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도, 떠나고 돌아와도, 그리고 다시 떠나도,
수많은 관념들에 붙잡히거나,
아니면 그로부터 달아난다고 해도,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아직, 흰 머리 한 가닥일 뿐이니.
다시말해 당신의 뼈는 부러지지 않았으니,
일어나서 걸으라고 말하는.
삼십세로 향하는 일년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슬며시 다가온 위로.
청춘은 이제 끝이구나 하고 씁쓸해하던 내게
그게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니지만,
아직, 뼈가 부러지지 않았으니, 걸어라, 하는 말이
신기하게도 퍽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