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맷은 외모에 대한 강박, 성 정체성으로 인한 차별, 가난, 외로움 등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은 고민들을 끌어안고 있는 소년이다. 맷의 초능력은 특이하게도 굶주려야만 발현이 된다. 과연 이 초능력은 진짜일까? 아니면 너무 배고파서 환각에라도 빠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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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슈퍼히어로의 단식법 (샘 J. 밀러 장편소설) 내용 요약
『슈퍼히어로의 단식법』은 샘 J. 밀러가 지은 장편소설로, 이윤진이 번역하여 2021년 7월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ISBN 9788932921105를 통해 기록된 이 책은 약 320페이지로, YES24 리뷰 총점 9.3(583건)을 기록하며 “퀴어 청소년의 성장과 정체성을 그린 감동적 SF 영어덜트 소설”로 평가받는다. 1979년 뉴욕 출생의 밀러는 클라리언 워크숍에서 테드 창의 지도를 받아 SF 작가로 데뷔, 셜리 잭슨상, 안드레 노턴상을 수상하고 5년 연속 네
빈민촌 출신 맷, 가출한 누나의 동생인 맷, 돼지 축산 노동자 엄마의 아들인 맷, 아버지 없이 자란 맷, 그리고 동성애자인 맷. 이런 맷의 인생은 어느 하나 제대로 평탄하지 않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세상. 하지만 굶으면 몸무게는 줄일 수 있을 거야. 맷은 무엇 하나 제 맘대로 할 수 없는 세상에서 자신의 식단을 조절한다. 그런데 굶으면 굶을수록 예상치 못한 초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맷은 이러한 초능력을 누나가 가출한 이유와 누나를 위한 복수를 위해 사용한다.
우리는 <남자> 또는 <여자>라고 표기된 상자 안에 사람들을 분류하고 각각의 사람들을 그 상자 안에 맞아 떨어지게 압박한다. 그런데 모두가 그 상자 안에 적절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분류된 상자 안이 나와 맞지 않다면? 주인공 맷은 그 상자 안에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부류이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동성애를 이상하게 여기는데 맷은 동성애자다. 또 책에서 저자는 남자애들은 섭식 장애 같은 것을 겪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말한다. 맷은 처음에는 섭식 장애임을 부정하지만 그의 행동에서 그가 섭식 장애임을 느낄 수 있다. 맷은 일반적인 <남자>라는 상자에 알맞지 않은 자신을 혐오하게 된다. 더이상 맷과 같은 아이들을 만들어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회가 정한 프레임에 모두를 가두지 말고 최소한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양성Diversity이 회자되고 있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금이니까.
맷은 음식을 거부하고 거울 속에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이 끔찍하게 뚱뚱하다고 서술한다. 실제로 맷의 모습을 알 수 없어 읽는 내내 아리송했다. 그러나 맷의 그런 생각들이 실제로 섭식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하는 생각임을 깨닫자 안쓰럽게 느껴졌다. 맷의 법칙서는 처음에는 자신같은 능력을 지닌 누군가를 위해, 힘들어하는 또래 모두를 위해 작성하지만 이후에는 법칙서의 대상이 흐릿해진다. 그 법칙서는 가만히 들여다보면 맷이 맷 자신을 위로해주려 쓴 것임이 느껴진다. “네 차별성 때문에 불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바로 그 점이 너를 남들보다 뛰어난 존재로 만들어 줄지도 모르니까. 네가 아무리 혼자라고 생각해도 너는 혼자가 아니야.” 등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이 많이 나온다. 이런 말들은 맷 자신이 듣고 싶었던 말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후 맷은 단식, 자기파괴로 인한 초능력이 아닌 다른 능력을 각성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함”으로써 얻은 능력이다. 굶는 것보다, 자신을 파괴하는 것보다 백배는 어려운 방법을 터득한 맷에게는 다시 시련이 닥치더라도 새 능력으로 또 한 단계 성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