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위의 딸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펴냄

대위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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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9.4.24

페이지

216쪽

상세 정보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마지막 유작 소설로, 1833년부터 1836년까지 4년여에 걸쳐 쓰인 작품이다. 극심한 농노혁명을 겪었던 혼란한 18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자신의 명예를 끝까지 지키고자 애썼던 한 평범한 귀족 청년의 사랑 이야기를 골자로 하는 역사소설이다.

새로운 형식과 장르 실험으로 러시아 문단에 낯설게 비춰진 이전의 푸시킨의 산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출간 당시에는 독자와 비평가들의 몰이해와 무관심을 견뎌야 했다. 작품 집필 전 십여 년의 기간 동안 직접 발로 뛰며 푸가쵸프 반란사를 연구해서 얻은 지식과 독특한 작가적 허구가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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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님의 프로필 이미지

@jomrxc2

역사 소설이라고 해야할까 전쟁소설이라고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푸시킨의 감성이 들어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런 종류의 문학작품을 고전으로는 처음 읽어보는 지라 처음에는 모두 허구적인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책의 결말과 뒤쪽에 나와있는 푸시킨의 생애, 책을 쓴 계기 등을 읽으며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놀라게 되었다. 내게 새로움과 사고를 확장해주도록 만든 좋은 책이다.

대위의 딸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펴냄

2019년 10월 2일
0
KKM님의 프로필 이미지

KKM

@ebensgim2bfj

잼있음.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음

대위의 딸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펴냄

2019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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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마지막 유작 소설로, 1833년부터 1836년까지 4년여에 걸쳐 쓰인 작품이다. 극심한 농노혁명을 겪었던 혼란한 18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자신의 명예를 끝까지 지키고자 애썼던 한 평범한 귀족 청년의 사랑 이야기를 골자로 하는 역사소설이다.

새로운 형식과 장르 실험으로 러시아 문단에 낯설게 비춰진 이전의 푸시킨의 산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출간 당시에는 독자와 비평가들의 몰이해와 무관심을 견뎌야 했다. 작품 집필 전 십여 년의 기간 동안 직접 발로 뛰며 푸가쵸프 반란사를 연구해서 얻은 지식과 독특한 작가적 허구가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이다.

출판사 책 소개

“내 심장은 불타올랐다.
머릿속으로 그녀의 기사가 된 내 모습을 그려보았다.”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마지막 소설

러시아 문학사에서 푸시킨은 근대 러시아어의 규범을 확립하는 동시에 완성하고, 근대 러시아문학의 기틀을 확립함과 동시에 완성한 이로 기억된다. ‘러시아 시문학의 태양’인 푸시킨이 없었다면 19세기 초 러시아 서정시의 황금시대는 도래하지 않았을 것이며, 리얼리즘을 정초한 그가 없었다면 러시아의 자랑인 19세기 후반 러시아 리얼리즘 소설의 성취 역시 불가능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세기 초 유례없는 과감한 예술적 실험을 감행했던 러시아 모더니즘의 유산도 푸시킨의 혁신적인 도전정신에 기대지 않았더라면 초라해졌을 것이다. 오늘날의 현대 러시아 작가들에게도 무한한 창작의 영감을 제공하고 있는 푸시킨의 문학과 그의 시대는 따라서 과거에 대한 기념비로서의 역할로만 그 의미가 축소되지는 않는다. 특정 장르와 특정 문예 사조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창작하며 인간과 인간 삶의 본질을 성찰하는 그의 문학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신선하고 흥미진진하다.

