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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놉티콘
제러미 벤담 지음
책세상
 펴냄
6,900 원
6,2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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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쪽 | 2007-07-30
분량 얇은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산업혁명 이후 전통적인 가치와 질서가 해체되면서 각종 범죄가 사회 문제로 대두하자, 공리주의자로 유명한 영국의 사상가 벤담은 효율적인 감금 시설을 통해 수감자를 교화 · 재사회화함으로써 사회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파놉티콘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안이다. <BR> <BR> 이 책 <파놉티콘>은 벤담이 프랑스 의회에 파놉티콘을 소개하기 위해 친구인 뒤몽과 함께 영어판의 핵심적인 내용만을 압축한 프랑스어판을 번역 대본으로 삼은 것이다. 크게 파놉티콘의 목적과 건축을 설명한 전반부와 운영 · 관리 방식을 다룬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패한 계획이지만, 근대의 작동 원리를 상징하는 장치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책세상 문고 '고전의 세계' 64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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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제러미 벤담이 프랑스 국민의회 의원 가랑에게 보내는 편지

파놉티콘―감시 시설, 특히 감옥에 대한 새로운 원리에 관한 논문
1. 파놉티콘의 건축
2. 파놉티콘의 본질적인 장점
3. 파놉티콘의 세부 사항

두 번째 부분―파놉티콘의 관리에 대하여
1. 계약에 의한 관리와 신뢰에 의한 관리의 비교
2. 성별 격리
3. 범죄 등급과 무리별 격리
4. 노동에 관하여
5. 식사 조절에 관하여
6. 의복에 관하여
7. 청결함과 건강에 관하여
8. 교육과 일요일 시간 활용에 관하여
9. 징벌에 관하여
10. 석방된 수감자들을 위한 준비에 관하여
11. 새롭고 간단한 건축 아이디어

