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딕

허먼 멜빌 지음 | 작가정신 펴냄

모비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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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1.5.16

페이지

7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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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읽으면 좋아요.

#고래 #모험 #백경

상세 정보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드넓은 바다 위 고래와 인간간의 숨막히는 싸움

포경선을 탄 경험이 있는 특이한 이력의 작가 허먼 멜빌이 격조 높은 서사시적 산문체로 써내려간 <모비 딕>. 고래학(學)과 포경업에 대한 멜빌의 치밀한 기록을 그대로 수록한 작품이다. 2010년 작가정신 아셰트 클래식 시리즈의 한 권으로 일러스트판이 출간된 이후, 많은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새롭게 보급판을 선보인다.

서두에서부터 '고래'에 대한 '어원' 탐구와 문헌 '발췌록'이 등장하고, 작가의 체험과 도서관에서 조사하고 연구한 고래와 포경에 대한 갖가지 지식이 총망라되어 있다. 출간 당시에는 어렵고 낯설다는 이유로 외면당했지만 작가가 죽고 30여 년 후에 재평가되기 시작했고 오늘날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걸작이 되었다.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힌 한 인간의 투쟁과 파멸을 그린 전율적인 모험소설이자 최고의 해양문학, 미스터리와 공포가 충만한 미국식 고딕소설이자 뛰어난 상징주의 문학 또는 자연주의 문학. 다양한 각도로 해석되고 평가되는 작품이다. 소설에는 고래와 포경업에 관해 인류가 탐색하고 축적해온 지식들, 우주와 인간에 대한 철학적 명상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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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책 읽는 상어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 읽는 상어

@chaekikneunsangeo

최종평: 전하고자하는 바, 독자가 그 결말을 상상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모비딕을 뒤쫓는 여정에 함께 참여하며 이 과정 속에서 무엇을 느꼈는가... 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건 참 좋았으나 고래 논문이라는 생각은 떨칠 수 없었던 너무 어려운 소설

읽으면서는 와...이게 왜 명작인거지? 뭔 KISS에 올라갈 것 같이 고래에 대한 지식과 포경업에 대한 일들만 쫘라락있어서 중간에 때려칠까싶었으나, 세계 최고의 책 1위에 뽑힌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 꾹 참고 읽었다.

그 이유를 알게 된 건 660페이지부터다 (본편 완결은 680페이지ㅎㅎ) 이 모든 것들이 660페이지 이후로 서술될 일들을 위한 밑바탕이 되어준 것 같다. 모비딕을 쫓는 여정에 함께 하면서 지치기도 했으나, 끝에는 정말 나까지 피쿼드호에 탑승한 것 마냥 숨차고 가슴이 저릿했다. 모험 소설의 맛이 여기에 있었구나...

해설을 보면 뭔 어려운 말이 잔뜩 있는데... 아직 내가 이걸 이해할 정도로 성장하진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해설들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나 스스로 '모비딕'이 전하고자 하는 것, 나아가 허먼 멜빌이 이 소설을 보는 독자들에게 던지고 싶었던 숨은 의미를 파악해볼까한다.

모비딕

허먼 멜빌 지음
작가정신 펴냄

2022년 2월 24일
0
예림님의 프로필 이미지

예림

@cd4cimmmtzc6

소설은 깊다. 그 배경인 대양만큼 넓고, 영광스럽게도 제목을 차지한 백경(白鯨)만큼 거대하다. 소설은 심연을 감춘 맑은 바다에 흩뿌려진 금박 같은 태양의 잔해처럼 영롱한 비유와 잠언들로 빛난다. 그러나 모든 것이 허무로 돌아가버린 결말에 이르면, 새삼 '일개' 향유고래를 칭한 제목이 묵직하게 가슴이 닿아오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다. 허구의 세계의 '리바이어던'이 현실의 독자에게 주는 무게감은 가히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마지막 장을 덮자마자, 독자는 묻는다. 40여 년에 걸쳐 모비 딕을 쫓았다는 에이해브의 집념이, 단순히 광기 혹은 증오를 넘어 과연 어느 것에 가까운 형체를 지닌 것이었는지를. 그의 인생은 무엇이었는가. 그는 무엇으로 살았는가. 감히 또 다은 대문호의 작품을 빌리자면, "그는 무엇으로 살았는가"를 말이다. 700페이지를 거뜬히 넘기는 대작을 시간을 들여 완독했다는 후련함보다, 모비 딕과 함께 솟아오르며 수정처럼 흩날려 떨어지던 파도처럼 줄곧 밀려오고 높아지는 생각에 막막한 침묵이 앞선다.

모비딕

허먼 멜빌 지음
작가정신 펴냄

읽었어요
2017년 3월 23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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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책방

@zdkwlfg0s5br

오래 붙들고 씨름하던 모비 딕, 두 번째 읽기를 마쳤다.
지금 심경은 저주받은 향유고래 모비 딕을 쫓던 에이해브 선장이 모비 딕을 잡았다면 느꼈을 기쁨에 가까웠을 그런 마음이다.
위대한 존재, 인간의 광기와 집착, 그 비극의 거대한 서사에 휘말릴 수밖에 없는, 아직은 다만 읽기를 마치는 것조차 버거운 거대함.
언젠가 정복하고 싶다.

