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의 미스터리 클럽

구지라 도이치로 (지은이), 박지현 (옮긴이) 지음 | 살림 펴냄

금요일 밤의 미스터리 클럽 :구지라 도이치로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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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0.7.2

페이지

352쪽

상세 정보

그림 동화를 모티프로 한 일본 작가 구지라 도이치로의 추리소설. <헨젤과 그레텔> <빨간 모자>와 같이 친숙한 그림동화가 어떻게 살인사건과 융합하고 알리바이를 깨는 실마리로서 작용하는지를 아홉 개의 단편으로 보여준다. 수많은 잔혹동화의 해석에 한 획을 그은 참신한 소설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

작가는 하나의 미스터리 소설 안에 역사와 인간 심리, 동화와 같은 다양한 요소를 소설 속에 녹여낸 버라이어티적인 작품을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이 작품 역시 그림동화, 니혼슈, 흘러간 옛 이야기들을 비롯해 각종 진귀한 요리들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안주 삼아 4차원의 밀실과도 같은 철벽의 트릭을 통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7시, 시부야에 있는 바. 그녀가 바를 방문하는 것으로 하룻밤의 단막극과 같은 이야기가 막을 연다. 상연되는 건 미스터리. 테마는 알리바이 부수기. 탐정 역에 사쿠라가와 하루코, 청초하면서도 부잣집 아가씨라는 인상과는 걸맞지 않게 보기 드문 주당인 그녀는 글라스를 비워감에 따라 날카로운 추리를 선보이며, 미궁에 빠진 사건들의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어간다.

일명 '알리바이 깨기의 명인 하루코'라 불리는 그녀가 사건을 풀어가는 무기는 바로 자신의 전공인 메르헨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다. 그녀는 실제 살인현장과 비슷한 구조의 메르헨을 떠올리며 일견 무관해 보이는 동화의 심층을 파고들어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의 심층 심리를 읽어냄으로써 사건의 진상에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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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동화를 모티프로 한 일본 작가 구지라 도이치로의 추리소설. <헨젤과 그레텔> <빨간 모자>와 같이 친숙한 그림동화가 어떻게 살인사건과 융합하고 알리바이를 깨는 실마리로서 작용하는지를 아홉 개의 단편으로 보여준다. 수많은 잔혹동화의 해석에 한 획을 그은 참신한 소설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

작가는 하나의 미스터리 소설 안에 역사와 인간 심리, 동화와 같은 다양한 요소를 소설 속에 녹여낸 버라이어티적인 작품을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이 작품 역시 그림동화, 니혼슈, 흘러간 옛 이야기들을 비롯해 각종 진귀한 요리들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안주 삼아 4차원의 밀실과도 같은 철벽의 트릭을 통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7시, 시부야에 있는 바. 그녀가 바를 방문하는 것으로 하룻밤의 단막극과 같은 이야기가 막을 연다. 상연되는 건 미스터리. 테마는 알리바이 부수기. 탐정 역에 사쿠라가와 하루코, 청초하면서도 부잣집 아가씨라는 인상과는 걸맞지 않게 보기 드문 주당인 그녀는 글라스를 비워감에 따라 날카로운 추리를 선보이며, 미궁에 빠진 사건들의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어간다.

일명 '알리바이 깨기의 명인 하루코'라 불리는 그녀가 사건을 풀어가는 무기는 바로 자신의 전공인 메르헨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다. 그녀는 실제 살인현장과 비슷한 구조의 메르헨을 떠올리며 일견 무관해 보이는 동화의 심층을 파고들어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의 심층 심리를 읽어냄으로써 사건의 진상에 다가간다.

출판사 책 소개

“당신이 알고 있는 동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순박한 동화와 살벌한 진실이 만들어내는 섬뜩한 화학작용!

미스터리로 다시 태어난 아홉 개의 살인 메르헨


여기에 색다른 미스터리가 있다. 그림 동화를 모티프로 한 추리소설, 즉 구지라 도이치로의 『금요일 밤의 미스터리 클럽』이 그것이다.『헨젤과 그레텔』『빨간 모자』와 같이 친숙한 그림동화가 어떻게 살인사건과 융합하고 알리바이를 깨는 실마리로서 작용하는지를 아홉 개의 단편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수많은 잔혹동화의 해석에 한 획을 그은 참신한 소설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구지라 도이치로는 1998년『야마타이국은 어디입니까』라는 추리소설로 데뷔, 동화나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해석하여 미스터리 소설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나, 최근 이색 미스터리 소설을 찾는 독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작가는 하나의 미스터리 소설 안에 역사와 인간 심리, 동화와 같은 다양한 요소를 소설 속에 녹여낸 버라이어티적인 작품을 선보이면서도 다루는 대상에서 의문을 발견하고 그것을 시원하게 풀어내는 부분에선 변함없이 일관된 톤을 유지하고 있다. 이 작품 역시 그림동화, 니혼슈, 흘러간 옛 이야기들을 비롯해 각종 진귀한 요리들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안주 삼아 4차원의 밀실과도 같은 철벽의 트릭을 통쾌하게 풀어내 독자들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그녀가 와인글라스에 술을 따르면 확실했던 알리바이가 하나씩 무너져 내린다!

