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산 우리 산의 인문학

최원석 (지은이) 지음 | 한길사 펴냄

사람의 산 우리 산의 인문학 :그토록 오래 주고받은 관계의 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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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8

페이지

640쪽

상세 정보

익숙한 풍경 속,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산과 사람의 이야기. 최원석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지리학을 전공하면서 한국 풍수의 대가 최창조 교수에게서 풍수를 배웠다. 그러면서도 산에 마음을 빼앗겨 석사 때부터 산을 연구하는 독특한 행보를 걸어왔다.

그는 스스로를 산가(山家)로 지칭하는 산 연구자다. 이 책은 산을 인문학의 입장에서 본격적으로 탐구한 국내 최초의 기념비적인 성과다. 산에만 빠져 살아온 학자의 오랜 산 공부의 여정을 집대성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저자 최원석은 ‘산의 전통지리학’인 풍수와 근대적인 학문인 지리학의 연구방법론을 통해 한민족과 산의 오랜 관계를 밝혀냈다. 한국의 산은 사람과 산이 함께 어우러진 ‘사람의 산’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인이 산과 오랫동안 어울려 살아왔음에 주목했다. 산을 이용의 가치나 정복의 대상으로 보는 서양과는 정 반대의 관점이다. 또한 땅과 하늘의 양극구조로 생각한 중국과도 다르다고 말한다. 하늘과 산과 들이 균형 있게 조화되고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의 능동적 역할을 중시하는 것은 한국만의 특징이다. 때문에 한국에서 유독 비보압승 관념이 발달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는 한국의 산에 관한 다양한 관점과 키워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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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위해, 아들을 위해
피를 팔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웃음과 눈물❞


✔ 힘든 인생, 왜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중이라면
✔ 가슴이 먹먹해지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원한다면


비극적인 삶 속에서조차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갈 힘을 전해주는 이야기를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강추


🌿 그 어떤 고비에 서있더라도, 우리는 인생 순간순간에 녹아있는 작은 희극적인 요소로 고비를 넘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가슴 뭉클해지는, 마음 속에 오래 간직해두고 싶은 이야기 😍


#중국소설 #인생 #허삼관 #감동적인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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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풍경 속,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산과 사람의 이야기. 최원석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지리학을 전공하면서 한국 풍수의 대가 최창조 교수에게서 풍수를 배웠다. 그러면서도 산에 마음을 빼앗겨 석사 때부터 산을 연구하는 독특한 행보를 걸어왔다.

그는 스스로를 산가(山家)로 지칭하는 산 연구자다. 이 책은 산을 인문학의 입장에서 본격적으로 탐구한 국내 최초의 기념비적인 성과다. 산에만 빠져 살아온 학자의 오랜 산 공부의 여정을 집대성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저자 최원석은 ‘산의 전통지리학’인 풍수와 근대적인 학문인 지리학의 연구방법론을 통해 한민족과 산의 오랜 관계를 밝혀냈다. 한국의 산은 사람과 산이 함께 어우러진 ‘사람의 산’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인이 산과 오랫동안 어울려 살아왔음에 주목했다. 산을 이용의 가치나 정복의 대상으로 보는 서양과는 정 반대의 관점이다. 또한 땅과 하늘의 양극구조로 생각한 중국과도 다르다고 말한다. 하늘과 산과 들이 균형 있게 조화되고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의 능동적 역할을 중시하는 것은 한국만의 특징이다. 때문에 한국에서 유독 비보압승 관념이 발달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는 한국의 산에 관한 다양한 관점과 키워드를 다룬다.

출판사 책 소개

산으로 가는 사람들, 산을 사랑한 사람들
한국의 등산인구가 1,50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모든 한국인은 산에 오른다.
우리 국토의 70%는 산이다. 도시마저도 산을 기반으로 자리한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산을 찾아가고, 산을 이용해 살며, 산의 품에서 일생을 보낸다. 한국인에게 산은 놀이터이자, 여가의 장소이며, 사유의 공간이다. 한국인은 왜 이다지도 산을 사랑하는 것일까.

“우리에게 산은 무엇인가. 우리 겨레는 산의 정기를 타고 나서 산기슭에 살다가 산으로 되돌아가는 삶의 여정을 살았다. 산과 함께 지내며 어우러져 살았다. 우리는 어딜 가나 산에 둘러싸여 있고, 우리 눈에는 늘 산이 들어있다.”

근래 출판계에 꾸준히 인문학 바람이 불어왔다. 이제 인문학은 고전의 영역을 넘어 우리 삶을 다양하게 생각하고 해석하는 방향으로 확장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사람과 산의 관계를 생각하는 ‘산의 인문학’을 빼놓을 수는 없다. 우리는 오랫동안 산과 더불어 살아왔지만, 사람과 산의 관계를 탐구하지 않았다. 선인들과 달리 오늘의 우리는 더욱 그렇다.

