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음을 그대는 모르고 있다

김시헌 지음 | 에세이퍼블리싱 펴냄

그래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음을 그대는 모르고 있다 (김시헌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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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1.10.20

페이지

112쪽

상세 정보

'현대시인 100인 총서' 49권. 시집 <장미에 입을 맞추는 이유>를 펴낸 김시헌의 시집. 김시헌의 시는 이별 후에도 변치 않는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고 있다. 세상에 차고 넘치는 이별과 원망, 증오가 그의 시에는 일체 없다. 이별은 차가운 거래가 아니라 본래의 자신에게 돌아가는 긴 여정, 떠나보낸 이의 행복을 기원하고 아픈 마음 달래는 고독한 여정임을 그의 시는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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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향한 몸짓이 이토록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행위가 여행 말고 또 있을까.

나는 역마살이 낀 사람처럼 이곳 저곳을 떠돌았다. 가진게 없어도 그냥 떠도는 게 좋았다. 한국이 아니라는 사실이 자유로웠고, 더 크게 바랄 것도 없었다. 항상 어딘가를 갈망하는 작가의 모습은 나랑 비슷한 면도 다른면도 있지만, 여행을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비슷하다.

나의 다음 여행지는 토스카나다.
가서 와인 진탕 먹고 실컷 취하고싶다.
다음 여행을 기다리고 계획하며 일상을 살아가야지.

✏️
P.11
각자의 여행엔 각자의 빛이 스며들 뿐이다. 그 모든 여행의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이다.
분명 같은 곳으로 떠났는데 우리는 매번 다른 곳에 도착한다. 나의 파리와 너의 파리는 좀처럼 만나지 않는다.

P.24
일상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떠나온 여행에서 나는 또 뭔가를 해야만 한다는, 어딘가에 가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고 있었다.
머리를 양쪽으로 흔들어 그 생각을 떨쳐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줬다. 괜찮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여기는 서울이 아니라고. 오롯이 너의 시간이라고.

P.44
그렇게 호기롭게 도착한 파리에서 나는 길을 잃었다. 아니. 목적지를 잃었다. 가야 할 곳이 너무 많았지만 겨우 찾아가서 먹은 것들은 모두 의아한 맛이었다.
이걸 위해서 왜 여기까지, 라는 생각을 억지로 밀어냈다. 맛있어야 했다. 나는 행복해야 했다. 파리에 왔으니까. 어떻게 내가 여기까지 와쓴데 안 행복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감히

P.48 💟
시작의 미숙함은 언제나 용서되는 법이니까

P.53 💟
만약 인생이 한 권의 역사책이라면 아마도 여행은 그 역사책의 가장 전성기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늠름하게, 화려하게.
이 전성기는 시간 앞에 무릎 꿇지 않는다. 좀처럼 바래지 않고 오래오래 곱씹어진다. 어떤 계절에 꺼내도 생생하게 펄떡이고 있다.
누구 앞에서 꺼내놓더라도 나만의 색깔로 찬란하다.
그러니 모든 여행자는 자신의 역사책에 전성기를 쓰는 사람.
결코 바스러지지 않을 인생의 한 챕터를 쓰는 사람.
더 빛나는 전성기를 꿈꾸며 다시 모험을 떠나는 사람.
여행자는 그런 사람.

P.69
집 나가면 몸이 고생이다.
하지만 집을 나가지 않으면 마음이 고생이다.

P.123
좋아하는, 내가 좋아하는, 남들과 상관없이 내가 사랑하는, 바로 그것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
어쩌면 그것을 찾는 것만으로도 남들과는 다른 여행의 출발선에 서게 될 것이다. 건투를 빈다.

P.130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 그가 말했어요. 하지만 완벽한 건 그다지 매력이 없잖아.
우리가 사랑하는 건 결점들이지.

P.155
나는 종종 가슴을 탕탕 쳤다. 너무 행복하여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P.159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는 욕심이 있다. 그저 나를 무럭무럭 키우는 욕심이 내겐 있다.

P.233
나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였다. 희망을 고집하는 것. 전쟁에도 불구하고, 지뢰에도 불구하고, 비닐봉지 집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고집하는 것.
풍선 하나에, 꽃 한 송이에, 화알짝 웃으며, 아이들이 기어이 희망을 고집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희망을 고집한다.
끝끝내 꺾일지라도, 끝까지 나는, 희망을 고집한다. 어떤 희망은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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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인 100인 총서' 49권. 시집 <장미에 입을 맞추는 이유>를 펴낸 김시헌의 시집. 김시헌의 시는 이별 후에도 변치 않는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고 있다. 세상에 차고 넘치는 이별과 원망, 증오가 그의 시에는 일체 없다. 이별은 차가운 거래가 아니라 본래의 자신에게 돌아가는 긴 여정, 떠나보낸 이의 행복을 기원하고 아픈 마음 달래는 고독한 여정임을 그의 시는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결국은 타인이다.
피치 못할 이별을 한다면 지난날의 뜨거웠던 사랑도 한낱 추억일 뿐이며, 그동안 주고받았던 마음을 되돌리는 차가운 거래만이 남을 뿐이다. 그래서 사랑은 뒷모습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김시헌의 시는 이별 후에도 변치 않는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고 있어 각별하다. 세상에 차고 넘치는 이별과 원망, 증오가 그의 시에는 일체 없다. 이별은 차가운 거래가 아니라 본래의 자신에게 돌아가는 긴 여정, 떠나보낸 이의 행복을 기원하고 아픈 마음 달래는 고독한 여정임을 그의 시는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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