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지은이), 정미나 (옮긴이), 이우일 (감수)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평균의 종말 (평균이라는 허상은 어떻게 교육을 속여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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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6.14

페이지

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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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 고민이 있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학교 제도 속의 ‘문제아’였던 토드 로즈는, 탄탄한 과학적 이론을 통해 그 같은 ‘평균’이라는 기준 자체가 잘못된 허상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학교를 지배하는 ‘평균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 아이들 각자를 창조적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법과 평가법을 제안한다.

시대가 바뀌면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창조적 인재가 필요한 지금, 창의성을 죽이는 주입식 교육도, 재능을 평가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그 시작은 이제껏 교육을 속여온, ‘평균’이라는 허상을 깨부수는 일,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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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t

@fallenle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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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지은이), 정미나 (옮긴이), 이우일 (감수)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읽었어요
3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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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향수

@harukieuihyangsoo

누가 나에게 수학을 이해하도록 시간을 좀 더 주고
기다려 주었다면 난 수포자가 안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장단점이 있고,
잘하고 못하는게 있으며,
곧 빠른것과 느린것이 있다.
빠른게 잘하는것일 수 있지만,
느린게 못하는 것일까?

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지은이), 정미나 (옮긴이), 이우일 (감수)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2023년 11월 3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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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콘을 만들 남자

@izrin

대한민국에서 자란 사람들이라면 그 누구도 수능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수능 성적으로 대학이 갈리고, 그 대학으로 그 사람의 능력을 평가한다.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은 똑똑하고 능력있는 사람으로 쉽게 인식되고, 전문대를 나온 사람은 부족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수능을 잘봤다는 것은 정해진 시험에서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고, 수능을 못 봤다는 것은 평균보다 한참 뒤떨어졌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모두가 이런 의심을 품어보았을 것이다. 과연 수능으로 학생들을 평가하는게 맞는가? 수능이라는 시험이 그렇게 고결한 평가방식인가?



이 책은 위의 질문에 아니라고 답한다. 평균은 그저 평균일 뿐, 평균보다 높다는 것이 우월한 것도, 평균보다 낮은 것이 부족한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전 세계의 교육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평균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한다. 왜 이런 관념이 전 세계에 펴졌을까?



평균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는 과학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과거 어떤 천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고 할 때, 기술이 아직 부족해 개인마다 측정한 수치가 모두 다 달랐다고 한다. 그렇기에 그 수치들을 모아 평균을 내면, 그게 가장 정확한 수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여기서의 평균은 어떤 측정이 더 좋냐 나쁘냐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기술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그러다 이런 방식을 사람에게 적용하기 시작했다.



천체를 이해하는 데에 평균이 도움이 되니, 사람을 이해하는 데도 평균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 뒤부터 사람들의 신체부터 성격까지 평균을 내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사람이라는 존재를 이해하고자 했던 것이다.



평균을 이용하면 어떤 집단을 아는 데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평균을 각 개인에게 그대로 적용하려고 했던 것이다.



과거 진화론을 바탕으로 우생학을 주장했던 사람들 처럼, 이런 평균을 기준으로 평균보다 높으면 우월한 것, 낮으면 열등한 것이라는 개념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예를 들어, 중학생 10명이 수학 문제를 10문제 푸는 데에 평균 20분이 소요된다고 하자. 그 중 20분 보다 빨리 푸는 학생은 더 똑똑한 학생이고, 늦으면 더 멍청한 학생이라는 해석을 주장했던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학을 푸는 시간과 수학 능력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한다. 또한, 수학이라는 학문 안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다.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등. 누구는 미적분을 좀 더 잘할 것이고, 누군가는 기하를 더 잘할 수도 있다.



즉, 똑같은 수학 100점이라고 해서, 같은 능력을 지녔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평균의 함정이 여기있다. 수학능력, 신체, 성실성 등 수 많은 것들은 절대 한가지 요소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으며, 그 세부 요소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가진 능력이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이를 평균을 내 평가를 하면 당연히 오류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사례 중 하나로, 과거 미국 공군 조종사들의 신체 수치를 평균화하여 가장 이상적인 신체구조를 찾으려 했던 연구를 소개한다.

팔 길이, 상체 길이, 가슴 둘레 등 10가지 요소를 측정하여, 이 평균 수치를 기준으로 옷을 만들기도 했는데, 막상 만드니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했다.