모비딕

허먼 멜빌 지음
작가정신 펴냄

읽었어요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16년 12월 11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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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포경선을 탄 경험이 있는 특이한 이력의 작가 허먼 멜빌이 격조 높은 서사시적 산문체로 써내려간 <모비 딕>. 고래학(學)과 포경업에 대한 멜빌의 치밀한 기록을 그대로 수록한 작품이다. 2010년 작가정신 아셰트 클래식 시리즈의 한 권으로 일러스트판이 출간된 이후, 많은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새롭게 보급판을 선보인다.

서두에서부터 '고래'에 대한 '어원' 탐구와 문헌 '발췌록'이 등장하고, 작가의 체험과 도서관에서 조사하고 연구한 고래와 포경에 대한 갖가지 지식이 총망라되어 있다. 출간 당시에는 어렵고 낯설다는 이유로 외면당했지만 작가가 죽고 30여 년 후에 재평가되기 시작했고 오늘날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걸작이 되었다.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힌 한 인간의 투쟁과 파멸을 그린 전율적인 모험소설이자 최고의 해양문학, 미스터리와 공포가 충만한 미국식 고딕소설이자 뛰어난 상징주의 문학 또는 자연주의 문학. 다양한 각도로 해석되고 평가되는 작품이다. 소설에는 고래와 포경업에 관해 인류가 탐색하고 축적해온 지식들, 우주와 인간에 대한 철학적 명상들로 가득하다.

출판사 책 소개

포경선을 탄 경험이 있는 특이한 이력의 작가 허먼 멜빌이 격조 높은 서사시적 산문체로 써내려간 <모비 딕>(흰 고래 모비 딕 Moby-Dick: or, The Whale)이 국내 최고의 번역으로 완역 출간되었다. 2010년 작가정신 아셰트 클래식 시리즈의 한 권으로 일러스트판이 출간된 이후, 많은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새롭게 보급판을 선보인다. 고래학學과 포경업에 대한 멜빌의 치밀한 기록을 그대로 수록한 이 책은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축약판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모비 딕>의 심오한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음미하게 해주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서두에서부터 ‘고래’에 대한 ‘어원’ 탐구와 문헌 ‘발췌록’이 등장하고, 작가의 체험과 도서관에서 조사하고 연구한 고래와 포경에 대한 갖가지 지식이 총망라된 이 독특한 소설은 출간 당시에는 어렵고 낯설다는 이유로 외면당했지만 작가가 죽고 30여 년 후에 재평가되기 시작했고 오늘날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걸작이 되었다.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힌 한 인간의 투쟁과 파멸을 그린 전율적인 모험소설이자 최고의 해양문학, 미스터리와 공포가 충만한 미국식 고딕소설이자 뛰어난 상징주의 문학 또는 자연주의 문학. 이처럼 다양한 각도로 해석되고 평가되는 <모비 딕>은 새삼 줄거리를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이 아는 <모비 딕>은 사실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고래에 대한 백과전서적인 이 소설은 고래와 포경업에 관해 인류가 탐색하고 축적해온 지식들, 우주와 인간에 대한 철학적 명상들로 가득하다.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와 하늘, 거친 파도와 폭풍, 그리고 다시 잔잔한 바다와 하늘. 대양에서 펼쳐지는 에이해브와 모비 딕의 대결은 자연의 의지에, 우주의 힘에 대항하는 인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고, 그때 그 바다는 우주의 섭리를, 삶의 비극을 가르치는 장場이 된다. 부정적이고 우울한 세계관에 영혼이 마비되어버린 에이해브의 비극을 통해 우리는 인간 영혼의 다의적인 패배와 승리, 파괴의 충동, 선과 악의 갈등, 그리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게 된다.


