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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베르 신작 <인간> + 베르베르가 직접 쓰고 연출한 영화 2편 '나전 여왕'과 '인간은 우리의 친구'가 담긴 DVD 세트입니다.

"여기가 어디지?" "보시다시피, 우리는 거대한 유리 상자에 갇혀 있소." "우리가 도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야?" "내가 묻고 싶은 게 바로 그거요."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우주 어딘가에 있는 유리 감옥에 갇혀 있다. 그들은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일의 어려움을 넘어서 인류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인류는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

<인간>은 프랑스에서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면서 30만 부 이상 팔린 작품으로, 베르베르가 처음 시도한 '희곡 스타일의 소설'이다. 우주 어느 행성의 유리 감옥에 갇힌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2인극으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나 관습들을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성찰한다.

* DVD 수록 작품

- '나전 여왕 La Reine de Nacre'
(2000년, 프랑스 109 films production 제작, 상영 시간 16분)
시나리오: 베르나르 베르베르
감독: 베르나르 베르베르 & 세바스티앵 드루앵
주연: 장 크리스토프 바르크(이지도르), 쥘리아 마시니(뤼크레스)

<아버지들의 아버지>와 <뇌>의 명콤비 이지도르와 뤼크레스는 의문의 연쇄 살인을 뒤쫓는다. 괴상한 옷차림의 두 사람이 언제나처럼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문득 그들 자신의 생명이 위험에 처한 것을 깨닫게 되는데... 이들이 벌이는 수수께끼 같은 대결의 의미를 찾아가는 초현실주의적인 모험극! 이 영화 제목에서 <나전>은 체스 말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최고급 재료를 뜻한다.

- '인간은 우리의 친구Nos Amis les Humains'
(2003년, 프랑스 OVNI films 제작, 상영 시간 9분)
시나리오?감독: 베르나르 베르베르
주연: 가엘 고베르(여자), 스벤 안데르센(남자)

베스트셀러 <나무>에 수록된 단편 '그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영화. 이 단편 소설의 아이디어는 희곡 「인간」으로도 발전되었다. 인간을 애완동물 이상으로 취급하지 않는 외계인의 시각을 통해 인간 문명의 굳은 관습들을 코믹하게 재검토하는 외계인이 만든, 인간의 생태에 관한 다큐멘터리. 인간들의 구애 행동을 비롯하여 남녀 구분법, 남녀가 짝을 짓기 위해 거치는 믿을 수 없는 과정들을 외계인의 시각으로 낱낱이 파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