적극 차용해 객관적이고 사실에 근접한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또한 만화라는 미디어의 장점을 백분 발휘해 두꺼운 역사책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재미와 박진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작가가 해석한 인물의 성격과 실록의 묘사를 적절히 배합하고 시사적 해석을 곁들여 아이콘화하여 캐릭터로 표현해 실감나는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7권의 연산군은 얼굴에 종기가 떨어지지 않는 등 잔병치레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7권에서는 연산군 얼굴에 시종 반창고를 붙어 있는데, 피와 공포를 통해 넘볼 수 없는 왕권을 구축한 폭군의 모습과도 자못 어울린다. 황희는 현존 초상화를 참고했고, 세종, 문종, 단종의 경우에는 실록에 나와 있는 기록을 충실히 반영한 경우다. 인물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시사적 해석을 가미했다. 고려의 마지막 임금으로 고려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공양왕과 1980년 신군부 세력 앞에서 굴복했던 최규하 전대통령을 비교한 장면이나, 우왕을 옹립한 킹메이커 이인임을 김종필 전총리에 빗대는 장면 등 촌철살인의 내용들이 군데군데 숨어있어서 당대의 상황과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3. 인문교양만화의 새로운 장을 열다
기존에 출간된 역사 만화물들을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었다. 첫 번째, TV 사극 등의 인기에 힘입어 급조된 역사 만화. 두 번째, 에피소드와 흥미 위주의 야사를 담은 명랑 만화 수준의 역사 만화. 세 번째, 원작이 되는 고전이나 역사책을 그대로 그리기만 한 재미없는 역사 만화. 이런 책들은 방문 판매나 대형 마트 등에서 주로 팔리며, 만화는 질이 낮다는 인식을 퍼뜨리는 데 일조했다. 그리고 이런 책 대부분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만화로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알려주자는 취지에서 처음엔 학습만화의 형식을 띄고 4권까지 출간되었다가, 원래의 작가 의도와 만화의 시사성, 내용의 깊이 등을 고려해 교양독자층을 위한 성인용 개정판으로 출간하기 시작하였다. 개정판은 성인들이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판형과 품격 있는 형식, 그리고 권 말미에 내용과 연결하여《조선왕조실록》의 상세한 연표를 싣는 등 세련되고, 격조 있는 인문교양만화로서의 틀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연표는 본문 만화의 내용을 역사적 사실과 연관 지어 표현했다. 예를 들면, 5권에서 정인지가 세조에게 술김에 실수를 한 내용이 본문에 나오는데, 독자들은 이를 만화적 상상이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이런 내용을 《조선왕조실록》 연표에서 사실 확인을 해주는 식이다. 만화의 신뢰성을 높이고, 좀 더 심도 깊게 역사에 다가설 수 있는 장치로서의 역할을 한다.
4. 가족교양만화의 새로운 장을 열다
쉽게 풀어 쓴 글과 재미있는 그림, 각색이 난무하는 함량 미달 역사책의 홍수 속에서 원본 기록에 충실한 내용이 더욱 돋보이는 책이다. 역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초, 중, 고등학생이나 기록된 사실만이라도 제대로 알고 싶은 어른 모두에게 유용한 책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성인 교양독자층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같이 읽을 수 있는 가족교양만화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지식적인 접근과 함께 ‘재미’란 면도 강조해서 표현했다. 그 재미는 적절한 비유와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낸 문장이나 구성을 통해서다. 지금까지 나온 만화책들의 문제점은 바로 ‘비적절한 비유와 농담’ 때문이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표현했다.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유행어나 말장난으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끌어가려는 것은, 만화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그런 만화책은 독자들이 이야기를 즐기도록 이끌지 못하고, 말장난을 배우거나 가볍게 생각하는 독서 습관을 만들기도 한다. 만화책이 저질이라 욕을 먹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지식’과 ‘재미’를 적절히 조화해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교양만화로서 균형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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