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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04.5.7
페이지
170쪽
상세 정보
우리 시대 대표적인 여성 시인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김혜순의 일곱 번째 시집. <달력 공장 공장장님 보세요> 이후 4년 만에 출간되는 신작 시집이다.
이번 시집 역시 특유의 감각적 언어와 시적 상상력이 돋보인다.상상력에 의한 부분은 뒤집기, 비틀기, 비교하기가 아닌 전반적인 무(無)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이 시집은 현실을 비추는 거울의 역할도 충분히 해내는데 그 거울은 현실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 아닌, 만화경 같은 거울의 작용을 해낸다. 결국 이 시집에서 세계는 분해되고, 뒤섞여 새로운 개체로 태어나게 되는 것.
해설을 쓴 이인성은 김혜순이 붉은색을 끌어 올리고 꽃피우는 힘을 '술'에서 찾는다. 그것은 전혀 새로운 개체인 '너'를 창조하는 힘의 원동력이 되며, '붉은색', '술', '취기' 등의 심상은 삶에 대한, 시 세계에 대한 시인의 열정의 표백이라고 말한다.
상세정보
우리 시대 대표적인 여성 시인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김혜순의 일곱 번째 시집. <달력 공장 공장장님 보세요> 이후 4년 만에 출간되는 신작 시집이다.
이번 시집 역시 특유의 감각적 언어와 시적 상상력이 돋보인다.상상력에 의한 부분은 뒤집기, 비틀기, 비교하기가 아닌 전반적인 무(無)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이 시집은 현실을 비추는 거울의 역할도 충분히 해내는데 그 거울은 현실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 아닌, 만화경 같은 거울의 작용을 해낸다. 결국 이 시집에서 세계는 분해되고, 뒤섞여 새로운 개체로 태어나게 되는 것.
해설을 쓴 이인성은 김혜순이 붉은색을 끌어 올리고 꽃피우는 힘을 '술'에서 찾는다. 그것은 전혀 새로운 개체인 '너'를 창조하는 힘의 원동력이 되며, '붉은색', '술', '취기' 등의 심상은 삶에 대한, 시 세계에 대한 시인의 열정의 표백이라고 말한다.
출판사 책 소개
시집 『한 잔의 붉은 거울』의 놀랍고 신기한, 끔찍하도록 적나라하고 처절하게 아름다운 세계는 현실의 무자비한 삭제로부터 시작한다. 상상력에 의한 부분 부분의 뒤집기, 비틀기, 비교하기가 아닌 전반적인 무(無)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듯하다. 그러나 현실이 없다면 언어도 없고, 이 시집도 이 시집의 세계도 없는 것. 결국 이 시집의 세계는 현실을 비추는 거울로 기능한다. 현실을 그대로 비추는 평면거울이 아닌 수많은 프리즘으로 만들어진 만화경 같은 거울. 그리하여 이 시집을 통과하는 사람이나 사물은 온전한 하나의 유기체에서 낱낱이 분해되고 뒤섞여 완전히 새로운 개체로 다시 태어난다. 이 믹서 같은 시집이 만들어낸 새로운 종의 개체는 시인의 무의식과 우리의 다채로운 감각의 표정과 감정의 저 밑바닥에서 분출하는 언어가 만들어낸 것이다. 이 개체와 사랑에 빠질 것인가, 맛볼 것인가, 바라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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