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와 판도라의 상자

연세 과학 기술과 사회 연구 포럼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멋진 신세계와 판도라의 상자 (현대 과학 기술 낯설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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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9.10.29

페이지

358쪽

상세 정보

‘연세 과학 기술과 사회 연구 포럼’ 소속 14명의 교수들이 쓰고 엮은 이 책은 ‘현대 과학 기술’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사회학적’으로 고민한 흔적들이 담긴 책이다. 각기 다른 전공의 교수들이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문답과 토론을 나눈 쟁점들이 쉽게 녹아 있어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들의 ‘과학 기술과 사회’에 대한 의문점들을 풀어준다.

과학 기술의 속도전이 전개되고 있는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에서 인류가 당면한 현실을 역사적인 맥락에서 생각해보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 안에서 과학 기술의 정책 결정 과정과 언론의 역할 및 경제와 과학 기술의 상호 관계를 이해하고자 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생명과학과 정보과학 등 과학 기술의 발전 내용과 이들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고민했고, 환경 문제와 화석연료 및 기후 문제 등 과학 기술의 발전이 갖고 온 우리의 현실을 함께 직시하고 그 윤리적 해결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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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와 판도라의 상자

연세 과학 기술과 사회 연구 포럼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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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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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과학 기술과 사회 연구 포럼’ 소속 14명의 교수들이 쓰고 엮은 이 책은 ‘현대 과학 기술’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사회학적’으로 고민한 흔적들이 담긴 책이다. 각기 다른 전공의 교수들이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문답과 토론을 나눈 쟁점들이 쉽게 녹아 있어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들의 ‘과학 기술과 사회’에 대한 의문점들을 풀어준다.

과학 기술의 속도전이 전개되고 있는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에서 인류가 당면한 현실을 역사적인 맥락에서 생각해보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 안에서 과학 기술의 정책 결정 과정과 언론의 역할 및 경제와 과학 기술의 상호 관계를 이해하고자 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생명과학과 정보과학 등 과학 기술의 발전 내용과 이들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고민했고, 환경 문제와 화석연료 및 기후 문제 등 과학 기술의 발전이 갖고 온 우리의 현실을 함께 직시하고 그 윤리적 해결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했다.

출판사 책 소개

과학 기술 사회에 대한 성찰과 그 대응들
우리는 어떤 미래로 가고 있나?
과학 기술과 소통하는 열다섯 가지 시선


과학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그리고 과학적 연구 성과의 ‘가치’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과학을 한다는 것은 무엇이며, 더구나 후발 산업국인 한국에서 과학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 사람의 과학자와 그가 속한 세상은 어떻게 연결되는 것이 바람직한가? 우리의 과학에 대한 지식들은 지나치게 ‘순수’하거나 ‘무지’하지 않은가?

과학 기술과 관련된 사회·정책·윤리·경제 문제 등을 함께 고민하며 그 성찰과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 『멋진 신세계와 판도라의 상자; 현대 과학 기술 낯설게 보기』가 문학과지성사에서 발간되었다. ‘연세 과학 기술과 사회 연구 포럼’ 소속 14명의 교수들이 쓰고 엮은 이 책은 ‘현대 과학 기술’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사회학적’으로 고민한 흔적들이 여실하다. 특히 각기 다른 전공의 교수들이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통섭하며 이끌어낸 질문과 토론의 쟁점들이 쉽게 녹아 있어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들의 ‘과학 기술과 사회’에 대한 의문점들을 다각도에서 풀어준다.

‘과학 기술과 사회(STS,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또는 Science Technology Studies)’는 “과학과 기술의 지식을 사회?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하고 과학적 지식 창출이 어떻게 가치 판단과 연관되는가를 공부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1970년대 초반에 이미 시작되어 과학 기술의 방향과 정책을 위한 학문적 기반을 제시해왔으나, 한국에는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학문 영역이다. 그 중요도에 비하자면 한국의 STS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 할 수 있다. 그런 차제에 ‘연세 과학 기술과 사회 연구 포럼’의 연구 활동과 접근 방식은 진일보한 것이 분명하다. 자연과학과 공학 계열은 물론이고 인문?사회과학 계열과 신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전공의 학자들이 참여하여 학제 간의 벽을 허물고 학생들 앞으로 한발 다가섰기 때문이다.

이 책을 엮은 송기원 교수(연세 과학 기술과 사회 연구 포럼 대표)는 「머리말」을 통해 “연구비가 필요한 이공계의 특성과 연구 업적에 대한 과도한 경쟁으로, 과학자들은 과학 기술 연구의 내용과 방향에 대한 성찰 없이, 우선 자신의 연구 내용을 국가의 지원 사업으로 만들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한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제 논리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지식을 ‘빨리빨리’ 만들어낼 것을 강요받”다 보니 ‘황우석 사건’과 같은 일이 발생했고, 또 ‘광우병 사건’과 같은 혼란이 야기되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류를 위협하는 ‘환경 문제’들과 ‘생명과학 및 정보과학의 발전’ 등이 야기하는 문제들을 윤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깨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외에도 이 책은 ‘국가의 연구개발정책’ ‘과학 보도에 대한 언론과 대중’ ‘과학 기술의 상업화 및 파급효과’ ‘지식경영을 통한 경쟁력 확보’ ‘효과적인 과학 글쓰기와 표절 문제’ 등 ‘과학 기술’과 ‘사회’의 관련에 대한 굵직한 주제를 쉽게 다루고 있다. 그리하여 “전반적인 강조점은 과학에 가치가 내재되어 있고, 과학 기술이 사회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발전하며, 과학기술자들이 과학 기술의 발전에 대해서 성찰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서울대 홍성욱 교수) 제1부는 과학 기술과 사회의 소통 문제를, 제2부는 과학 기술 연구자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과학 기술적 논리들의 ‘허와 실’을, 그리고 제3부는 과학 기술과 윤리적 현안들에 대해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멋진 신세계’는 우리가 꿈꿔온 세상과 얼마나 일치할 것이며, ‘판도라의 상자’ 속에는 정녕 ‘희망’이 남아 있을까? 해답은 ‘과학 기술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진지한 성찰과 대응 속에서 구해질 것이다. 아직은 그 말조차 생소한 “과학 기술의 민주화”는 이제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의 숙제임에 분명하다. 『멋진 신세계와 판도라의 상자; 현대 과학 기술 낯설게 보기』가 그 열쇠를 제공할 것이다.

