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담이 프랑스 의회에 파놉티콘을 소개하기 위해 친구인 뒤몽과 함께 영어판의 핵심적인 내용만을 압축한 프랑스어판을 번역 대본으로 삼은 것이다. 크게 파놉티콘의 목적과 건축을 설명한 전반부와 운영 · 관리 방식을 다룬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패한 계획이지만, 근대의 작동 원리를 상징하는 장치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책세상 문고 '고전의 세계' 64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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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파놉티콘 내용 요약
『파놉티콘』(ISBN 9788970136325)은 영국 공리주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Jeremy Bentham)이 1791년에 발표한 감옥 설계 제안서로, 책세상에서 2007년 7월 30일 신건수 역으로 출간된 책세상문고 고전의 세계 시리즈 64번 도서이다. 📖 약 200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은 벤담이 프랑스 의회에 제출하기 위해 친구 에티엔 뒤몽과 함께 영어 원문을 압축해 프랑스어로 작성한 텍스트를 번역한 것으로, 근대 감옥의 효율적 설계와 관리 원칙을 제시한다. 산업혁명 이후 범죄 증가와 사회적 혼
이 건물은 중앙의 한 점에서 각 수용실을 볼 수 있는 형태로 된 하나의 벌집과 같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감독관은 마치 유령처럼 군림한다.
이 유령은 필요한 때는 곧바로 자신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드러낼 수 있다.
이 감옥의 본질적인 장점을 한 단어로 표현하기 위해,
진행되는 모든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파놉티콘panoptique/ponopticon 이라고 부를 것이다. (23p)
여기서 말하는 행복이란 행위자의 행복이 아니라 행위에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의 행복이다.
따라서 벤담에 따르면 모든 입법의 목표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어야 한다.
또한 그는 유용성의 원리에 입각해 모든 처벌은 고통을 수반하는 악이므로
‘더 큰 악을 배제할 가능성이 있는 한에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즉 공리주의 입장에서 처벌이 합리적일 수 있는 경우는 처벌이 범죄자를 교화하거나
그에게서 사회를 보호함으로써 더 이상의 범죄를 막고 다른 사람들이 처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범죄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할 때다. (74p)
푸코에게 파놉티콘은 감옥의 완벽하고 이상적인 계획안임에도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구 대상으로 적절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단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연구 대상으로서 이상적이다.
하나의 계획된 프로그램이 제도 내에서 완벽하게 실행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실을 거치면서 수많은 부분이 수정되고 첨가되면서 예상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중단된 상태의 “프로그램은 실제로 실행된 것보다 훨씬 더 일반적이며 합리적 형태에 속한다.”(121p)
파놉티콘은 단순히 감옥의 디자인이 아니다. 벤담은 공리주의를 주장했으니 소수의 인원으로 다수를 감시하려는 감옥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논리는 지극히 일부만을 다룬 것이다. 단순한 감옥이 아니라 근대에서 자본주의 시스템으로의 이행을 위해 부적응자들을 어떻게 다루고자 했는지, 그 안에서 그들을 관리하는 세부적인 방안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 전재산을 털어서 감옥을 짓고자 했다니 그 열정이 정말 대단했다(...) 어떻게 생각하면 생명 보험등의 예시에서 다루는 지극히 합리적이며 경제적인 그의 논리는 좀 무섭기까지 한데 감옥 자체는 실현되지 못했으나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됐다는 점들도 흥미롭다.
몇 년 전, 고등학교 때 (대부분의 이론들이 그랬지만) 얼마나 단편적으로 판옵티콘에 대해 들었는지 분명히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제레미 벤담의 논리를 명확하고 간단히 설명해주며 뒤쪽에 실린 해제가 그 이해에 큰 역할을 한다. 책세상문고의 시리즈가 꽤 괜찮다. 대체로 얇으며 한 손에 딱 들어오는 판형이라 앞으로도 틈나는 대로 읽을 생각이다. 그동안 한줄의 문장으로 알고 있던 이론과 이론가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시리즈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