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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03.7.1
페이지
464쪽
상세 정보
월든 호숫가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몸소 실천한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일기 중 정수만을 뽑아놓은 책이다. 그가 24년에 걸쳐 쓴 2백만 단어에 달하는 일기는 자연에 대한 관찰과 노동을 통해 자급자족했던 생활의 기록인 동시에 소로우의 명성을 확고히 한 <월든>을 낳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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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mee Amelia Cho
@p3agjikulpem
소로우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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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를 찾아서
@s6g2onx4nl6q
소로우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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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월든 호숫가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몸소 실천한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일기 중 정수만을 뽑아놓은 책이다. 그가 24년에 걸쳐 쓴 2백만 단어에 달하는 일기는 자연에 대한 관찰과 노동을 통해 자급자족했던 생활의 기록인 동시에 소로우의 명성을 확고히 한 <월든>을 낳는 계기가 된다.
출판사 책 소개
≪월든≫의 저자 소로우의 일기 초록자연은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늘 속도가 일정하다. 싹은 마치 짧은 봄날이 무한히 길기라도 하듯이 서두르거나 허둥대는 일 없이 서서히 싹튼다. 자연은 무엇이든 자신이 하는 일 하나하나에 지극한 공을 들인다. 마치 유일한 목적이라도 되는 것처럼. 자연과 달리 왜 인간은 극히 사소한 행위 하나하나에 마치 영원보다 더한 어떤 무엇이라도 맡겨진 양 그다지도 서두르는 것일까? 몇 겁의 무한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인간은 손톱 깎는 일 따위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는 해가 마지막 남은 하루를 잘 마무리하라고 당신을 재촉한다고 여겨지면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를 들어보라. 항상 변함없는 고르디 고른 곡조의 울음소리는 지금의 시간을 영원으로 여기라는 충고가 아니겠는가! 현명한 사람은 늘 마음이 고요해서 들뜨거나 초조해하지 않는다. 한 발자국 걸음을 내딛으면서 휴식을 취하는 산책하는 사람과도 같은 모습이다. 반대로 현명하지 못한 사람은 축적된 피로가 쉬라고 강요하기 전까지는 다리 근육의 긴장을 풀지 않는다. 1839년 9월 17일 자 일기 중에서 이 책은 오델 셰퍼드가 소로우의 일기 중 그 정수만을 뽑아놓은 ≪소로우의 일기(Thoreau's Journals)≫를 옮긴 것이다. 소로우의 명성이 확고해진 이유는 ≪월든≫ 때문이기는 하지만 사실 ≪월든≫도 일기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24년에 걸쳐 쓴 2백만 단어에 달하는 일기에는 그의 특징이 포괄적으로 잘 나타나 있다.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 속에서 자연과 동화되는 삶을 살았던 소로우. 스스로를 '자연의 관찰자'라고 했던 그는 하버드 문학부를 졸업한 많은 사람들이 대개 선택하는 목사나 의사, 법률가 대신 고향에 돌아와 교사, 농부, 목수, 측량 일을 하면서 지냈다. '고결한 빈자'였던 그는, 한 달 동안 노동을 해서 나머지 열한 달 동안 살아갈 양식을 마련했다. 그렇게 마련된 열한 달 동안 그는 작가로서, 사상가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완벽해지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그의 일기를 읽다보면 150여 년의 세월과 동서양의 문화적 장벽 따위는 정말 하찮은 것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마치 공해에 찌든 하늘 위에서도 늘 별은 빛나고 있듯이 그는 그렇게도 가까이 우리 곁에 있었다. "만일 당신이 작가라면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각오로 글을 써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세월이 가고 나서 후회하게 될 것이다. 봄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 저자 소개소로우Henry D. Thoreau 1817~1862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 속에서 자연과 동화되는 삶을 사는 데 충실했던 소로우는 스스로를 '자연의 관찰자'라고 말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언제나 자연이었다. 동료들이 한 말이나 우연히 만난 여행자나 혼자서 한 생각보다는 측량 일을 하면서 들은 메아리 소리가 그의 하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되곤 했다. 귀뚜라미의 지저귐도, 버드나무에 깃든 개똥지빠귀의 소리도, 낙엽이 깔린 산길을 걷는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도 그는 놓치지 않았다. 자연 안에는 인간 세상과는 다른 종류의 자유가 가득해서 그를 자유롭게 하고 그로 하여금 다른 무엇을 찾기보다 이 세상으로 만족하게 했다. 글을 쓰는 일은 그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 그래서 되도록 자주, 그리고 정성을 기울여 자신의 생각들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했다. 특히 일기는 그의 생각을 담기에 가장 좋은 그릇이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일기를 쓰면서 관찰력이 날카로워지고 사고가 깊어졌으며, 가장 좋았던 때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이전의 경험을 오랫동안 되새겨봄으로써 자신의 진보와 후퇴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늑하고 조용한 작은 읍을 평생의 거주지로 삼을 수 있었던 것도 일기 쓰기가 그에게 준 집중력 때문이었다. 천성적으로 대범하여 방황하기 쉬운 그의 정신에 훈육과 일상 업무와 중심을 가져다준 것은 일기 쓰는 일이었으니, 그 힘의 위대함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존경을 표할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월든≫조차도 일기의 소산이었다. 그는 하버드 문학부를 졸업한 많은 사람들이 대개 선택하는 목사나 의사, 법률가 대신 고향에 돌아와 교사, 농부, 목수, 측량 일을 하면서 지냈다. 그가 좋아했던 것은 광활한 시골 지역을 돌아다니며 자연을 흠뻑 몸에 입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많은 시간을 산과 들, 자연의 모습을 관찰하고 그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는 데 썼다. 결코 게으르거나 오만한 사람은 아니었으며 세속적인 의미의 성공을 바라지 않았다. 그는 장기적인 일을 가지려고 하지 않았으며 돈이 필요해지면 배를 만들거나 이웃의 토지를 측량하는 등의 일을 하여 생계를 꾸려갔다. 그는 누구보다도 노동의 가치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단지 추위를 막고 굶주림을 벗어나기 위해서 나무를 베고 콩밭을 멘 것이 아니라 노동 그 자체에서 얻는 만족을 더 즐겁게 생각했기에 가난했지만 가난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1년에 한 달 일해서 나머지 열한 달 동안 지낼 수 있을 정도의 것을 벌어놓으면 그만이었다. 국가나 사회, 제도들에 대체로 관심이 없던 소로우에게 1850년 제정된 도망노예법은 큰 충격이었다. 그리하여 도망하는 노예를 도와주기도 하고 정부를 비난하는 글을 쓰고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노예제도의 철폐를 위해 결성된 모임에 가담하지 않았다. 오히려 직업적인 개혁가들을 냉담하게 대했다. 인간을 노예로 삼는 것이 인간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름의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을 뿐 전면에 나서 활동할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악에 대한 저항은 악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예문제를 둘러싸고 점점 과열되어 가는 사회분위기에 차차 실망하게 된 소로우는 원래의 자기 자리인 자연으로 돌아가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에 몰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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