이러한 커다란 위상을 지닌 푸시킨의 마지막 유작 소설 <대위의 딸>은 1833년부터 1836년까지 4년여에 걸쳐 쓰인 작품이다. 그러나 새로운 형식과 장르 실험으로 러시아 문단에 낯설게 비춰진 이전의 그의 산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대위의 딸> 또한 출간 당시에는 독자와 비평가들의 몰이해와 무관심을 견뎌야 했다. 작품 집필 전 십여 년의 기간 동안 직접 자신의 발로 뛰며 푸가쵸프 반란사를 연구해서 얻은 해박한 지식과 독특한 작가적 허구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탄생한 이 작품은 극심한 농노혁명을 겪었던 혼란한 18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자신의 명예를 끝까지 지키고자 애썼던 한 평범한 귀족 청년의 사랑 이야기를 골자로 하는 역사소설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 당시 주류를 이루었던 정통 역사소설과는 거리가 먼 특징들로 가득했다. 우선, 푸가쵸프 반란과 정부군의 진압 과정에 관한 상세한 역사적 서술이 의도적으로 억제된 대신 주인공의 로맨스와 가족사가 소설의 전면에 부각되어 있다. 또한 역사소설의 진중함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종일관 동화적이고 목가적인 분위기에 우스꽝스러운 인물과 상황의 묘사가 유쾌한 정조를 불러일으킨다. 더군다나 삼류 소설에나 어울릴 법한 난무하는 우연과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진부한 결말은 소설 속에 빈번히 등장하는 진지하거나 끔찍한 장면까지도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특징은 현대에도 <대위의 딸>이 어려운 역사소설이 아닌 어린이용 동화로 읽히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겉모습은 소설의 내적 논리를 감춘 외피에 불과하다. 푸시킨의 창작 전반을 아우르는 특징 가운데 하나이면서 푸시킨이 수용했던 당시 전 유럽을 휩쓸었던 낭만주의 역사관은, 역사가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기록하지만 예술가는 그 이면에 담긴 진실을 발견하며, 평범한 인간의 사소한 일상이 국가의 공식 역사보다 더 값진 역사를 간직한다는 것이었다. 소설 속 “평범한 인물들에게서 발견되는 단순한 위대함”은 소설의 주제론적 차원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나날이 고통스러워져만 가는 비속한 삶과 열악한 창작 환경 속에서도 푸시킨은 선한 인간성과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으며, 이를 <대위의 딸>에서 예술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때문에 러시아 문학사와 문화사에서 <대위의 딸>의 탄생은 매우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된다. 이 작품은 러시아 근대 장편소설의 효시이자 톨스토이의 역사소설 <전쟁과 평화>를 예고하는 소설이며, 이후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 강>으로 이어지는 유장한 역사소설의 지류를 형성한 근원지로 평가된다. 또한 소설 속에 묘사된 예카테리나 여제와 푸가쵸프의 형상은 일반 역사서에 기록된 모습보다 더 사실적으로 독자들의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 푸시킨의 펜 끝에서 예술적으로 형상화되어 새롭게 탄생한 역사상의 두 인물은 역사서의 영역을 벗어나 불멸의 문학적 삶을 얻게 되었다.

이번에 펭귄클래식으로 새롭게 번역 소개되는 <대위의 딸>은 진정한 역사소설로서의 이 작품의 가치를 느끼게 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대위의 딸>로 학위를 받은 소장학자의 참신한 번역은 18세기 다양한 계층의 러시아인들이 쓰는 구어체를 현대의 우리말로 자연스럽게 옮기고 있으며, 작가가 의도적으로 설정한 유쾌하고 코믹한 부분과 진지한 면을 대조적으로 매우 실감 나게 살리고 있다. 또한 푸시킨의 생애를 작품과 연계하여 친절하고 풍부하게 정리해 주고, 작품 자체에 대한 객관적이고 세밀한 분석과 평가를 쉽고도 흥미진진하게 풀어 나가고 있는 역자의 작품해설은 이 작품을 읽은 독자가 가질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하다.

역사라는 거대하고 추상적인 사건의 한복판에서 살아가는 개개인의 평범하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거짓 없이 생생하게 전하는 펭귄클래식의 <대위의 딸>은 역사라는 가면 대신 개개인의 진실한 삶의 모습과 진정한 휴머니즘의 정신을 소개하는 마지막 정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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