과학은 인간이 절대적 사유에서 벗어나 새로운 질문을 하는 자유를 얻게 되면서 발전한 것이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제 자신이 하는 과학이 어떤 과학인지, 왜 그런 것을 하는지 묻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과학을 신봉하는 자가 되거나 자본이 원하는 인재가 아니라 참된 과학을 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가진 생각을 다시 고쳐 하고 바꾸어내야 할 것이고, 생각만이 아니라 감정, 몸 자체를 바꾸어내면서 삶의 조건을 바꾸어낼 차비를 해야 한다. (조한혜정, 54~55쪽)

우리는 과학 기술의 민주화를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과학 기술의 발전과 그 결과는 시민사회를 구성하는 우리 모두의 삶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과학 기술은 특정한 전문가 집단이나 기업가 집단, 정치 집단의 독점물이 아니다. 어떤 과학 기술이 추진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어떤 정책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자원 동원은 어떻게 할 것이며 그 결과는 누구를 위해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 그 미래는 우리 모두에게 ‘아름다운 것’인지에 대한 질문과 이에 대한 의견들이 민주적으로 개진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과학 기술은 시민사회의 주요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왕배, 355~56쪽)

「머리말」 중에서

‘과학 기술과 사회(STS,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또는 Science Technology Studies)’는 과학과 기술의 지식을 사회?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하고 과학적 지식 창출이 어떻게 가치 판단과 연관되는가를 공부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STS 프로그램은 미국과 영국 등지의 유수 대학에서 과학 기술의 지식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던 1970년대 초반부터 이미 시작되었고, 올바른 과학 기술의 방향과 정책을 위한 학문적 기반을 제시하고 있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가 시작되자 인간이 유전체 정보를 손에 넣었을 때의 문제점과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고자 고민했다. 한국 대학과 과학 기술계의 실정을 잘 모르던 나 역시 미래 사회에는 과학 기술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므로 한국의 대학에서도 이공계열 학생들이나 인문사회계열 학생 모두에게 ‘과학 기술과 사회’의 관계성에 대한 지식을 함께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공부를 마치고 모교에 부임해 정량적 연구 압박에 시달리던 애송이 과학자인 나에게 ‘과학 기술과 사회’의 맥락을 고민할 여유는 주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내 자신의 실험실을 갖게 되면서 나는 처음으로 이 사회에서 ‘과학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또는 ‘대한민국에서 과학자가 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몸으로 겪을 수 있었다. 따라서 학문으로서의 ‘과학’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연구하는 과학과 내가 속한 세상이 어떻게 연결되는 것이 가장 올바른 것인지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중략]

과학자이기 이전에 학교 선생인 나에게 과학 기술이 처한 현실적 고민의 해답을 찾아가는 궁극적인 길은 한 가지, 교육밖에 없어 보였다.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과학 기술의 지식을 정확하고 쉽게 전달하고 사회에서 과학 기술의 지식 생산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사회적?역사적 통찰력을 키워줄 수 있다면, 이들이 과학자가 되고 정책 결정자가 되고 시민이 되는 미래에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학생들과 가치중립적이거나 경제적인 논리가 아닌 인류의 공존을 위한 과학 기술의 가능성에 대한 가치관을 나눌 수 있다면, 과학 기술의 지식 탐구는 바른 방향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간절한 바람이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학과로 단절된 교육의 틀과 내용 속에서는 그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현대사회에서 과학 기술의 문제는 과학 기술뿐 아니라 산업, 경제, 정책, 가치관, 윤리 등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2007년 여름,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했던 연세대학교의 다양한 전공 교수들이 모여 앞에서 언급했던 ‘과학 기술과 사회(STS) 연구 포럼’을 시작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중요한 학문 분야로 자리 매김한 ‘과학 기술과 사회’를 정식으로 공부한 사람은 없었지만, 각기 자신의 분야에서 고민했던 과학 기술과 관련된 사회, 정책, 윤리, 경제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치열하게 공부했다. 그리고 미흡하지만 그 내용들을 학부 학생들과 나누고자 2008년에는 ‘과학 기술과 사회’라는 과목을 개설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그동안 우리가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자 했던 각 전공 분야의 문제 제기가 함께 들어 있다. 우리는 과학 기술의 속도전이 전개되고 있는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에서 인류가 당면한 현실을 역사적인 맥락에서 생각해보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생명과학과 정보과학 등 과학 기술의 발전 내용과 이들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고민했고, 환경 문제와 화석연료 및 기후 문제 등 과학 기술의 발전이 갖고 온 우리의 현실을 함께 직시하고 그 윤리적 해결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했다. 한편, 자본주의 경제 체제 안에서 과학 기술의 정책 결정 과정과 언론의 역할 및 경제와 과학 기술의 상호 관계를 이해하고자 했다. 미흡하지만 우리의 이러한 고민과 희망이 단 한 사람의 독자에게라도 과학 기술과 사회에 관련된 여러 각도의 문제의식을 일깨우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이는 우리 모두의 보람이겠다. (10~11, 14~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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