국내 최초, 산과 인간의 오랜 관계를 집대성하다
『사람의 산, 우리 산의 인문학』을 쓴 최원석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지리학을 전공하면서 한국 풍수의 대가 최창조 교수에게서 풍수를 배웠다. 그러면서도 산에 마음을 빼앗겨 석사 때부터 산을 연구하는 독특한 행보를 걸어왔다. 그는 스스로를 산가(山家)로 지칭하는 산 연구자다. 이 책은 산을 인문학의 입장에서 본격적으로 탐구한 국내 최초의 기념비적인 성과다. 산에만 빠져 살아온 학자의 오랜 산 공부의 여정을 집대성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저자 최원석은 ‘산의 전통지리학’인 풍수와 근대적인 학문인 지리학의 연구방법론을 통해 한민족과 산의 오랜 관계를 밝혀냈다. 한국의 산은 사람과 산이 함께 어우러진 ‘사람의 산’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산은 ‘사람의 산’이다.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이 깃들여 살면서 산은 인간화되었다. 사람들이 오랫동안 산과 관계 맺는 과정에서 산의 역사, 산의 문화가 독특하게 빚어졌다. 그래서 자연의 산, 생태의 산보다는 역사의 산, 문화의 산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산과 사람의 융화와 교섭은 오랫동안 국토의 전역에서 이루어졌다. 사람은 산을 닮고, 산은 사람을 닮아 한 몸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전공하는 풍수도 ‘산의 전통지리학’이다. 예전에는 풍수 하는 사람을 산가(山家)라고 했고, 그래서 풍수서를 산서(山書)라고도 하지 않던가? (……) 이 책을 탈고하면서 비로소 산과 풍수를 공부하는 나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산 연구자이면서 풍수도 전공하니 유가도 불가도 아닌 영락없는 산가인 것이다.”

저자는 한국인이 산과 오랫동안 어울려 살아왔음에 주목했다. 산을 이용의 가치나 정복의 대상으로 보는 서양과는 정 반대의 관점이다. 또한 땅과 하늘의 양극구조로 생각한 중국과도 다르다고 말한다. 하늘과 산과 들이 균형 있게 조화되고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의 능동적 역할을 중시하는 것은 한국만의 특징이다. 때문에 한국에서 유독 비보압승 관념이 발달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는 한국의 산에 관한 다양한 관점과 키워드를 다룬다.

■ 한국인의 산 의식에 대한 역사적 변화과정을 개념으로 제시한 ‘천산(天山)ㆍ용산(龍山)ㆍ인간화’.
■ 지방 고을의 입지를 정할 때 산을 기반으로 이해하고 그 산이 고을을 지켜준다고 생각해 보호해나간 ‘진산’(鎭山).
■ 땅의 보완을 위해 산의 대체물로서 지은 ‘조산’(造山).
■ 유교지식인들의 산림생활사 관련 저서인 『산림경제』『임원경제지』
■ 유학자와 지식인들이 산을 수양처ㆍ유람지로 여기며 ‘명산문화’를 가꿔온 흔적인 『두류전지』『청량산지』를 비롯한 산지(山誌)와 「유산기」류의 문학들.
■ 청학동 비정지의 역사적ㆍ장소적 변화를 탐구하며 알아보는 우리민족 특유의 산 속 이상향.
■ ‘어머니 산’으로서 산과 사람의 어우러짐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지리산의 문화경관.
■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명산들, 그리고 지리산의 세계적 가치

이 책에서 다루는 산의 세계는 넓고도 깊기만 하다. 산에 대해 이렇게 다양한 생각과 유산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사람의 산, 우리 산의 인문학』은 우리 민족의 산 문화의 저변이 이렇게 넓고 두터움을 일깨워준다.

사람은 산을 닮고, 산은 사람을 닮은, ‘사람의 산’
책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은 ‘사람의 산’이라는 개념이다. 한민족이 산을 바라보는 인식은 정지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 흐름을 갖고 변해왔다. 그 과정에서 한국만의 ‘사람의 산’이라는 특징이 이루어졌고, 다양한 산의 문화들이 생겨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한국인이 산을 어떻게 생각해왔는가에 대한 저자의 통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저자 최원석은 이 역사적 흐름의 변화를 ‘천산ㆍ용산ㆍ인간화’라는 개념으로 제시한다.
애초에 산은 하늘과 맞닿은 곳이었다. 하늘은 산으로 내려와 인간화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산은 ‘백두산’ ‘태백산’처럼 천산(백산) 계열의 산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고대로부터 한국의 숭산 관념은 유달랐다. 국가에서 산에 제사를 지내고 호국신으로 봉하며 고을마다 온 나라의 산을 숭배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경사회로 진입하고 땅의 힘에 대한 신앙이 생기면서 땅의 기운이 맺혀 산이 생긴다고 파악하고 산을 용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를 용산 관념이라고 한다. 또한 산룡의 다양한 모양과 태도를 살피면서 산을 체계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산 자체가 가진 고유한 성격과 기운이 인간의 길흉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농경에 중요한 산과 물을 살펴 살 자리를 정하게 되었고, 이 시기에 한국의 풍수사상도 발전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산의 맥을 살펴 삶터를 정하고 산을 이해하며, 땅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산은 인간화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산에 관한 한국 특유의 다양한 문화들이 생겨났다.

