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 트립

장연정 지음 | 북노마드 펴냄

슬로 트립 (소울 트립, 그 두 번째 이야기)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3,800원 10% 12,42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0.6.30

페이지

389쪽

상세 정보

2009년 여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십 대를 마감하며 떠난 90일의 여행 기록을 담은 『소울 트립』으로 많은 이들의 영혼을 다독여준 장연정의 두 번째 에세이. 신안군 증도, 완도군 청산도, 담양군 창평면, 장흥군 유치면· 장평면, 하동군 악양면…. 세계슬로시티연맹이 지정한 우리나라의 슬로 시티(Slow City)를 다녀온 그녀의 여행은 ‘느리게 여행하기’의 참맛을 보여준다.

책의 곳곳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여행을 갈급해하는, 그리고 언젠가 슬로 시티를 찾아 지친 몸을 누이고 싶은 나를 만나게 된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북적이는 길 한복판에서, 이별하고 돌아오는 골목길에서 구석구석 탈이 난 몸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이 이 책에 들어 있다.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 그것의 일정한 간격을 아름답다고 이해하는 깨달음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여행을 통해 ‘사이’를 아름답게 바라보는 존재, 언제나 같은 방향을 걸어가는 존재… 전통을 지키며 사람과 자연이 어울려 사는 삶을 꾸려가는 슬로 시티를 여행하는 비법은 바로 여기에 숨어 있었다.

상세 정보 더보기

추천 게시물

태수님의 프로필 이미지

태수

@xotnpjs

  • 태수님의 비트코인 백서 게시물 이미지

비트코인 백서

사토시 나카모토 저자(글) / 필레몬 , 바우키스 해설 지음
필레우시스 펴냄

47분 전
0
태수님의 프로필 이미지

태수

@xotnpjs

계속볼 수 밖에 없다

비트코인 백서

사토시 나카모토 저자(글) / 필레몬 , 바우키스 해설 지음
필레우시스 펴냄

49분 전
0
하이얀 구름님의 프로필 이미지

하이얀 구름

@hayiyangureum

  • 하이얀 구름님의 그대의 차가운 손 게시물 이미지

그대의 차가운 손

한강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었어요
57분 전
0

이런 모임은 어때요?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2009년 여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십 대를 마감하며 떠난 90일의 여행 기록을 담은 『소울 트립』으로 많은 이들의 영혼을 다독여준 장연정의 두 번째 에세이. 신안군 증도, 완도군 청산도, 담양군 창평면, 장흥군 유치면· 장평면, 하동군 악양면…. 세계슬로시티연맹이 지정한 우리나라의 슬로 시티(Slow City)를 다녀온 그녀의 여행은 ‘느리게 여행하기’의 참맛을 보여준다.

책의 곳곳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여행을 갈급해하는, 그리고 언젠가 슬로 시티를 찾아 지친 몸을 누이고 싶은 나를 만나게 된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북적이는 길 한복판에서, 이별하고 돌아오는 골목길에서 구석구석 탈이 난 몸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이 이 책에 들어 있다.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 그것의 일정한 간격을 아름답다고 이해하는 깨달음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여행을 통해 ‘사이’를 아름답게 바라보는 존재, 언제나 같은 방향을 걸어가는 존재… 전통을 지키며 사람과 자연이 어울려 사는 삶을 꾸려가는 슬로 시티를 여행하는 비법은 바로 여기에 숨어 있었다.

출판사 책 소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곳,
내 사랑과 네 사랑 사이에 예쁜 꽃이 피는 곳… 슬로 시티!


여행의 계절이 찾아왔다. 비록 삶의 쳇바퀴를 바쁘게 굴리며 살아갈지라도, 일주일이 채 못 되는 짧은 시간에 불과하더라도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도시의 일상을 떠나 어딘가에 몸을 누이고, 책 한 권을 벗 삼는 것. 삶은 이처럼 작은 것에서 행복이 밀려오는 법이다.

여행은 아름다움과 조우하는 시간이다. 여행만이 안겨주는 아름다움을 붙들고, 소유하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시간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그토록 여행을 갈구하는 이유는 잠시나마 전혀 ‘다른’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을 안겨주는 새로운 시간이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한 발짝 떨어져 나와 ‘느림’을 만끽하는 시간. 여행은 바로 ‘느리게 살아가기’의 또 다른 이름이다.

