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인 무기모토 산포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아는 매력적인 사람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사람들이 모자라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실수도 잦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감히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가끔은 내가 생각하지 못 한 좋은 말들을 내뱉기도 하는 그런 매력적인 사람.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
산포 덕분에 책 읽는 내내 행복했고, 많이 웃었다. 나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알아가는 시간을 더 자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지금 그대로도 충분하지만.
무기모토 산포처럼 나도 오늘이 좋다!
[20211109]
『무기모토 산포는 오늘이 좋아』완독
(별점 : 4/5)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을 쓰신 스미노 요루 작가님이 신간을 냈다는 말에 들떠있었다. 하지만 신간을 낸지 좀 지난 지금에서야 완독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집중이 안 되었지만, 끝으로 갈수록 집중해서 읽으며 재미있어졌다.
무기모토 산포는 좋은 게 많아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좋은 게 있어도 대부분 전자기기에 둘러싸인 취미라 안 좋은 점이 꽤 있기 때문이다. 소제목마다 "무기모토 산포는 ~이 좋아"라고 나오는데, 산포가 좋아하는 건 소소한 일들이었다. 무기모토 산포는 걷는 것, 도서관, 원 포인트, 연상, 라임 등등 사소한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마지막에는 책의 제목인 "오늘"이 좋아라고 나오는데, 나도 산포처럼 오늘을 좋아해야겠다는 생각에 들었다.
산포는 무기모토 산포라서 "산포니까"라는 말을 들은 적이 많다고 한다. 산포의 선배는 그게 약은 짓이라고 했는데, 찾아보니 약았다는 말이 그렇게 부정적이기만 한 단어는 아닌 것 같았다. 나도 나니까 괜찮다고 해준 적이 있다. 내가 뭘 까먹어도(뭔가를 잘 까먹는 성격이라) 친구는 그래, 하고 넘어가준다. 산포도 산포라서 되는 게 있는데, 그게 정말 약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
스미노 요루 작가님은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나만의 비밀』처럼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이야기를 많이 쓰시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무기모토 산포는 오늘이 좋아』는 직장인이며 조금 다른 느낌이라 새로웠다. 다른 사람들과 조금은 다르지만 개성넘치는 무기모토 산포의 일상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