해제―파놉티콘과 근대 유토피아
1. 벤담과 공리주의
2. 벤담과 파놉티콘
(1) 파놉티콘의 등장
(2) 18세기 말 감옥 문제
(3) 파놉티콘 구상
(4) 파놉티콘, 절반의 성공
(5) 파놉티콘 건설의 실패
3. 파놉티콘 건축
(1) 수정과 실현에 관하여
(2) 다양한 건축적 기원과 파놉티즘
(3) 파놉티콘의 후예
4. 파놉티콘 관리 방식과 노동
(1) 근대의 노동과 감옥
(2) 감옥의 노동과 분업
(3) 공동 노동과 수용실 체계
(4) 벤담의 관리 방식
(5) 파놉티콘에서의 노동
(6) 벤담식 유용성과 행봉
5. 파놉티콘과 푸코의 해석
(1) 실패한 파놉티콘의 의미
(2) 근대 권력과 파놉티콘
6. 파놉티즘과 새로운 권력 장치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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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제러미 벤담
영국의 철학자이자 법학자로, 근대 공리주의와 법실증주의의 효시로 간주된다. 런던의 유복한 법조계 집안에서 태어나 12살에 옥스퍼드대학교에 입학하여 16살에 학사학위를 받았고, 21살이 되던 해에는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였다. 숱한 추종자들이 있었지만 정작 본인은 대중 앞에 나서길 꺼려하는 수줍은 성격으로 생애의 대부분을 자기만의 공간에 은둔하여 저술에 매진했다. 20대 초반에는 잠시 무일푼의 여성과 사랑에 빠지기도 했지만, 20대 후반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하루 평균 15쪽 분량의 글을 쓰면서 성실한 삶을 이어갔다. 당시 영국의 법체계와 법조계의 관행에 깊은 반감을 품어 아버지의 바람이던 대법관이 되기는커녕 법조계에 몸을 담지도 않았지만, 그의 관심은 항시 법률 개혁을 통한 사회 전체의 진보였다. 그래서 그의 저술 활동의 시작과 끝은 영국의 관습법을 비롯하여 자신이 관심을 가졌던 세계 여러 나라의 법률과 정책에 대한 비판과 개혁안이었다. 이런 비판과 개혁안은 하나의 일관된 원칙에 바탕을 두었는데, 그 원칙이 바로 유명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다. 그는 이 원칙에 기초하여 노예제와 사형제의 철폐, 여성의 투표권과 이혼청구권, 동성애자 차별금지 등을 비롯하여 당시로서 급진적인 개혁안을 제시한 진보의 아이콘이었다. 본 저서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혹은 공리의 원칙에 대한 그의 심오한 철학적 분석을 담고 있으며, 그를 근대 철학사의 한 중요 인물로 끌어올린 대표작이다. 엄청난 양의 글을 남겼지만 그것을 정리하여 출판하는 데까지 신경을 쓰지 못했던 그는 영국의 정치가이자 가까운 동료였던 존 보우링(John Bowring, 1792-1872)에게 자신의 원고의 편집과 출판을 일임했다. 몇몇 저술은 생전에도 여러 형태로 출판되었지만, 존 보우링이 엮어 그의 사후에 출판한 11권의 전집(1843)이 연구자들의 주요 참고문헌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전집에 수록되지 못한 방대한 분량의 원고는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도서관에 박스채로 보관되어 있으며, 이 원고의 정리와 출판을 위한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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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2
혜죤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2년 전
이 건물은 중앙의 한 점에서 각 수용실을 볼 수 있는 형태로 된 하나의 벌집과 같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감독관은 마치 유령처럼 군림한다. 이 유령은 필요한 때는 곧바로 자신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드러낼 수 있다.  이 감옥의 본질적인 장점을 한 단어로 표현하기 위해,  진행되는 모든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파놉티콘panoptique/ponopticon 이라고 부를 것이다. (23p)   여기서 말하는 행복이란 행위자의 행복이 아니라 행위에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의 행복이다.  따라서 벤담에 따르면 모든 입법의 목표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어야 한다.  또한 그는 유용성의 원리에 입각해 모든 처벌은 고통을 수반하는 악이므로  ‘더 큰 악을 배제할 가능성이 있는 한에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즉 공리주의 입장에서 처벌이 합리적일 수 있는 경우는 처벌이 범죄자를 교화하거나  그에게서 사회를 보호함으로써 더 이상의 범죄를 막고 다른 사람들이 처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범죄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할 때다. (74p)     푸코에게 파놉티콘은 감옥의 완벽하고 이상적인 계획안임에도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구 대상으로 적절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단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연구 대상으로서 이상적이다.  하나의 계획된 프로그램이 제도 내에서 완벽하게 실행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실을 거치면서 수많은 부분이 수정되고 첨가되면서 예상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중단된 상태의 “프로그램은 실제로 실행된 것보다 훨씬 더 일반적이며 합리적 형태에 속한다.”(121p) 파놉티콘은 단순히 감옥의 디자인이 아니다. 벤담은 공리주의를 주장했으니 소수의 인원으로 다수를 감시하려는 감옥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논리는 지극히 일부만을 다룬 것이다. 단순한 감옥이 아니라 근대에서 자본주의 시스템으로의 이행을 위해 부적응자들을 어떻게 다루고자 했는지, 그 안에서 그들을 관리하는 세부적인 방안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 전재산을 털어서 감옥을 짓고자 했다니 그 열정이 정말 대단했다(...) 어떻게 생각하면 생명 보험등의 예시에서 다루는 지극히 합리적이며 경제적인 그의 논리는 좀 무섭기까지 한데 감옥 자체는 실현되지 못했으나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됐다는 점들도 흥미롭다.  몇 년 전, 고등학교 때 (대부분의 이론들이 그랬지만) 얼마나 단편적으로 판옵티콘에 대해 들었는지 분명히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제레미 벤담의 논리를 명확하고 간단히 설명해주며 뒤쪽에 실린 해제가 그 이해에 큰 역할을 한다. 책세상문고의 시리즈가 꽤 괜찮다. 대체로 얇으며 한 손에 딱 들어오는 판형이라 앞으로도 틈나는 대로 읽을 생각이다. 그동안 한줄의 문장으로 알고 있던 이론과 이론가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시리즈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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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정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5년 전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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