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쩌다 그만두지 않았을까

정옥희 (지은이), 강한 (그림) 지음 | 엘도라도 펴냄

나는 어쩌다 그만두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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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5.25

페이지

268쪽

이럴 때 추천!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발레리나 #용기 #위로 #육아 #일상

상세 정보

어느 날 문득 인생의 무의미하다 느껴질 때
마음을 일으켜주는 그녀의 특별하고도 보편적인 하루들

저자는 초심자가 베테랑으로 빚어지는 1만 시간의 소용돌이, 혹은 그 태풍이 수차례 지나고 난 어느 시점에 한 번쯤은 스스로에게 되물었을 질문을 매개로, 무언가를 전공하고 어떤 일에 종사하는 길에서 필연적으로 생각하고 겪어야 했던 경험들을 펼쳐 놓았다.

발레가 쥐고 있는 기득권, 줄 맞추기의 미학으로 완성되는 군무의 언어, 친정어머니 없이도 무대 복귀를 꿈꾸는 발레리나 엄마를 향한 사회의 포용력과 한계, 남성 무용수들의 레오타드를 향한 왜곡된 시선들, 유색인 무용수가 무대에 설 때마다 체감해야 하는 백인 주류의 문화 양상들, 시대에 뒤떨어진 인권 감수성과 예술성을 사이에 둔 양가적 해석에 이르기까지. 피상적인 동화적 거품 뒤에 숨은 발레의 이슈들을 꺼내어 인문학적인 환기를 이끌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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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초심자가 베테랑으로 빚어지는 1만 시간의 소용돌이, 혹은 그 태풍이 수차례 지나고 난 어느 시점에 한 번쯤은 스스로에게 되물었을 질문을 매개로, 무언가를 전공하고 어떤 일에 종사하는 길에서 필연적으로 생각하고 겪어야 했던 경험들을 펼쳐 놓았다.

발레가 쥐고 있는 기득권, 줄 맞추기의 미학으로 완성되는 군무의 언어, 친정어머니 없이도 무대 복귀를 꿈꾸는 발레리나 엄마를 향한 사회의 포용력과 한계, 남성 무용수들의 레오타드를 향한 왜곡된 시선들, 유색인 무용수가 무대에 설 때마다 체감해야 하는 백인 주류의 문화 양상들, 시대에 뒤떨어진 인권 감수성과 예술성을 사이에 둔 양가적 해석에 이르기까지. 피상적인 동화적 거품 뒤에 숨은 발레의 이슈들을 꺼내어 인문학적인 환기를 이끌어 낸다.

출판사 책 소개

10,000시간을 치열하게 살아 온 모두에게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루 세 시간을 꾸준히 투자했을 때 대략 10년이 걸린다는 셈이 나오는데, 온갖 희비로 찐득찐득하게 더께 앉은 이 1만 시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생의 큰 토막에 스스로 채운 족쇄의 무게를 겪어 내고 오래도록 허우적대며 쌓아 온 애증의 파노라마는 또 얼마나 드라마틱할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다 그만두지 않고 여기까지 온 거지?’
저자는 초심자가 베테랑으로 빚어지는 1만 시간의 소용돌이, 혹은 그 태풍이 수차례 지나고 난 어느 시점에 한 번쯤은 스스로에게 되물었을 질문을 매개로, 무언가를 전공하고 어떤 일에 종사하는 길에서 필연적으로 생각하고 겪어야 했던 경험들을 펼쳐 놓았다. 발레를 전공하고 발레 무용수로 살았으니, 이 보편적인 경험들의 소재는 물론 발레다. 핑크빛 포인트 슈즈와 반짝이는 튀튀로 대변되는, ‘발레리나라서 우아하네요, 아름답네요.’ 식의 눈먼 찬사를 걷어 내니, 성실한 군무 무용수의 낡은 레오타드, 헐거워진 발레 스타킹, 필연적인 다이어트 잔혹사, 파스와 땀 냄새로 후텁지근한 연습실, 무대 뒤의 기약 없는 대기 시간, 엄마 발레리나에게 주어진 비장한 육아의 풍경들 사이에서 업을 향해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 온 우리가 보인다.

결코 홀가분할 수 없는 프로의 무게 추를 견디는 힘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발레단은 ‘호두까기 인형’ 체계에 돌입한다. 모든 발레 무용수들이 쥐와 병정, 과자의 나라로 대동단결하게 되고, 사람들은 이 마법의 커튼을 활짝 열어 축제의 시간을 즐긴다. 자, 여기까지는 관람객의 눈으로 바라보는 ‘호두까기 인형’의 모습이다.
다른 한쪽에서 발레리나들이 기억하는 ‘호두까기 인형’은 코로 돌진하는 종이 가루, 쥐 탈을 쓴 무용수들의 땀 범벅, 매년 연말이면 두어 달을 매일같이 반복하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초심을 요구받는, 가장 나태해지기 쉬우면서 가장 어려운 무대다.
한 켤레에 몇 만원이나 하지만 고작 열 몇 시간 연습에 닳아 버리는 포인트 슈즈, 평생을 지독하게 이어온 다이어트, 박수 갈채를 받았어도 다음 날 또 다시 연습실에서 첫 블록부터 차근차근 쌓아가야 하는 연습의 시간들…….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해 ‘명석함보다 지구력을 갖춘 이가 소설가의 유통기한을 뛰어넘어 살아남는다’고 했듯, 무대 에 오를 때마다 변치 않으려는 노력, ‘너무 떨거나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거나 쉽사리 나태해지지 않으면서 매번 최선을 다하는’ 일상이 정상에서 단단하게 버티고 서게 하는 발끝 힘을 만든다.

‘이 공연을 하다가 죽어도 좋아.’는 아마추어다. 프로에겐 이번 공연이 끝이 아니다. 무대에서 크게 실수하여 울면서 집에 걸어갔더라도, 다음 날엔 여느 날과 같은 모습으로 연습실에 들어온다. 계속하여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발레의 스웨그
갈색 타이츠를 신은 발레리나가 무대에 서는 걸 본 적이 있는가? 포인트 슈즈를 신은 만삭의 발레리나 사진에 대한 감상은? 발레는 유독 튀튀의 풍성한 주름과 비즈의 반짝임에 둘러싸여 사람들의 머릿속에 다소 편협하게 아름다움에 대한 강박, ‘환상의 세계’로 치환되어 머물러 있다. 그런데 정말 발레가 존재하는 방법과 양상이 비단 이런 환상뿐일까?
발레가 쥐고 있는 기득권, 줄 맞추기의 미학으로 완성되는 군무의 언어, 친정어머니 없이도 무대 복귀를 꿈꾸는 발레리나 엄마를 향한 사회의 포용력과 한계, 남성 무용수들의 레오타드를 향한 왜곡된 시선들, 유색인 무용수가 무대에 설 때마다 체감해야 하는 백인 주류의 문화 양상들, 시대에 뒤떨어진 인권 감수성과 예술성을 사이에 둔 양가적 해석에 이르기까지, <난 어쩌다 그만두지 않았을까>는 피상적인 동화적 거품 뒤에 숨은 발레의 이슈들을 꺼내어 인문학적인 환기를 이끌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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