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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1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김남희 지음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펴냄
11,000 원
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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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쪽 | 2004-08-20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베트남, 중국, 인도 등 안 가본 곳 없이 다 간 세계여행가 김남희씨가 이번에는 어깨에 힘을 뺐다. 여행의 모토는 '걸을 수 있을만큼 걸어가며 존재의 깊이를 확인한다'는 것. 그 여정은 전남 땅끝마을에서부터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진다. <BR> <BR> 남북길을 도보로 여행한 것이니만큼 힘든 것이 당연하다. 발의 물집이 터져 말못할 고생을 겪는 것은 다반사이고(책에는 물집을 해결하는 민간요법이 등장한다. 말로는 못하니 직접 확인하시길!), 허름한 마을회관에서 잠을 설치기도 하고, 심지어 대관령 옛길에서 길을 잃고 가까스로 휴대폰이 연결되는 지점에서 119에 연락해 구출되기도 한다.<BR> <BR> 그러나 정작 이런 고생들은 그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 그렇듯 자신의 인생과 세상에 대해 반추하며 그동안 몰랐던, 혹은 잊고 있던 것을 떠올릴 때마다 여행의 고난은 대수롭지 않은 것이 되어 버린다. <BR> <BR>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고 미운 눈길 주지 않고 격려하는 후한 인심들도 여기에 한 몫 한다. 배를 곯아 찾아들어간 어느 시골 상회에서는 얼큰한 라면 한 그릇을 대접받기도 하며, 하루 묵은 집의 어느 할머니로부터는 함께 살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BR> <BR> 책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놓치지 않고 읽은 이라면,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라는 부분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 여자 중 다니던 직장을 접고, 방을 빼고, 홀로 무작정 도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 용감한 여행에 선뜻 동참할 수는 없지만 마음만이라도 전국을 누비고 싶은 남/녀/노/소, 주저말고 이 대범한 저자와 함께 첫 발을 내딛어 보길 바란다. <BR> <BR> *저자는 이 책의 수익금으로 다음의 일들을 실행에 옮겨보고 싶다고.<BR> 1. 티베트 노인들을 위한 공동체를 지을 때 건물 한 층을 올려주겠노라고 한 약속을 지킨다.<BR> 2. 빠듯한 예산으로 포기했던, 피레네 산맥에서 스페인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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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당신이 아름다움 속에서 걷게 되기를

1. 길, 나의 위대한 학교 - 땅끝 마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29일간의 찬란한 국토종주기
다시 길 위에 서며
웨매 징한 것, 여그서 거그가 어디라고 걸어간댜?
행여 내것을 빼앗길까 꼭꼭 문닫아 걸고 살아온 세월
사슴아, 왜 날 그렇게 쳐다보니?
사람들한테 니 자랑 할란다
하루 더 있다 가면 안 되오?
우리 아들 친궁께 밥 사 먹으라고 주는 겨
왜 이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걷나?
이거 혹시 유령마을 아니야?
겨우 이 정도에 기죽을 내가 아니다
지렁이의 눈에 나는 어떤 모습일까?
매일 싸워야 한다는 게 서글프지
농사 짓는 게 억수로 재밌는 기라
선배님, 벗으세요, 양말까지 모두
팥빙수도 리필이 되다니, 놀라운 걸
길 위에서 울며 보낸 오후가 저문다
완전히 시골아줌마 다 됐네
두 선녀들이 목욕한대요
숙제 안 해온 벌이 라면 먹기?
미리 연락했으며 현수막 걸었을 텐데
길은 나의 위대한 학교였다
올 여름 '국토종단'을 계획하셨다구요?

2. 가을 흙내음의 즐거움 - 숨어 있는 우리 흙길 열 곳을 찾아서
진짜 그거 하나 보러 왔는교?
삶도 예술이고, 이야기 수준도 예술이네
가다가 강가에서 요놈 한 잔씩 묵으면서 가
인적 없는 산속에 내 비명소리만
아, 가문의 망신이로고
한때는 꽃을 사모했으나 이제는 잎들이 더 가슴에 사무친다
'뗏사공'들이 떼돈 벌던 옥빛 물결
우리는 아침가리고 간다!
이게 웬 떡이야? 걷다 보니 떡이 생기네
새들, 향기 배인 물 마시고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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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김남희
여행가. 서른넷에 방을 빼고 적금을 깨 배낭을 꾸려 10년 넘게 세상 구석구석을 걸어다녔다. 10년쯤 유목민으로 살다보면 어느 한곳에 정착하게 되리라 믿었으나 세상은 넓고 호기심과 열정은 꺼지지 않아 여전히 길 위에 서 있다. 다리에 힘이 남아 있는 한, 길 위의 여행자로 살아가기를 꿈꾼다. 가난해도 아낌없이 제 것을 나눠주던 길 위의 사람들처럼 그녀도 빈약할지언정 수입의 일부는 여행하는 나라의 아이들을 위해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전4권) 『유럽의 걷고 싶은 길』 『일본의 걷고 싶은 길』(전2권) 『외로움이 외로움에게』 『삶의 속도, 행복의 방향』(공저) 『라틴아메리카 춤추듯 걷다』 『이 별의 모든 것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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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1
서민정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6년 전
혼자여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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