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사람
2명
나의 별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18.12.28
페이지
48쪽
상세 정보
노란상상 그림책 52권. 엄마 심부름으로 과일 가게를 찾은 형제는 갑자기 펑펑 내리는 눈에 고민에 잠겼다. ‘엄마가 기다릴지도 모르는데, 조금 놀다 가도 될까?’ 이미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보고 눈이 똥그래진 동생의 마음은 물어보나 마나였다. 잠시 고민하던 형과 동생은 같이 눈싸움이나 하자는 친구의 말에 정말 잠깐만 놀고 가겠다고 마음먹는다.
동네 다른 아이들 역시 눈을 보고 신이 난 건 마찬가지였다. 어디선가 아이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더니 광장은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아이들은 눈을 동그랗게 뭉쳐 서로에게 던지고 깔깔대며, 신이 난 강아지처럼 뛰어놀기 시작하는데….
상세정보
노란상상 그림책 52권. 엄마 심부름으로 과일 가게를 찾은 형제는 갑자기 펑펑 내리는 눈에 고민에 잠겼다. ‘엄마가 기다릴지도 모르는데, 조금 놀다 가도 될까?’ 이미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보고 눈이 똥그래진 동생의 마음은 물어보나 마나였다. 잠시 고민하던 형과 동생은 같이 눈싸움이나 하자는 친구의 말에 정말 잠깐만 놀고 가겠다고 마음먹는다.
동네 다른 아이들 역시 눈을 보고 신이 난 건 마찬가지였다. 어디선가 아이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더니 광장은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아이들은 눈을 동그랗게 뭉쳐 서로에게 던지고 깔깔대며, 신이 난 강아지처럼 뛰어놀기 시작하는데….
출판사 책 소개
새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이는 겨울 풍경,
그 특별한 풍경 속,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다룬 그림책
<소복소복>
“형! 우리도 놀다 가자! 눈이 이렇게 많이 오잖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새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 날의 이야기
엄마 심부름으로 과일 가게를 찾은 형제는 갑자기 펑펑 내리는 눈에 고민에 잠겼습니다. ‘엄마가 기다릴지도 모르는데, 조금 놀다 가도 될까?’ 이미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보고 눈이 똥그래진 동생의 마음은 물어보나 마나였지요. 잠시 고민하던 형과 동생은 같이 눈싸움이나 하자는 친구의 말에 정말 잠깐만 놀고 가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동네 다른 아이들 역시 눈을 보고 신이 난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디선가 아이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더니 광장은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아이들은 눈을 동그랗게 뭉쳐 서로에게 던지고 깔깔대며, 신이 난 강아지처럼 뛰어놀기 시작했습니다. 편을 먹고 눈싸움을 하다가 이기지 못해 분해 하는 아이, 서로 만들어 놓은 눈사람을 보고 어느 게 더 멋진지 뽐내는 아이들, 이 모든 건 필요 없고 마냥 눈썰매나 밀어 달라고 부탁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지금 당장 밖으로 뛰어나가 함께 어울려 놀고 싶은 마음마저 들지요. 뽀드득뽀드득 눈길을 걸으며, 시린 손을 후후 불며 눈사람도 만들고, 눈밭에 뒹굴뒹굴 굴러도 보고 싶어집니다.
소복소복 눈이 쌓여 가듯,
작은 이야기들이 겹겹이 쌓여 가는 그림책 <소복소복>
이 이야기는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을 중심으로 벌어집니다. 눈이 오는 그 순간, 아이들의 즐거움과 유쾌함을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 넣은 그림책이지요. 그러나 이 그림책에는 놓쳐서는 안 될 또 다른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마냥 신난 아이들과는 다르게 눈이 반갑지만은 않은 어른들의 이야기도 있거든요.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어른들은 생각합니다. ‘길이 미끄러울 텐데…….’, ‘저 눈은 다 언제 치우지?’, ‘차가 막히겠군.’, ‘눈이 오니 손님이 없겠어.’
하지만 <소복소복>에서는 그 어른들 또한 역시 어린 시절, 눈을 보고 두근거리며, 신나했던 추억이 분명 있었으리라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에게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는 말을 건네고 지나가는 옆집 아저씨는 정작 누구보다 불안한 모습으로 눈 위에서 휘청휘청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아이들에게 사과를 건네주던 과일 가게 아주머니는 그 커다랗고 무거운 파라솔을 접지도 않은 채로 뒤뚱뒤뚱 옮기지요. 살살 조심조심 걸어가던 한 아저씨는 결국 꽈당 넘어져 버리더니 엉덩이에 하얗게 눈을 묻히고 돌아갑니다. 심지어 자전거를 타고 갔던 아저씨는 다시 돌아와 자신이 잃어버린 열쇠를 보지 못했냐고 묻기도 하지요.
어른들의 이런 어설프고 재미있는 모습은 그들의 어린 시절을 궁금하게 만듭니다. 벌러덩 넘어지는 아저씨도 어릴 적에는 자기 스스로 눈밭에 벌러덩 눕진 않았을까? 휘청휘청 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저씨도 어릴 적에는 미끄러운 눈길에서 씽씽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지 않았을까?
그리고 독자들은 또 한 번 궁금해질 것입니다. ‘어른들은 잃어버렸으며, 아이들은 간직하고 있는 그 무엇’에 대해서 말이지요.
내가 잃어버린 것,
그리고 내가 간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엉뚱한 수리점>과 <사탕>의 차재혁 작가, 최은영 작가는 신작 <소복소복>을 통해 어른들이 잃어버린 그 무엇과, 아이들은 간직하고 있는 그 무엇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소복소복>은 아이들을 눈 내리는 광장이라는 널찍한 공간에 자유롭게 풀어 주고, 아이들만이 가진 특별한 감수성과 천진난만함을 멋지게 보여 줍니다. 또 한 공간에서 조금은 다른 마음가짐으로 풍경을 맞이하는 어른들을 등장시킵니다. 이 두 존재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그 틈새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상황들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수많은 이야기들을 찾아내게 하고, 탄생시킵니다.
벌러덩 넘어졌던 아저씨의 엉덩이는 이제 아프지 않을까요? 그리고 또 다른 등장인물들의 뒷이야기는 어떻게 끝나는 걸까요?
어느 날, 창밖에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면 당장 장갑과 목도리를 챙겨 나가 보세요. <소복소복>의 풍경처럼 동화 같이 멋진 이야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