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준, 김영신 부부는 25년 전, 아무도 베트남에 관심을 갖지 않던 시절에 베트남으로 건너가 온몸으로 베트남과 부딪치며 이들의 문화를 체득하였다. 그리고 베트남 사람들의 가족과 친구가 된 우리들을 위해, 2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경험한 베트남에 대한 모든 것을 이 책에 쏟아냈다.
이 책 어때요?
Q&A
이 책의 한줄평
0
아직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게시물
1
이 책이 담긴 책장
요약
실패는 나침반이다 (50대 개발자의 실리콘밸리 회고록) 내용 요약
실패는 나침반이다는 30년간 실리콘밸리에서 개발자, 창업자, 커리어 코치로 활동한 한기용의 회고록으로, 실패와 도전을 통해 성장한 그의 인생과 통찰을 담은 책이다. 📖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30대에 과감히 실리콘밸리로 떠나 야후, 유데미, Grepp 등 10개 이상의 조직에서 일하며 창업까지 경험했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실패의 쓰라림과 방황 속에서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
말 그대로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총체적 노력의 결실이라 할 만하다. 저자들 스스로가 말하듯 자동차 모는 이의 시각이 아닌 자전거부터 오토바이 타며 살아낸 이들의 경험이 담겼다는 점, 한국인이 자리 잡지 못한 시절부터 수십 년 동안 수고하여 든든한 터전을 일궈낸 이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신뢰를 더한다. 특히 베트남 비엣박대학교 부총장까지 역임할 만큼 수도 하노이에서 굳건히 자리 잡은 심 박사의 지식은 이 책에 생동감을 넘어 깊이를 더하고 있다.
책은 오늘의 베트남을 이루는 여러 요소를 다층적으로 분석한다. 여전히 국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농민과 그들의 삶의 형태로부터 오늘의 베트남인을 설명하는 기질적 특성을 뽑아내는 대목이 그 첫걸음이라 할 만하다. 랑이라 불리는 북 베트남의 작은 촌락구성으로부터 폐쇄성과 공동성, 나아가 소농적 사고며 습속들을 이끌어내는 분석이 흥미롭다.
프랑스부터 시작해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을 줄줄이 격퇴한 베트남인의 강건함을 서술하는 한편, 소농의 기질로부터 이어져온 단점이며 공산주의 체제가 낳은 수동성, 부패와 계급성에 대해서도 가차 없이 묘사한다. 직접 보고 들은 여러 사례를 통하여 베트남인 특유의 기질, 이를테면 이익 앞에 쉬이 돌아서고 오랜 감정을 두지 않고 쉽게 화합하는 태도도 짚어낸다. 단순히 사상이며 종교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와 성에 대해서도 최대한 상세히 서술하려 노력한다.
유불선 어느 종교며 사상도 곧이곧대로는 받지 않는 그들의 특성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차이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다루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역시 한국과의 관계성, 그중에서도 한국의 미래를 이루는 국제결혼의 양상이다. 베트남 아내를 맞이하는 한국남성들, 그에 대한 편견과 무관심 모두를 부끄럽게 하는 생생한 증언과 노력들이 김영신 원장의 수고가 담겨 글로 태어났다. 책 안의 여러 사례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을 베트남 아내와 한국 남편의 진짜 삶이라 할 만하다. 그 안의 안타까움과 아름다움이 너무나 생생하여 나는 글 가운데 그들의 얼굴을 직접 대면하는 듯한 감상도 갖게 됐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이 북부 하노이의 특성 위주로 서술돼 중부와 남부에 대해선 그만큼 깊이 있게 다루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베트남은 북부와 중부, 남부의 차이가 크고 그 정치적, 경제적 특성 또한 현저히 차이가 나는데 이에 대해서 다른 부분만큼 깊이 다루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베트남이라는 매력적인 국가에 매료되어 나는 벌써 몇 차례쯤 이 나라 여러 유적지를 찾은 바가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알지 못하고 오해해온 것이 수두룩하다는 걸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수차례나 느꼈다. 그것이 얼마나 쉽고 간편한 배움이었나를 저자들의 글을 통해 수차례나 생각했다. 만약 언제고 베트남을 다시 찾는 날이 오면 그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