이유를 알고자 다시 연구를 해보니 10가지 항목의 평균에 들어오는 사람이 400명 중에 겨우 2-3명 밖에 불과했던 것이다. 10가지가 아니라 6-7개라 기준을 낮춰도 평균에 해당하는 사람이 10%가 되지 않았다. 그러니 평균을 기준으로 만든 옷이 당연히 불편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래 사례를 보자. 가운데 막대가 평균을 의미한다.



평균을 기준으로 두 사람을 평가하면 어떤 결과를 말해야 할까? 항목마다 평균보다 높거나 낲다. 평균에 들어오는 항목은 겨우 1-2개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이들은 평균에 못 미치는 몸일까? 평균에 안 맞는 항목이 많으니 둘 다 건강하지 못한 몸일까?



둘끼리만 비교 했을 때, 체격이 더 큰 몸매는 어떤 것일까?




책 125P



다음 사례를 보자. 이 사진은 성실성에 대해 두 아이를 평가한 것이다.

성실성 평균 점수는 두 아이가 똑같다. 그렇다면 두 아이는 모든 부문에서 같은 성실도를 보일까?

아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더 성실하기도, 덜 성실하기도 하다. 이 둘은 절대 같지 않다. 그런데 이 둘을 똑같이 평가하는게 맞을까?


책 166p



이 책은 인간이라는 존재는 다차원 적이며, 평균과 멀어진다고 해서 부족한 것이 아님을 말한다.

1. 들쭉날쭉의 원칙

2. 맥락의 원칙

3. 경로의 원칙



으로 설명한다.



들쭉날쭉의 원칙은 위 사진처럼 특정 요소마다 가진 능력이 들쭉날쭉 하다는 것이며, 이를 합쳐서 평균으로 내버리면 오류가 생긴다는 것을 말한다.

맥락의 원칙은 두번째 성실성의 상황을 말한다. 항상 성실한게 아니라, 항상 게으른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달라진 다는 것이다. 즉, 천성이란 없다고 말한다.



경로의 원칙은 사람들은 다 다른 경로를 거쳐서 발달하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신생아가 뒤집기부터 걷기까지 발달하는 과정을 생각하면 우리는 정석적인 순서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예시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아기들을 관찰해보니, 아기들 모두가 걷기까지의 순서가 달랐다. 발달과정의 정석이라는 것은 없었던 것이다.

또한, 발달 기간도 모두가 달랐다. 평균이 1년이라고 해서, 그보다 늦게 걷기 시작하면 나중에 다리에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빨리 걷는다고 해서 남들보다 더 잘 걷는 것도 아니다.



그저 각자마다 순서도 다르고 시기도 다를 뿐이라는 것이다.



후 ...책 내용이 긴데, 여기서 줄인다. 얼른 다음 책을 읽으러 가야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나의 고정관념에 새로운 금을 만들어준 책이다. 이 책을 만나 너무 기쁘다.



4.0과 4.5를 고민하다가 4.5을 주었는데 이유는 여자친구에게 책 점수를 너무 짜게 준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4.0이든 4.5든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이만 다음 책을 읽으러 떠난다 안녕

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지은이), 정미나 (옮긴이), 이우일 (감수)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2022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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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학교 제도 속의 ‘문제아’였던 토드 로즈는, 탄탄한 과학적 이론을 통해 그 같은 ‘평균’이라는 기준 자체가 잘못된 허상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학교를 지배하는 ‘평균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 아이들 각자를 창조적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법과 평가법을 제안한다.

시대가 바뀌면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창조적 인재가 필요한 지금, 창의성을 죽이는 주입식 교육도, 재능을 평가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그 시작은 이제껏 교육을 속여온, ‘평균’이라는 허상을 깨부수는 일, 그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아마존닷컴 최고의 책 ․ TED 화제의 강연
워싱턴포스트 권장도서 ․ 패스트컴퍼니 권장도서

숨겨진 재능을 찾는 교육 혁명
평균주의가 망친 교육을 다시 설계하라!