24만 단어로 이루어진, 고래에 대한 방대하고도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전서
19세기 미국의 포경업계는 큰 번영을 구가했다. 포경선 수는 전 유럽의 포경선을 다 합친 수의 세 배나 많았다. 당시 미국의 고래잡이들을 오랫동안 괴롭히던 거대하고 흉포한 고래 ‘모카 딕Mocha Dick’에 대한 이야기가 1849년 《니커보커 매거진》에 실렸는데, 이보다 앞선 1820년에 일등항해사 출신의 오웬 체이스는 <포경선 에섹스 호의 놀랍고도 비참한 침몰기>를 펴내면서 ‘모비 딕’이란 흉포한 고래가 서경 119도의 적도 바로 남쪽에서 에섹스 호를 침몰시켰다고 쓰기도 했다. 허먼 멜빌은 ‘애커시넷’호를 타고 고래잡이를 나갈 때 이 책을 읽었고 나중에 <모비 딕>을 쓰기 전 오웬 체이스의 아들과 만나서 정보를 얻기도 했다. <모비 딕>의 모티브는 바로 이 <포경선 에섹스 호의 놀랍고도 비참한 침몰기>였다.
<모비 딕>은 거대한 흰 고래를 죽이려는 집념에 사로잡혀 바다를 헤매는 에이해브의 추적에 얽힌 이야기지만 본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고래학’이다. 고래의 생태와 활동, 포경 기술과 포획한 고래의 처리 및 가공에 대한 설명은 너무도 상세하여 마치 교과서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런 이유로 지난 세기 초까지 이 소설은 도서관의 문학 서가보다 오히려 수산업 서가에 꽂혀 있곤 했다. 멜빌은 <타이피>를 쓸 때도 남태평양에 관한 모든 문헌을 샅샅이 뒤진 끝에야 작품을 완성하였고, 특히 이 <모비 딕>을 쓸 때는 그 과학적 정확성에 완벽을 기하고자 했다.
24만 단어, 전체 134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우선 고래에 대한 어원 탐구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어지는 문헌 발췌 부분에는 <성경>에서 플리니우스의 <박물지>를 거쳐 셰익스피어, 몽테뉴, 존 밀턴의 <실낙원>, 제임스 쿡의 <항해기>, 너새니얼 호손, 찰스 다윈까지, 거대한 괴물 또는 힘센 거인 ‘고래’에 대해 거론한 글들이 폭넓게 소개된다. 본격적인 줄거리가 전개되는 1장부터는 이야기 사이사이에 고래의 종류와 생태, 서식 환경, 해부학적ㆍ화석학적ㆍ생명생성학적 특징, 포경의 역사와 기술, 포경 방법과 장비 등등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모든 정보가 세세하게 다루어진다. 게다가 서구 문학작품 160여 종을 훌륭하게 원용하기까지 한다. 놀랍도록 꼼꼼한 이 기록들은 멜빌이 도서관의 책들을 통해 얻어낸 것이며, 그는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자신의 이 소설을 “도서관을 누비고 대양을 편력한” 결과의 소산이라고 말했다.
멜빌이 죽고 수십 년 후, 레이먼드 위버의 전기 <허먼 멜빌: 뱃사람 그리고 신비주의자>(1921)가 출판될 무렵 영미 문학계에서 멜빌과 <모비 딕>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가 되었고, 이후 단테나 셰익스피어, 밀턴이나 도스토예프스키와 비교해서 그의 위대성을 논하는 평문까지 쏟아지기 시작했다. 위버는 그가 쓴 평전에서 <모비 딕>을 “19세기 미국이 낳은 가장 뛰어난 소설적 상상력”이라고 상찬한다.
이후 <모비 딕>은 인간 사유의 깊이와 광활한 상상력의 한 정점을 표상하는 대작으로 세계문학의 판테온에서 빠트릴 수 없는 대작으로 평가되었고, 영국의 소설가 서머싯 몸이 선정한 세계 10대 소설 중 하나, 노벨연구소가 선정한 세계 100대 문학작품의 하나가 되어 오늘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다.


소설의 진정한 주인공―방랑자 이슈메일이 지켜본 바다, 그리고 인간의 비극
비극적인 서사시 <모비 딕>은 소설의 화자 이슈메일이 포경선에 올라 이 항해의 목적을 알게 되기까지를 그린 부분, 대서양에서 희망봉을 돌아 태평양까지 이어지는 항해 부분, 마지막으로 모비 딕과의 결투와 ‘피쿼드’호의 침몰을 그린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이 이야기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고 가는 것은 에이해브가 아닌 화자 ‘이슈메일’이다. 그는 에이해브 선장이 이끄는 포경선 ‘피쿼드’호에 승선하여 흰 고래 ‘모비 딕’을 쫓는 항해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다. 엄혹한 삶의 현실을 밑바닥까지 체험한 이슈메일은 침착하고 냉정하고 분석적인 태도로 우리에게 세상이라는 가면 너머의 진실을 보여주며(그는 멜빌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존재다) 파멸을 향해 내달린 ‘피쿼드’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물이 되어 동료의 죽음을 대가로 얻은 삶의 비밀을 세상에 전한다.
이슈메일의 눈에 비친 선장 에이해브는 불가지의 존재를 용납할 수 없고 또 직접 자신이 알아낼 수 있다고 자신하는 존재였다. 자신의 다리를 앗아간 모비 딕에 대한 복수의 일념에 사로잡혀 판단력이 경도된 에이해브 선장은 이슈메일을 비롯한 선원 모두에게 ‘모비 딕’보다 더한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다. 선장의 분노는 우주 질서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가로막았으며, 결국은 파멸을 초래한다.
태평양에서 펼쳐진 3일간의 대격투. 이슈메일은 바다와 함께 에이해브와 모비 딕의 대결을 지켜본다. 거기에는 삶의 한가운데로 쳐들어와 만사를 부질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싸늘한 침묵(죽음), 그리고 어떠한 기록도 허락지 않는 바다의 관용 또는 무자비함이 있을 뿐이었다. 바다는 한순간에 ‘피쿼드’호를, 선장의 불같은 원한과 집착을 거대한 동심원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당겨 흔적도 없이 삼켜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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