무대는 시부야에 있는 바. 매주 금요일 밤 7시 그녀가 바를 방문하는 것으로 하룻밤의 단막극과 같은 이야기가 막을 연다. 상연되는 건 미스터리. 테마는 알리바이 부수기. 탐정 역에 사쿠라가와 하루코, 그 청초하면서도 부잣집 아가씨라는 인상과는 걸맞지 않게 보기 드문 주당인 그녀는 글라스를 비워감에 따라 날카로운 추리를 선보이며, 미궁에 빠진 사건들의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어간다. 일명 ‘알리바이 깨기의 명인 하루코’라 불리는 그녀가 사건을 풀어가는 무기는 바로 자신의 전공인 메르헨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다. 그녀는 실제 살인현장과 비슷한 구조의 메르헨을 떠올리며 일견 무관해 보이는 동화의 심층을 파고들어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의 심층 심리를 읽어냄으로써 사건의 진상에 다가간다. 메르헨이라는 허구와 실제 사건 현장이라는 현실의 두 세계가 겹쳐 초점이 딱 맞아떨어지면서 진실이 부상하고 범인의 철벽과도 같았던 알리바이는 무너져버리고 만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감춰졌던 끔찍한 살인 사건

어느 날 과자 회사를 운영하던 사장이 자택에 있는 간이 소각로에서 타 죽은 사건이 발생한다. 유력한 용의자는 두 사람. 전무이사였던 이소가와와 부사장이었던 하타야마 시로. 평소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로 쫓겨난 이소가와와 표독스러운 사장으로부터 갖은 구박을 받았던 하타야마가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것이다. 피해자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근처에 사는 고등학생 남매. 이들은 길을 잃고 피해자의 뜰로 잘못 들어갔다가 우연히 소각로 속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진술한다.
시부야의 한 바. 진난서 형사 구도와 범죄심리학자 야마우치, 그리고 바 주인 세 사람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한자리에 모여 범인을 추측해가는데, 옆에 조용히 앉아 글라스에 니혼슈를 따라 마시고 있는 사쿠라가와 하루코라는 여대생이 느닷없이 끼어들어 범인을 지목한다. “범인은 여동생이에요.”라고. 이 말을 듣고 머리에 뭐라도 맞은 양 멍해진 세 남자들에게 사쿠라가와는 그림동화 『헨젤과 그레텔』이야기를 예로 들며 날카로운 추리력을 선보인다. 그녀는『헨젤과 그레텔』동화가 나이 든 노파를 숲에 버리고 오는 당시의 고려장 풍습을 반영하는 것으로, 과자로 된 집의 마녀가 사실 표독스러운 마녀가 아니라 힘없는 버려진 노파로, 헨젤과 그레텔은 연약한 노파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는 불량 청소년이라는 해석을 늘어놓는다. 그리고 메르헨의 심층에 깔린 의미로 미루어보아 분명 이시라는 과자점 사장을 죽인 건 고등학생 남매라는 추리를 이어간다. 돈만 밝히는 구두쇠였지만 사실 외로운 노파에 불과했던 도미사와 이시가 우연히 알게 된 이들 남매에게 오히려 이용만 당하고 살해당한 것이라는 논리로 사건을 풀어가는 것이다.

구지라 월드, 기표 뒤의 진실을 포착하는 쾌감

이 책은『헨젤과 그레텔』『신데렐라』『백설 공주』 등 어린 시절 듣고 자랐던 동화를 새롭게 해석하여 금기시되었던 동화의 공포와 잔혹성이 드러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운 소설이다.
사실 그림형제의 이야기는 처음엔 성인을 대상으로 해서 쓴 것이었다. 하지만 막상 출간이 되고 나서는 어린이들에게 읽히기 시작했고 그것이 세기를 거듭해오며 점차 잔혹한 부분이 삭제 수정되어 오늘의 그림 동화에 이른 것이다. 작가는 그림동화가 쓰였을 당시의 텍스트를 중심으로 당시의 사회상을 읽어냄과 동시에 이야기 저변에 깔린 현실의 진짜 의미를 짚어낸다. 그럼으로써 작가는 그림동화가 사실은 오늘날 읽히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텍스트로 읽힐 수 있다는 것과 괴로운 현실의 은폐된 진실을 보여주는 은유로 읽힐 수 있음을 미스터리라는 형식을 빌려 의미심장하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브레멘 음악대』의 새로운 해석은 잔혹동화의 해석에 한 획은 그은 참신한 해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당나귀들이 음악대가 되기 위해 도시 브레멘을 향해 떠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브레멘 음악대』. 하지만 도중에 도적의 집을 발견하고, 도적을 쫒아내 그 집에서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어찌 보면 나이 든 세대 입장에서 보자면 힘이 나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작가는 사쿠라가와 양의 입을 빌어 이들이 머문 도적의 집이 사실은 당나귀들의 관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해석을 늘어놓는다. 사쿠라가와는 도적의 집에서 보낸 당나귀들의 만찬을 결국 죽기 직전의 동물들이 한순간에 꾼 꿈에 불과하다는 해석으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악단 사계의 단원들의 살해된 경위를 읽어내고 범인을 추론해간다. 작가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참신한 세계관이 돋보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작가는 이처럼 순박한 동화 속에 담긴 현실의 살풍경을 통해 눈에 보이는 현실의 장막을 걷어내고 그 안을 들여다보라고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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