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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의 안식처 에르미타를 찾아서 (스페인에서 만난 순결한 고독과 위로)

지은경 지음 | 예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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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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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미타(Ermita)”는 스페인 북부 피레네 산맥 사이에 흩어져 있는 작고 소박한 건축물의 이름이다. 바로 이 에르미타에 매료되어 7년째 에르미타를 찍어온 벨기에의 사진작가 세바스티안 슈티제(Sebastian Schtyser)와 도시를 떠나본 적 없는 작가 지은경이 에르미타를 찾아 스페인 북부에서 보낸 4개월간의 여정을 담고 있다. <BR> <BR> 또한 긴 시간을 차로 달리고 눈 쌓인 숲을 헤쳐가며 찾아낸 에르미타, 피레네 산맥의 광활한 자연, 그 사이에서 만난 스페인 사람들, 동물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모든 이야기다. 세바스티안 슈티제는 에르미타가 가진 근원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핀홀 카메라만으로 에르미타를 촬영했다. 핀홀 카메라는 일명 바늘구멍 사진기로 불리는 가장 원시적인 카메라인데, 오랜 시간 노출해서 찍은 사진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에르미타의 외롭고 소박한 이미지를 세밀하게 표현해낸다. <BR> <BR> 지은경은 에르미타로 가는 여정, 사진작가의 작업 과정 등을 꼼꼼히 기록하는 한편 오랜 시간 묵묵히 자연 속에 몸을 내맡겨온 에르미타를 통해 삶의 한 단면을 전해주며, 여행 뒤 얻은 휴식과 진정한 안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에는 각 장의 앞머리에 핀홀 카메라로 촬영한 에르미타를 소개했고 이 에르미타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도 함께 첨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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