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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5.2.15
페이지
296쪽
상세 정보
인간의 아이러니를 아이러니한 문체로 그려낸 소설집. 일반적인 등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신인 한승재의 작품이다. 작가가 자비로 ‘언더그라운드’ 출판을 해서 직접 길거리와 자신이 아는 동네 서점에 내다 놓고 판매하다가 열린책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작가의 본업은 건축가다. 2014년 김해 건축상을 수상하고, 2015년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주목 받는 젊은 건축가 27인에 선정될 만큼 본업을 충실히 하고 있지만, “수시로 머릿속에 밀려드는 기묘한 이야기들을 감당할 수 없어 배설하듯 글을 썼다”고 말한다.
수록된 8편의 단편은 모두 독립된 이야기들이지만 하나의 설정 속에 느슨하게 묶여 있다. 작가가 ‘니안(niian)’이라는 국적도 정체도 알 수 없는 인물을 만났는데, 그 인물이 “버리듯이” 작가에게 건네준 파일 속에 이 이야기들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누가 봐도 ‘니안’은 작가의 분신이라는 게 짐작되는 단순한 설정이지만,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낯설고 기이한 이야기들과 독자 사이의 완충 장치 역할을 한다. 작품 속의 공간은 많은 것이 허용되는 공간이 되고, 등장인물들은 현실적, 실존적 특성이 탈색되면서 환상성을 띤다. 독자는 작품 속의 어리석은 인간 군상을 나의 문제가 아닌 듯이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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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율
@hezhx7elhjfl
엄청멍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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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북
@flybook
상세정보
인간의 아이러니를 아이러니한 문체로 그려낸 소설집. 일반적인 등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신인 한승재의 작품이다. 작가가 자비로 ‘언더그라운드’ 출판을 해서 직접 길거리와 자신이 아는 동네 서점에 내다 놓고 판매하다가 열린책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작가의 본업은 건축가다. 2014년 김해 건축상을 수상하고, 2015년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주목 받는 젊은 건축가 27인에 선정될 만큼 본업을 충실히 하고 있지만, “수시로 머릿속에 밀려드는 기묘한 이야기들을 감당할 수 없어 배설하듯 글을 썼다”고 말한다.
수록된 8편의 단편은 모두 독립된 이야기들이지만 하나의 설정 속에 느슨하게 묶여 있다. 작가가 ‘니안(niian)’이라는 국적도 정체도 알 수 없는 인물을 만났는데, 그 인물이 “버리듯이” 작가에게 건네준 파일 속에 이 이야기들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누가 봐도 ‘니안’은 작가의 분신이라는 게 짐작되는 단순한 설정이지만,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낯설고 기이한 이야기들과 독자 사이의 완충 장치 역할을 한다. 작품 속의 공간은 많은 것이 허용되는 공간이 되고, 등장인물들은 현실적, 실존적 특성이 탈색되면서 환상성을 띤다. 독자는 작품 속의 어리석은 인간 군상을 나의 문제가 아닌 듯이 받아들이게 된다.
출판사 책 소개
언더그라운드에서 팔던 미등단 작가의 소설집
개성 있는 작품 세계 인정받아 정식 출판
인간의 아이러니를 아이러니한 문체로 그려낸 소설집 『엄청멍충한』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일반적인 등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신인 한승재의 작품이다. 작가가 자비로 ‘언더그라운드’ 출판을 해서 직접 길거리와 자신이 아는 동네 서점에 내다 놓고 판매하다가 열린책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열린책들은 흥미로운 착상, 흡인력 있는 전개,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은 신선한 문체, 인간의 본성에 관한 독특한 관찰, 은근한 유머와 풍자 등이 어우러진 개성적인 작품 세계를 높이 사 정식 출판을 통해 독자들과 만날 수 있게 했다.
작가의 본업은 건축가다. 2014년 김해 건축상을 수상하고, 2015년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주목 받는 젊은 건축가 27인에 선정될 만큼 본업을 충실히 하고 있지만, “수시로 머릿속에 밀려드는 기묘한 이야기들을 감당할 수 없어 배설하듯 글을 썼다”고 말한다.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 어디쯤
작가의 분신이 건넨 기묘한 이야기들
수록된 8편의 단편은 모두 독립된 이야기들이지만 하나의 설정 속에 느슨하게 묶여 있다. 작가가 ‘니안(niian)’이라는 국적도 정체도 알 수 없는 인물을 만났는데, 그 인물이 “버리듯이” 작가에게 건네준 파일 속에 이 이야기들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누가 봐도 ‘니안’은 작가의 분신이라는 게 짐작되는 단순한 설정이지만,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낯설고 기이한 이야기들과 독자 사이의 완충 장치 역할을 한다. 작품 속의 공간은 많은 것이 허용되는 공간이 되고, 등장인물들은 현실적, 실존적 특성이 탈색되면서 환상성을 띤다. 독자는 작품 속의 어리석은 인간 군상을 나의 문제가 아닌 듯이 받아들이게 된다.
무지한 인간, 대책 없는 군중 심리
역발상을 통해 본 인간의 아이러니
<검은 산>은 버스에서 실수로 교통 카드 대신 열쇠를 단말기에 대고 내린 학생이 겪는 판타지를 그린다. 우연히 현실의 이면을 발견하고 그 말랑말랑한 속살에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가는 주인공. 판타지의 실체를 확인하려 한 욕심의 대가는?
<지옥의 시스템>은 ‘인간 전체가 올라탄 러닝 머신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상상에서 시작됐다. 눈앞의 욕심을 좇아 멈출 수 없는 행보를 계속하게 된 군중의 어리석은 심리가 그려진다.
<직립 보행자 협회>는 인류 진화의 말로를 탐구한다. 독특한 신체 변화와 함께 사람들이 아무 데서나 드러눕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자, 재앙 혹은 축복이라는 의견 아래 팽팽한 논쟁이 시작된다. 육체와 영혼의 진화에 관한 역설이 흥미롭다.
<사후의 인생>은 비상한 시력을 지녀 달까지 볼 수 있지만, ‘죽은 채’로 살고 있는 사내와의 만남을 그린다. 거울과 거울 사이에 반사된 수많은 내 모습은 나의 과거일까, 미래일까? 인간 존재의 아이러니가 역발상을 통해 극명하게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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