“게으름뱅이, 문제아, 한심한 녀석.”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교수이자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 토드 로즈의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다. 믿기 힘들겠지만, 고등학교 시절 그는 성적 미달과 ADHD 장애로 학교를 중퇴했다. 평생 골칫덩이 취급만 받던 토드 로즈가 인생 반전을 맞이한 건, 학교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던 자신만의 ‘고유한 재능’을 발견해 스스로 공부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타고난 재능이 다르다. 암기력이 좋은 아이가 있는가 하면 상황 판단이 빠른 아이가 있고, 수리적 이해가 높은 아이가 있는가 하면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아이가 있다. 그러나 공교육은 그 같은 다차원적인 ‘개개인성’을 무시하고, 오로지 ‘시험 잘 보는 능력’만으로 아이의 모든 걸 평가한다. ‘연령별 평균적 지능’이라는 기준에 따라 학습 과목과 난이도를 정해놓고는, 그 아이의 점수가 ‘평균 점수’보다 높은지 낮은지만 보면 모든 재능을 알 수 있다는 식이다.
학교 제도 속의 ‘문제아’였던 토드 로즈는, 탄탄한 과학적 이론을 통해 그 같은 ‘평균’이라는 기준 자체가 잘못된 허상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학교를 지배하는 ‘평균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 아이들 각자를 창조적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법과 평가법을 제안한다.
시대가 바뀌면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창조적 인재가 필요한 지금, 창의성을 죽이는 주입식 교육도, 재능을 평가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그 시작은 이제껏 교육을 속여온, ‘평균’이라는 허상을 깨부수는 일, 그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문제의 핵심은 교육이다!

우리는 역사상 유래가 없던 대격변의 시대, 이제는 워낙 자주 언급되어 진부하게 들리기까지 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쏟아지는 이슈에 비해 정작 한국의 4차산업혁명 경쟁력은 매우 낮다는 것이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핵심적으로 거론되는 원인은 바로 인재 투자의 ‘골든타임’을 놓쳐버렸다는 것이며, 가장 큰 문제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교육이다. 학생들은 여전히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지식을 암기해 시험을 치르고, 그 점수가 자신의 대학과 회사와 나아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배운다. 사회가 원하는 창조적 인재상과 실제 교육현장에서 가르치는 인재상 사이의 격차가 너무나 큰 것이다.
이 책, 『평균의 종말』을 쓴 토드 로즈는 바로 그러한 괴리를 몸으로 직접 체험한 인물이다. 하버드 교육대학교 교수이자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선도적인 사상가인 그는 놀랍게도 고등학교를 성적 미달로 중퇴한 경험이 있다. ADHD 장애가 있는 그는 주의가 산만해 교사들에게 문제아로 낙인 찍혔고, 수업 내용 또한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낮은 성적을 받아야 했다. 그는 학교에서 요구되는 ‘평균적인 지능을 가진 학생’도, ‘평균적인 성격을 지닌 학생’도 아니었기에, 결국 모난 돌이 되어 학교를 떠나야 했다.
그러나 토드 로즈가 오히려 학교를 벗어나면서 인생 반전을 맞게 됐다. 그는 학교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고, 주입식 수업 대신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 흥미로운 분야를 공부했다. 그리고 이제는 교육학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세계적 인물이 되어, 자신과 같이 ‘평균’이라는 허상에 가려져 인정받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평균적인 재능, 평균적인 지능, 평균적인 성격’이란 실재(實在)하지 않으며, 심지어 그 같은 개념이 완전히 잘못된 과학적 상상이 빚어낸 허상임을 밝힌다. 그리고 ‘평균’이라는 잘못된 기준을 대신할 혁신적 교육법과 평가법 또한 제안한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라 했다. 아이의 타고난 재능을 발견해 능력을 발휘하도록 가르치는 일, 그것은 곧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조적 인재를 육성해 미래 국가 경쟁력을 기르는 일과도 같다. 바로 지금 이 순간, 공교육이 철저히 반성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할 이유다. 이 책은 새로운 교육을 위한 설계도를 그리는 데 견고한 이론적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교사, 학부모 그리고 교육 정책 당국자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평균적 두뇌’도 ‘평균적 발달’도 없다?
교육을 속여온 ‘평균’이라는 허상을 버려라!