“한국인은 전통적으로 산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해왔을까? 그 의미 맥락은 ‘하늘이 산으로’ ‘천산에서 용산으로’ ‘인간과 산의 조화’라는 천ㆍ지ㆍ인의 세 과정으로 요약된다. 이를 관통하는 핵심적 키워드는 ‘산의 인간화’이다.”

“한국의 풍토는 하늘과 산과 들이 균형 있게 조화되고 있어서 산과 들에 살아가는 사람의 능동적 역할이 중국보다 중시된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조화된 삼극구조를 이루고, 천산ㆍ용산ㆍ조산 또는 천산ㆍ용맥ㆍ인간화로 각 취락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한 몸으로 구현된다.”

익숙한 풍경 속,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산과 사람의 이야기
『사람의 산, 우리 산의 인문학』에는 그 정체를 알고 나면 ‘아 그거~’하고 무릎을 치게 하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개념들이 많다. 분명 눈에 익은 풍경이건만 한 번도 의미를 부여해본 적이 없었음을 문득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가 우리의 산하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반증일 것이다.
차를 타고 지방도로를 지나다 보면, 간혹 밭 한가운데 덩그러니 심겨 있는 나무 한 그루, 또는 자그마한 흙 둔덕 위에 나무 몇 그루로 이루어진 작은 숲을 볼 수 있다. 혹은 괴상하게 생긴 돌탑도 눈에 띈다. 그곳에 그 나무를 남겨둔 이유를 생각해본 일이 있는가? 환경생태학인 풍수의 눈으로 보면 이 나무들의 정체를 알 수 있다. 이는 땅을 비보(裨補)하기 위에 만든 것으로 ‘조산’(造山)이라고 부른다.
풍수에서는 ‘좌청룡 우백호’로 잘 알려진 지세로 땅을 판단하여 삶의 터전을 이상적인 곳으로 만들어간다. 땅의 지세가 부족할 때 사람은 허하다거나 쓸쓸하다거나 위험하다는 기분을 느낀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조산’을 만들고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심리를 어루만진다. 인간의 삶이 자연에 지배된다는 단순한 환경결정론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는 환경생태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본 것이다.

“자연에 부족한 점이 있으면 사람의 힘을 보태어서 부족함을 보완했는데, 이러한 태도는 어머니인 자연에 대한 마땅한 도리이자 효도라고 생각한 데서 기인한다. 전통적으로 한국인들은 자연환경에 대해 결정론적이고 일방적인 관계로 설정하지 않고 상호작용하는 쌍방의 관계로 생각했다. 산과 사람 사이에 조화와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문화적인 저울추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보(裨補)는 현대 학문에서 경관생태학의 경관보완론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 비보는 산에 대한 의미 부여와 환경의 보전뿐만 아니라 산의 생명성을 적극적으로 높이는 방법이다.

조산의 다양한 모습

‘조산’은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가꿔나가며 산과 함께 살아가려는 우리 민족 특유의 심성이자 생각이다. 한국의 핵심적인 산 요소이자, 한국인들의 산에 대한 사상이 가장 전형적으로 투영되어 있는 문화경관이다. 조산은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산 관념을 전형적으로 드러내준다. 저자는 조산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영남지방 곳곳을 일일이 현장답사하며 고지도와 대조했다.
많다 싶을 정도로 책 속에는 방대한 자료가 실려 있다. 책속에 실린 사진 대부분이 저자가 발로 뛰며 수집한 생생한 자료들이다. 각종 고지도 속의 산 요소들과 실제 현장을 일일이 대조하며 그 실체에 다가가기 위해 애쓴 저자의 노고가 느껴진다.

지금은 우리가 사랑하는 산에게 더 깊이 다가갈 때

오늘도 전국의 산은 사람들로 붐빈다. ‘지금 갖춘 장비로 히말라야도 갈 수 있다’는 우스개를 들을 만큼 단단히 준비를 하고 높은 곳을 걷는 등산객이 있는가 하면, 야트막한 둘레길을 걸으며 산 속의 길과 마을을 느긋하게 즐기는 트레킹(trekking) 족도 있다. 자동차를 타고 산속 굽이굽이를 시원한 속도로 달리며 풍광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산 언저리에 살며 따스하고 편안한 마음을 누리려는 귀촌의 발걸음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앞산을 바라보며 지친 마음을 달래고 뒷산을 거닐며 상쾌한 기분으로 사색에 잠긴다. 우리는 여전히 산을 사랑하고 즐긴다. 한국인과 산의 관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제는 인문학적으로 산을 이해해보자. 산과 사람의 오랜 관계를 생각해보자. 지금은 우리가 사랑하는 산에게 더 깊이 다가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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