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했던 왕세자비,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을 고전 전문 번역가인 저자가 이본들을 정리, 편집하고 궁중 용어와 옛말을 살려 풀어냈다. 200여 년 전 궁궐의 위치도, 가계도, 궁중 유물과 왕실 기록화 50여컷도 수록하였다. 우리 역사에서 논란과 관심의 중심에 있는 영·정조 시대의 70여 년의 기록이 담겨 있는 고전.
도서 DB 제공: 알라딘
이 책 어때요?
Q&A
게시물
—
오늘 독서, 어떻게 시작해 볼까요?
요약
한중록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내용 요약
《한중록》은 조선 제21대 왕 영조의 아들인 사도세자의 비이자,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가 자신의 일생을 회고하며 쓴 자전적 수필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개인의 회고록을 넘어, 조선 왕실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임오화변'을 당사자의 시점에서 기록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
이야기는 혜경궁 홍씨가 열 살의 어린 나이에 세자빈으로 간택되어 궁궐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의 단란했던 기억과 화려한 왕실 예법 뒤에 감춰진 긴장
한중록/혜경궁 홍씨
'한중록'은 사도세자의 아내로, 영조의 며느리로, 위대한 개혁군주 정조를 낳은 어머니로 파란만장 한 삶을 살다간 혜경궁 홍씨의 가슴속 울분을 250년이 지난 후 세상에 진실을 우리에게 전하는 한 여인의 역사서이기도 합니다.
'한중록'은 사도세자의 아내인 혜경궁 홍씨가 임오화변 때 남편의 비참하고 비극적 죽음으로 말미암아 빚어진 홍씨가문의 비극을 한으로 피눈물의 세월을 후일 회상하며 쓴 글입니다.
한중록의 저자인 혜경궁 홍씨는 이조판서를 지낸 풍산 홍씨 명문가로 열 살의 나이로 세자빈에 간택되어 궁궐로 입궐하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때까지 벼슬길에 오르지 못하고 궁핍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혜경궁 홍씨는 사도세자의 빈으로 근 70년을 궁궐 깊은 곳에서 81세의 일기로 세상을 뜰 때까지 왕실의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생활을 견뎌내야만 했습니다.
남편 사도세자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음에 이르는 동안 노론과 소론의 보이지 않는 암투와 자식과 부모간 극단적 앙금의 피비린내 나는 살벌한 광기를 곁에서 목격한 장본인 직접 쓴 글로써 이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중록의 집필 목적은 친정인 풍산 홍씨 집안의 무죄를 밝히고 억울한 한을 풀어주려는 것이 목적이지만 4편의 내용은 임오화변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사도세자의 출생에서부터 어린 시절 성장과정을 거쳐 부자간의 갈등, 임오화변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였습니다.
한중록은 혜경궁 홍씨가 창작한 소설이 아니라 왕세자의 아내로서 임금의 며느리로서 정조 임금의 어머니로서 작가가 실제로 궁중에서 겪은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따라 수기 형식으로 상세한 묘사를 사실적으로 써 내려간 글입니다.
한중록에서 '한'이라는 글자가 恨인가 閑인가 하는 문제가 있지만 글 속 내용으로 보면 恨이라고 보는 게 더 설득력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가로운 마음으로 쓴 회상록이든, 슬픔과 한의 한가운데서 한 맺힌 피눈물을 흘리며 쓴 책이든 70년 동안 금기의 궁중생활 속에 살아온 한 여인의 눈물겨운 통한의 글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참혹한 가족사의 벼랑을 역사적 진실과 실록에 나오지 않은 기구한 운명의 두 부부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비록 한중록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쓴 일기 형식의 수기라고는 하지만 혜경궁 홍씨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 가치관에 입각한 글이므로 실록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을 테지만 왜 사도세자가 광기의 위인이 될 수밖에 없었는가를 '한중록'을 통해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통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