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젯밤에 뭐 먹었어?

포샤 드 로시 지음 | 이후 펴냄

너 어젯밤에 뭐 먹었어? (폭식과 거식, 다이어트, 그리고 나의 섹슈얼리티 투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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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11.20

페이지

376쪽

상세 정보

누구보다 특별하고 사랑받고 싶었던 소녀가 있었다. 평범함을 경멸하던 소녀는 바라던 대로 모델이 되고 배우가 되었고 사람들의 우상이 되었지만, 늘 속으로 자신은 그럴 만한 자격이 없다고 느꼈다. 충분히 아름답지 않다고 느꼈다. 세상이 그녀에게 요구하는, 그녀가 자신에게 요구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은 높았다.

샘플 사이즈의 의상을 소화하지 못하는 거대한 몸은 모델답지 않았고, 남성을 굴복시키는 섹시하면서도 당당한 역할을 감당하기에는 부끄럽고 추했다. 그녀는 아름다움이라는 높다란 벽 앞에서 발이 묶이고 끝없이 모욕당하면서 굶고 폭식하고 토하며 운동하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그럼에도 늘 부족하다고 느꼈다.

잠든 머릿속을 파고들어와 자명종처럼 시끄럽게 울리며 일어나 달리라고 닦달하는 자기 안의 목소리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폭식과 거식, 다이어트의 늪에 빠진 한 여성의 고통스러우면서도 혼곤한 삶의 기록이다. 사회적으로 외모나 몸매 관리가 당연하게 요구되고 그에 미치지 못하면 게으르거나 무능력한 사람으로 치부되는 세태 속에서 <너 어젯밤에 뭐 먹었어?>는 자기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까지 진정으로 어떤 결단이 요구되는지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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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빈

@ycwdhv9yvuls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너 어젯밤에 뭐 먹었어?

포샤 드 로시 지음
이후 펴냄

읽었어요
2015년 3월 10일
3

플라이북

@fl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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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누구보다 특별하고 사랑받고 싶었던 소녀가 있었다. 평범함을 경멸하던 소녀는 바라던 대로 모델이 되고 배우가 되었고 사람들의 우상이 되었지만, 늘 속으로 자신은 그럴 만한 자격이 없다고 느꼈다. 충분히 아름답지 않다고 느꼈다. 세상이 그녀에게 요구하는, 그녀가 자신에게 요구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은 높았다.

샘플 사이즈의 의상을 소화하지 못하는 거대한 몸은 모델답지 않았고, 남성을 굴복시키는 섹시하면서도 당당한 역할을 감당하기에는 부끄럽고 추했다. 그녀는 아름다움이라는 높다란 벽 앞에서 발이 묶이고 끝없이 모욕당하면서 굶고 폭식하고 토하며 운동하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그럼에도 늘 부족하다고 느꼈다.

잠든 머릿속을 파고들어와 자명종처럼 시끄럽게 울리며 일어나 달리라고 닦달하는 자기 안의 목소리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폭식과 거식, 다이어트의 늪에 빠진 한 여성의 고통스러우면서도 혼곤한 삶의 기록이다. 사회적으로 외모나 몸매 관리가 당연하게 요구되고 그에 미치지 못하면 게으르거나 무능력한 사람으로 치부되는 세태 속에서 <너 어젯밤에 뭐 먹었어?>는 자기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까지 진정으로 어떤 결단이 요구되는지 보여 준다.

출판사 책 소개

|나는 왜 충분히 예쁘지 않지?|

누구보다 특별하고 사랑받고 싶었던 소녀가 있었다. 평범함을 경멸하던 소녀는 바라던 대로 모델이 되고 배우가 되었고 사람들의 우상이 되었지만, 늘 속으로 자신은 그럴 만한 자격이 없다고 느꼈다. 충분히 아름답지 않다고 느꼈다. 세상이 그녀에게 요구하는, 그녀가 자신에게 요구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은 높았다. 샘플 사이즈의 의상을 소화하지 못하는 거대한 몸은 모델답지 않았고, 남성을 굴복시키는 섹시하면서도 당당한 역할을 감당하기에는 부끄럽고 추했다. 그녀는 아름다움이라는 높다란 벽 앞에서 발이 묶이고 끝없이 모욕당하면서 굶고 폭식하고 토하며 운동하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그럼에도 늘 부족하다고 느꼈다.
잠든 머릿속을 파고들어와 자명종처럼 시끄럽게 울리며 일어나 달리라고 닦달하는 자기 안의 목소리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폭식과 거식, 다이어트의 늪에 빠진 한 여성의 고통스러우면서도 혼곤한 삶의 기록이다. 사회적으로 외모나 몸매 관리가 당연하게 요구되고 그에 미치지 못하면 게으르거나 무능력한 사람으로 치부되는 세태 속에서 『너 어젯밤에 뭐 먹었어?』는 자기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까지 진정으로 어떤 결단이 요구되는지 보여 준다.

