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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03.12.10
페이지
32쪽
상세 정보
2001년 <전쟁>으로 유네스코 상을 받은 아나이스 보즐라드의 그림책. 잘 알려져 있는 우화를 각색하여 유머러스하고 은유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주로 노란색과 빨간색, 검은색 계열로 표현한 그림이 화려하면서도 무대 장치를 재현해 놓은 듯하다.
동물들이 사는 마을에 흰 눈이 소복이 쌓여 있고, 늑대 한 마리가 어깨에 자루를 메고 마을을 향해 내려간다. 늑대는 닭네 집으로 들어간다. 그저 돌멩이 수프나 좀 끓일 거라고 말하지만, 늑대의 행동거지가 자못 의심스럽기만 하다.
그런데 돼지, 거위, 말 등 모든 동물들이 늑대가 닭네 집엘 들어가는 걸 봤다. 다들 늑대가 뭘 하려는 건지 걱정이 돼서 찾아간다. 처음엔 돼지 혼자서, 다음엔 거위랑 말 둘이서, 마지막엔 양이랑 염소랑 개 셋이서.
그때마다 닭은 "늑대랑 같이 돌멩이 수프를 만드는 중"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동물들은 또 제각각 야채를 가지러 집으로 달려갔다 온다. 이윽고 수프가 다 끓고 나자, 모두 함께 나눠 먹는다. 그리고 늑대는 가 버린다. 이야기가 끝나고 마지막 한 장을 더 넘기고 보면, 늑대가 꿩네 집 앞에 서 있다.
이처럼 아나이스 보즐라드는 시종일관 늑대의 계략을 얘기하고 있으면서도 결코 그 계략을 보여 주지 않는다. 돼지의 입을 통해 "닭 수프를 끓이게 되는 줄 알았지!" 하고 말 뿐이다. 계략과 유머가 교차하며 자유로운 해석과 독특한 결말을 던져 주려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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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001년 <전쟁>으로 유네스코 상을 받은 아나이스 보즐라드의 그림책. 잘 알려져 있는 우화를 각색하여 유머러스하고 은유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주로 노란색과 빨간색, 검은색 계열로 표현한 그림이 화려하면서도 무대 장치를 재현해 놓은 듯하다.
동물들이 사는 마을에 흰 눈이 소복이 쌓여 있고, 늑대 한 마리가 어깨에 자루를 메고 마을을 향해 내려간다. 늑대는 닭네 집으로 들어간다. 그저 돌멩이 수프나 좀 끓일 거라고 말하지만, 늑대의 행동거지가 자못 의심스럽기만 하다.
그런데 돼지, 거위, 말 등 모든 동물들이 늑대가 닭네 집엘 들어가는 걸 봤다. 다들 늑대가 뭘 하려는 건지 걱정이 돼서 찾아간다. 처음엔 돼지 혼자서, 다음엔 거위랑 말 둘이서, 마지막엔 양이랑 염소랑 개 셋이서.
그때마다 닭은 "늑대랑 같이 돌멩이 수프를 만드는 중"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동물들은 또 제각각 야채를 가지러 집으로 달려갔다 온다. 이윽고 수프가 다 끓고 나자, 모두 함께 나눠 먹는다. 그리고 늑대는 가 버린다. 이야기가 끝나고 마지막 한 장을 더 넘기고 보면, 늑대가 꿩네 집 앞에 서 있다.
이처럼 아나이스 보즐라드는 시종일관 늑대의 계략을 얘기하고 있으면서도 결코 그 계략을 보여 주지 않는다. 돼지의 입을 통해 "닭 수프를 끓이게 되는 줄 알았지!" 하고 말 뿐이다. 계략과 유머가 교차하며 자유로운 해석과 독특한 결말을 던져 주려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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