토드 로즈는 학창 시절 자기 자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주위 사람들은 열이면 아홉은 내가 문제라고 했다. 나를 게으르고 한심한 아이로 취급했고,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문제아’라는 핀잔이었다.” 지금도 학교에는 토드 로즈와 같은 ‘문제아’들이 넘쳐난다. 단지 ‘평범(average)’하지 않다는 이유로 구제불능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모든 아이가 연령대별로 동일한 교육을 받고, 개인성을 소중히 여기기보다 집단에 적응하는 것을 더 중요히 여기는 세상에서는 교사도, 학부모도, 학생도 ‘평균’의 함정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아이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평균적 발달’에 맞춰 성장하는지, 그에 못 미치는지 비교하며 초조해한다. 몸을 뒤집고, 기고, 일어서서 걷는 발달 단계가 모두 ‘평균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연령별로 ‘평균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학습 난이도가 정해져 있기에,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면 쉽게 ‘학습 지체’라는 꼬리표가 금방 달라붙는다. 아이 스스로도 성적표를 받고 자괴감이 빠지거나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은 물론이다.
이처럼 ‘평균’이 곧 ‘정상’으로 평가되는 이 세상에서, 평균적 두뇌나 평균적 발달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보여주는 충격적이고도 흥미로운 사례가 하나 있다. 우리는 ‘평균적 뇌 지도’를 여러 번 보아 잘 알고 있다. 사랑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과 공포를 느낄 때 활성화되는 영역이 다르다는 등의 연구에서 보게 되는, fMRI 뇌 스캔 영상이 그것이다.
2002년 마이클 밀러라는 신경과학자는 참가자들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단 한 명의 뇌도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영역이 활성화되지 않으며, 오히려 개개인별로 나름의 체계를 띠는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심지어 다른 연구자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평균적 뇌’에 대한 신뢰 때문에 그런 결과를 ‘변수’로 치부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마디로, ‘평균적 두뇌’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는
‘개개인성의 3원칙’

토드 로즈는 이 책의 1부 ‘평균의 시대’를 통해서 공교육을 설계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평균주의라는 허상을, 앞서 언급한 ‘뇌 스캔 영상’ 같은 과학적 결과를 통해 하나하나 깨부순다. 그리고 2장 ‘교육 혁명을 위한 개개인성의 원칙’에서는 평균주의를 벗어나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평가할 수 있는 ‘개개인성의 원칙’을 3가지 제시한다.
그 첫째가 ‘들쭉날쭉의 원칙’이다. 현대 교육의 근간을 세운 심리학자 에드워드 손다이크는 학교 성적과 직업생활의 성공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공부 잘하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식으로, 개인에게는 일종의 ‘전반적 지능’이라는 것이 있다는 가설이다. 그러나 실제 연구에 따르면, 동일한 IQ라 해도 각 개인이 가진 지능은 분야에 따라 들쭉날쭉하다. 공부든 일이든, 아이가 뛰어난 지능을 가진 분야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은 물론이다.
두 번째 원칙은 ‘맥락의 원칙’이다. 우리는 인간을 두 종류로 나누려 한다. 내향적 또는 외향적, 사고형 또는 감정형 등, 둘 중 하나의 성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성격 테스트 검사로 아이의 ‘진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토드 로즈는 모든 인간이 내향적인 동시에 외향적이고, 이성적인 동시에 감정적인, 모순적 성향을 둘 다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뿐, 도덕성도, 인내심도, 성실성도 모두 마찬가지다. 아이가 본연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적절한 상황과 맥락을 조성해주는 것은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다.
마지막 원칙은 ‘경로의 원칙’이다. 우리 사회에는 평균적으로 밟아야 하는 ‘정상적인’ 경로가 있다. 신체나 지능 발달의 경우에도, 아이가 빠른 성장을 보이면 더 똑똑할 것이라 예상하고, 그보다 뒤처지면 인생의 낙오자라도 된 양 걱정한다. 이 또한 평균의 허상에 갇혀 착각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모든 아이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발달의 경로란 존재하지 않으며, 개개인에게 적절한 발달 경로가 따로 있다.
우리는 매순간 미지의 세계를 살아간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한 이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또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그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평균주의’의 허상 속에서 아이를 평가하거나 낙인찍으면서, 아이 앞에 열려 있던 문을 하나씩 닫아버리고 말아버리는 것이 지금 공교육의 현실이다. 모든 아이에게는 시험 점수와 학교 적응력만으로는 알 수 없는, 숨겨진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발견하고 키워, 미래를 열 주역으로 만들어줄 의무는 비단 교육계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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