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네스 그레이

앤 브론테 지음 | 현대문화센터 펴냄

아그네스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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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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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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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imeunjung

🖋 아그네스는 가난한목사와 대지주의 딸인 어머니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쓰러져가는 가정경제를 위해 가정교사의 삶을 선택하고 처음 취업한 곳은블룸필드가로 들어간다. 아이들을 다스린 권위도 부여받지 못한 체,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 아그네스는 많은 고충과 원망을 받다 결국 집으로 돌아온다.
두번째로 가기 된 곳은 호튼 로지의  머레이 댁에 들어간다. 이곳도 마찬가지. 부인은 자기 아이들의 단점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저  아그네스 탓만 한다.
교구부목사인 웨스턴을 마나 혼자만의 사랑을 키워가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집으로 돌아온다.
어머니와 함께 둘이서 학교를 설립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중에도 웨스턴을 생각한다. 어느날 바닷가를 산책하다 그렇게 그리던 웨스턴을 만나게 되고 그 둘은 결혼하게 된다는 해핑엔딩이다.

저자 앤 브론테는 이 작품 <아그네스 그레이>에서 19세기 3계층의 여성의 삶을 보여준다. 상류층, 하류층, 그리고 그 사이에 낀 중류층. 저자인 가정교사는 중류층으로 교양과 자존심은 높지만 경제적인 면이 힘들어 남의 집살이를 하는 바람에 하대를 받는다. 주인공은 여성의독립적인 삶이 보장 받지 않는 시대에도 불구하고 가정의 경제적인 면을 돕기위해 가정교사의 삶을 선택하며 독립하고자 한다. 화려한 수식이나 긴박감 같은 극전개는 없으나 일기처럼 수수하고 한 사람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진정한 신앙심이 무엇인지 삶의 여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현대인들도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진정한 행복을 뒤로 하고 보여지는 겉모습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가.
또한, 여성이 어머니로써 갖는 그 위치는 정말 영향력이 막대하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소설 곳곳에 나타나 있다.
우리나라 옛말에 '여자가 잘 못 들어오면 3대가 망한다.'라는 말 있는데, 처음에는 그저 모두가 다 며느리 탓이라고 여긴다고 생각했지만 아이가 커가는 것을 보면서 깨닫는다.
그것은 며느리를 탓하는 말이 아니라 어머니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리는 말이다.
사랑을 표현함에 있어 화려한 언사와 뜨거운 몸짓도 있지만 이렇게 사람에게 서서히 물들이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해준다.  선한 사람은 선한 사람을 알아본다. 아그네스와 웨스턴이 그렇다. 그 둘은 서로 존중하며 어려움도 함께 넘으며 평생 행복하게 살 것이다. 그녀의 어머니가 그러했듯이.

🔖"아니, 살 수 있어요! 우리를 살게 해 주는 생명의 끈은 생각보다 질겨요. 아무리 힘껏 잡아당겨도 끊어지지 않았던 경험을 해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할 수도 없지요. 집이 없으면 많이 슬프겠지만, 그래도 살아갈 수 있고, 생각만큼 그렇게 비참하지도 않아요. 사람 마음은 인도산 고무 같아서 조금만 더해도 감정이 북받쳐 오르지만 아무리 더해도 터지지는 않아요. '아무것도 아닌 일'이 생겨도 상심하지만 '있는 문제에서 조금만 덜어져도' 살만하지요. 우리 몸 바깥에는 그 자체로 필요한 힘이 생겨서 외부의 폭력에 저항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우리를 흔드는 모든 힘은 우리를 더 강인하게 만들어줘서 나중에 입을 타격에 맞서게 해주지요. 쉬지 않고 노동하면 손이 닳아 없어지는 게 아니라 피부가 두꺼워지고 근육이 단단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예요. 그래서 하루라도 고된 노동을 하면 숙녀 분의 손바닥이 까지지만 강인한 농부의 손바닥은 아무렇지 않은 것이지요.

#아그네스그레이 #앤브론테

아그네스 그레이

앤 브론테 지음
현대문화센터 펴냄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021년 10월 23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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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정

@vuax3cog1y8i

즐거운 이야기

아그네스 그레이

앤 브론테 지음
현대문화센터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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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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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 소개

시대를 초월한 모든 남녀들의 영원한 숙제 ‘사랑’과 ‘연애’ 그리고 ‘결혼’… 는 일인칭 화자의 목소리를 통해 위선적인 인간군상을 명쾌하면서도 익살스럽게 기록함으로써 빅토리아시대의 여성과 계층문제를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작품 전체에서 문학적 암시나 상징 없이 사실적 기술로 일관하고 있어, 짜임새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를 보여주는 나 에 비해 문학적으로는 낮은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세기 가정교사의 삶을 직선적이고 정직하게 묘사하며 당시 사회상을 잘 반영한 역사적 기록으로서 평론가와 독자들로부터 많은 공감과 신뢰를 받았다. 한편 는 나 와 함께 19세기의 가정교사 소설로 분류되기도 한다. 앤 브론테는 자신의 가정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상류층과 하층민 사이에 낀 중류층 여성의 삶을 과장되지 않은 필체로 담담하게 엮어냈다. 특히 교육수준이 높아 자존심이 강하지만 하녀와 다를 바 없는 처우를 받아야 했던 가정교사의 고뇌가 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독립적인 여성상을 그린다는 점이다. 아그네스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열여덟 살의 나이에 가정교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기울어가는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되려는 이유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독립적인 한 개인으로서 성장하려는 의지가 더 컸음이 작품 곳곳에 드러난다. 주변세상을 바라보는 냉철한 시선과 독립적 주체로 살아가고자 발버둥치는 아그네스의 모습은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에게도 낯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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