2009년 여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십 대를 마감하며 떠난 90일의 여행 기록을 담은 『소울 트립』으로 많은 이들의 영혼을 다독여준 장연정의 두 번째 에세이 『슬로 트립』은 바로 ‘느림’이라는 여행의 본질을 되새기는 책이다. 신안군 증도, 완도군 청산도, 담양군 창평면, 장흥군 유치면· 장평면, 하동군 악양면…. 세계슬로시티연맹이 지정한 우리나라의 슬로 시티(Slow City)를 다녀온 그녀의 여행은 ‘느리게 여행하기’의 참맛을 보여준다. 환경과 자연, 시간, 계절을 존중하고 우리 자신을 존중하며 느긋하게 사는 그곳에서 그녀는 ‘슬로’란 단순히 ‘패스트(fast)'의 반대말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녀에게 ‘슬로’란 다름 아닌 ‘사람’이었다. 자연의 삶을 실천하고, 전통적인 것들의 가치를 다시 깨달음으로써 더 나은 삶을 향한 진정한 ‘슬로’를 보여주는 슬로 시티의 ‘사람들’이었다. 증도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나를 느리게 놓아줄 때에도, 희고 굵은 소금들이 알알이 해를 끌어안고 피어나는 태평염전에서도, 소금 냄새 풍겨오는 증도의 해변도로를 자전거로 달릴 때에도, 청산도의 무덤들을 바라보며 산다는 건 결국 내 육체를 고이 뉘일 수 있는 곳을 찾으러 떠나는 긴긴 여정일지도 모른다고 느낄 때에도, 영화 「서편제」의 유봉과 송화가 ‘진도 아리랑’을 부르며 걸어 내려오던 길에서 노란 유채꽃과 파란 청보리를 보며 가슴 한켠이 설렐 때에도, 사방이 너무도 고요한 담양의 돌담길을 산책할 때에도, 대나무 숲에 불어오는 바람을 핑계 삼아 마음 속 울음을 털어낼 때에도, 자연한테 좋은 게 사람에게도 좋다는 그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던 장흥군 유치면에서도, 하동의 녹차밭에서 따뜻한 찻잔을 손에 쥐고 그윽하고 맑은 향기를 마시며 사랑하는 이를 떠올릴 때에도, 손과 마을이 저울인 화개장터 사람들로부터 물건 한 점에 마음 한 점까지 덤으로 받았을 때에도 그 속에는 변함없이 ‘사람’이 자리하고 있었다.

소금, 갯벌… 아름답고 착한 섬 _ 신안군 증도
푸른 바다, 돌담길… 동화 속 풍경 _ 완도군 청산도
현대와 전통의 조화 _ 담양군 창평면
유기농법의 농촌마을 _ 장흥군 유치면, 장평면
차와 문학의 향기, 지리산과 섬진강의 어울림 _ 하동군 악양면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결코 나 혼자 쓴 게 아니라도. 다섯 곳의 슬로 시티들을 여행하는 동안 만난 모든 산과 강, 바람, 나무, 흙, 그리고 느림의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들’이 함께 써내려간 책이라고 고백한다. 그저 가만가만 하루를 살고, 자연과 함께 무엇 하나 뽐내지 않으며 겸손하게 살아가는 그곳 사람들이 없었다면 이 책은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증도, 청산도, 담양, 장흥, 하동으로 이어지는 슬로 시티의 느림의 미학에 관한 책이자, 동시에 나와 너, 그리고 우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일까. 『슬로 트립』은 책의 곳곳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여행을 갈급해하는, 그리고 언젠가 슬로 시티를 찾아 지친 몸을 누이고 싶은 나를 만나게 된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북적이는 길 한복판에서, 이별하고 돌아오는 골목길에서 구석구석 탈이 난 몸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이 이 책에 들어 있다. 모두 각자의 어깨 위에 비슷한 모양의 쓸쓸함과 생의 상처를 짊어진 존재들. 『슬로 트립』은 느리게 호흡하고, 천천히 마음을 가다듬게 하는 슬로 시티를 통해 우리의 식은 등줄기를 조심조심 쓸어내려가는 고맙고도 소중한 책이다. 나 아닌 누군가가 내가 될 수 없는 현실이 안겨주는 서운함. 이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 그것의 일정한 간격을 아름답다고 이해하는 깨달음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여행을 통해 ‘사이’를 아름답게 바라보는 존재, 언제나 같은 방향을 걸어가는 존재… 전통을 지키며 사람과 자연이 어울려 사는 삶을 꾸려가는 슬로 시티를 여행하는 비법은 바로 여기에 숨어 있었다.

책의 말미, 저자는 90일간의 해외여행보다 이 땅의 슬로 시티에서의 ‘여행 같은 삶’이 유독 더 힘들고 더뎠음을 숨기지 않는다. 마음을 나눠주고, 그 마음을 다시 거둬들이는 일이 유난히 힘들 듯이 슬로 시티에서 만난 풍광과 사람들이 결국 ‘사랑’이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리라. 나의 연약한 부분까지 고백해버린, 그리하여 나를 알아버린 여행지의 풍경들이 뒷모습을 잡아끌고, 늘 겪는 일상의 지루함과 피곤함을 왜 그리 떨치지 못하느냐고 묻는 듯한 ‘느린 삶’을 가진 사람들이 손목을 다시 잡아끌었기 때문이리라. 마음을 나눠주고, 그 마음을 다시 거둬들이는 일에는 역시나 곱절의 시간이 필요할 테니까.

그래서일 것이다. 당신이 이 책을 읽는 그 순간, 시간이 더디고 부드럽게 흘러가는 그곳에 그녀가 다시 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청산도의 푸른 바다 빛이 그립고, 증도의 드넓은 염전 위에 쏟아져 내리는 햇살이 보고파 견딜 수 없다면 당신도 그녀처럼 짐을 꾸리게 될지도 모른다. 『슬로 트립』은 이처럼 마음을 간질이는, 위험한 책이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