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자서전 하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열린책들 펴냄

영혼의 자서전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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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09.11.30

페이지

737쪽

이럴 때 추천!

행복할 때 ,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 떠나고 싶을 때 , 고민이 있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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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모닝~~여러분 좋은 아침이에요.
혹시 '아침에 일어났는데 벌레가 되어있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때 바퀴벌레 밈으로도 유명했던 이 주제는 프랜츠 카프카의 '변신'의 핵심 줄거리입니다.

소설은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아침, 거대한 벌레로 변해버린 '결과' 만을 제시하며 시작합니다. 카프카는 변신의 '이유'나 '과정'을 설명하지 않는데, 이 부조리한 설정이 서사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입니다. 변신의 이유가 없다는 것은 인간의 운명이 부조리하고 비논리적일 수 있다는 카프카의 세계관을 반영합니다.독자는 설명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공포를 체감하게 되며, 이 사건은 가족과 직장 동료 등 현실적인 인물들의 가장 이기적인 본성을 즉각적으로 폭로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변신>을 에리히 프롬의 소유와 존재의 개념으로 바라보려고 합니다. 소유와 존재의 개념은 에리히 프롬이 『소유냐 존재냐』 에서 제시한, 인간 존재의 두 가지 근본적인 삶의 양식을 구분하는 핵심 틀입니다. 이 두 가지 양식은 인간이 자신, 타인, 그리고 세상을 대하는 방식 전체를 결정합니다. 우선 소유양식은 '가지는 것'에 초점을 맞춘 삶의 방식입니다. 이 양식 하에서 개인의 정체성과 가치는 그가 소유한 것에 의해 결정됩니다. 반대로 존재양식은 존재 양식은 '되는 것'과 '경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삶의 방식입니다.이 양식 하에서 개인의 정체성과 가치는 그가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 개념들을 『변신』에 대입해 보면 그레고르 가족이 보여준 모습은 철저히 '조건적 소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레고르가 외판원으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빚을 갚아나갈 때, 그는 가족에게 경제적 효용성을 제공하는 '소유물'이었습니다.

소설의 도입부만큼 충격을 받았던 부분이 결말 부분입니다. 부모님은 성숙하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자란 여동생 그레테를 보고 흐뭇해하며 새로운 짝을 찾아주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레테의 성숙은 그레고르가 사라진 후 가족의 생존을 책임질 새로운 '희망적 소유물'의 등장이라는 아이러니를 보여줍니다. 그레고르를 통해 조건적 사랑의 거짓이 폭로되었음에도, 가족은 또다시 다른 조건(결혼을 통한 경제적 안정)을 통해 평온을 얻으려 합니다.

​『변신』은 벌레가 된 한 개인의 기이한 비극이 아니라, 근대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경제적 효용성에 따라 인간의 가치가 평가되고, 조건부 사랑만이 존재하는 우리 모두의 소외된 자화상인 것 같습니다.

서평 전문 보기 : https://blog.naver.com/jellyfish_club/22408674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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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출판사 책 소개

카잔차키스가 죽기 직전에 쓴 자서전.
터키 점령하의 크레타에서 보낸 유년 시절과 정신적 충만함을 찾아 이탈리아, 예루살렘, 파리, 빈, 베를린, 러시아를 거쳐 크레타로 돌아오기까지의 영혼의 기록. 카잔차키스가 죽기 1년 전에 완성된 자서전. 『영혼의 자서전』에는 사실과 허구가 뒤섞여 있는데, 진실이 대부분이고 최소한의 환상이 가미되었다. 날짜가 바뀐 곳도 많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얘기를 할 때는 항상 본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고, 그가 보았거나 들은 그대로이다. 자신의 개인적인 모험에 대한 얘기를 할 때는 약간의 사소한 수식을 보태었다.

그러나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하다. 만일 다시 쓸 시간이 주어졌더라면 그는 『영혼의 자서전』을 고쳐 썼으리라. 정확히 어떻게 고쳐 썼을는지 우리들은 모른다. 그가 잊어버렸던 새로운 사실들을 날마다 기억해 냈음을 미루어 보면, 지금보다 훨씬 다채롭게 썼으리라. 또한 그는 현실의 틀에 내용을 맞추었으리라고 나는 믿는다. 실제로 그의 삶은 신성함, 인간의 고뇌, 기쁨, 그리고 고통으로 ---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고귀함〉으로 가득했다. 왜 그가 이러한 삶을 바꾸었겠는가? 나약함과, 도피와, 고통의 어려운 순간들을 그가 갈망하지는 않았을 터이다. 그와는 반대로 카잔차키스로 하여금 더 높이 오르려고 다시 나아가게끔, 날이 저물기 시작했으므로 힘든 일의 연장들을 던져 버리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지 오르리라고 자신에게 약속했던 정상에 이르게끔 도와준 힘은 바로 이런 어려운 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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