|아름다움 뒤에 가려진 모순|

이 책은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티브이 쇼 진행자 엘런 디제너러스와의 동성 결혼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여배우 포샤 드 로시의 자전적 에세이다. 포샤는 어떻게 자신이 식이 장애의 늪에 빠지게 되었는지를 담담하지만 치열한 어조로 서술한다. 그녀는 남부러울 것 없는 인기와 재능을 겸비했지만, 모델 일을 시작했던 열두 살 때부터 한 번도 몸무게가 자신의 자존감을 결정짓지 않았던 때가 없었다고 고백한다. 그녀에게 아름다움은 주어진 게 아니라 수학 문제처럼 애써 풀어내야 하는 과제였고, 발레 시합에서처럼 부단한 연습으로 쟁취해야 하는 우승 트로피였다. 포샤는 자신에게 엄격했고 모두가 인정하는 특별한 존재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학대했다. 다른 모델만큼 예쁘지 않다는 열등감이 열다섯 살 때부터 구토와 설사약을 달고 살게 만들었고 동성애자로 비난받기 싫어 이성애자 흉내를 내면서도 동성애를 동경하는 모순에 시달렸다. 할리우드의 냉혹한 연예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기장마다 빼곡 ‘넌 아무것도 아니야’를 써 넣으면서 스스로를 돼지나 뚱보, 못생긴 레즈비언, 쓰레기로 비하하는 포샤는 잡티를 가리기 위해 두껍게 바른 컨실러처럼 자기 안의 상처와 모순을 가리고자 병적으로 아름다움에 매달렸다. 하지만 그 끝에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루푸스라는 불치병과 통증,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였다.

|수치심은 뼈와 살의 무게보다도 무겁다|

“나이도 어린데 엉덩이가 왜 그렇게 쳐졌대?” 열두 살에 모델계에 입문한 포샤는 엉덩이가 잘 보이게 바지를 내리고 뒤돌아선 채로 그런 말을 들었다. 모델을 기용하러 온 사람들의 악의 없는 평가였지만, 그날부터 어린 포샤의 귀에는 운동하라고, 그만 먹으라고 윽박지는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너 운동 좀 해야겠다.” 이 말은 지금 이대로는 밥벌이를 할 수 없을 거라는 경고이자 노골적인 압박이었다. 수치심은 뼈와 살보다 더 무겁게 포샤를 짓눌렀다.
포샤는 식이 장애가 “수치심으로 둘둘 싸인 병”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몸, 동성애자로서의 자기 존재에 대해 느끼는 수치심은 사회가 강요한 것이었다. 포샤는 이미 십 대 때 엄마에게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백했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이 알게 해선 안 된다는 무언의 압력을 받았다. 더욱이 할리우드에서의 삶은 동성애자에게 녹록하지 않았다. 광고 계약서에는 ‘도의적 책임’이라는 모호한 규정으로 동성애를 금지하고 있었고, 동성애자라는 게 탄로 나면 더 이상 주연 배우로 자리를 잡아갈 수 없었다. 포샤는 생존 경쟁이 치열한 할리우드에서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원래의 자신과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야만 했다. 이성애자 여배우를 가장할 수밖에 없었다. 수치심은 아름다운 몸에 대한 강박으로 이어졌다. 포샤는 자신한테 부과된 금발의 섹시한 미녀라는 캐릭터를 입기 위해 입에 들어가는 모든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하고 미친 듯이 러닝머신 위를 뛰었다. 앙상한 뼈만 남은 37킬로그램의 포샤에게 끝까지 남아 들러붙어 있던 것은 지독한 뱃살이 아니라 수치심이었다.
『너 어젯밤에 뭐 먹었어?』는 몸매나 외모 관리가 도덕이자 삶의 방편이 되어 버린 오늘날의 사회를 아프게 그려내면서 아름다운 몸에 대한 욕망이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또 요구되는 현실을 혹독하게 보여 준다. 광고 촬영을 위해 의상 피팅을 하면서 사이즈가 맞지 않아 느꼈던 모멸감은 포샤가 거식증으로 빠져들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고, 연일 스타의 외모나 몸매를 평가하는 타블로이드나 패션 잡지는 아름다움에 대한 강박을 심었다. 사회는 그녀의 다이어트에 정당성을 부여했고 사람들은 그에 동조했다. 그 대가로 오늘도 수많은 ‘포샤’들이 수치심에 사로잡혀 러닝머신 위를 달리고, 또 달린다.

|몸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포샤는 프롤로그에서 어쩌다가 자신이 거식증과 폭식증에 걸리게 되었는지 이해하고 거기서 회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거식증에 걸려서까지 아름답고자 했던 포샤의 욕망은 강렬한 인정 욕구에 기초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인정받길 바랐던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 동성애자로서의 자신의 존재였건만, 이를 깨닫기까지 포샤는 자기 몸을 학대하는 멀고도 위험한 우회로를 지나와야 했다. 포샤는 길고 지루한 몸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자기 인생 최악의 시나리오를 받아들였다. 커밍아웃을 통해 주변 사람들뿐 아니라 스스로도 동성애자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살이 찌면 찌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하루 종일 먹는 일에만 온 정신과 마음을 쏟는 삶에서 멀어질수록, 세계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오늘날 티브이에서는 거식증이나 폭식증을 경험했다고 고백하는 연예인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지난 2012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중고생 열 명 중에 서너 명이 정상 체중임에도 자신을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신체 이미지 왜곡을 겪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몸’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포샤의 고백은 수치심이나 자기혐오를 떨치지 못하는 한, 우리가 우리 자신과 화해하지 않는 한 승리는 없을 것이라는 걸 일깨운다. 이 책은 몸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진짜 적을 알아보는 법을 알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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