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인문학자’ 최준영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강연한다. 교도소와 노숙인 쉼터, 미혼모 복지시설, 지역 자활센터, 공공도서관 등이 주된 활동무대이다. 이 책은 자기 자신과 타인의 결핍을 마주하고 그것을 원동력 삼아 인생 공부를 이어가고 있는 한 학자가 세상에 건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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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결핍의 힘 (사유하는 어른을 위한 인문 에세이) 내용 요약 💡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채우려 노력합니다. 더 많은 부, 더 높은 지위, 더 나은 환경을 꿈꾸며 자신이 가진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달립니다. 하지만 저자 최준영은 우리가 그토록 피하고 싶어 하는 ‘결핍’이야말로 우리 삶을 지탱하고 성장시키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결핍을 단순히 해결해야 할 문제나 열등감의 원인으로 치부하지 않고, 이를 어떻게 긍정적인 삶의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
할 말은 별로 없다. 나쁜 책은 아니지만 다시 읽을 책은 절대로 아니고 여러분에게 읽으라고도 당연히 안 하겠다. (북스타그램 계정 운영하면서 혹평을 거의 처음 써본다. 읽은 걸 대부분 내가 좋아했던 터라, 혹평을 써야 했는데 안 썼던 경우는 딱히 없었다. 이제는 쓸 때도 되었나?)
도서관에서 열린 북클럽에서 이 책을 읽었다, 매일 조금씩 읽고 인상 깊은 문장과 짧은 감상을 제출했지. 들인 시간이 아까워서 여기 복붙해본다. 어떤 문장이 인용되었을지 상상하며 읽는 것이 나름의 재미라면 재미겠다.
가끔 사유가 무척 좋은데 글이 너무 짧을 때가 있다. 이 책이 그랬다. 비어 있는 사유를 이어가는 건 독자의 몫일지도?
1일 차: 발췌한 두 부분을 이어 읽어 본다. 결과를 지향하면 조급해지고, 과정을 지향하면 느릿해진다. 요즘 나는 다소간 편안함에 이르렀는데, 생각해보니 나는 지금의 내가 살아가고 있는 순간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런 순간들이 모여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는 모르겠다. 물론, 삶에서 목적은 필요하다. 건실한 방향은 중요하니까. 동시에, 목적에 초연할 수 있는 마음도 필요하다. 켜켜이 쌓여가는 느린 나날들이 모인, 더 나은 나를 상상하기.
2일 차: 매일 수많은 것들을 새롭게 알게 된다. 왜냐고? 유튜브를 보고, 각종 SNS를 보고, 넷플릭스를 보고, 블로그를 읽고, 사람들과 대화하니까. 하룻밤 자고 나면 사라질 이야기들이 대다수다. 그저 재미를 위한 목적이었다 해도 어쩐지 허무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알게 되었다고 착각하며 사는 것은 다소간 인생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으니까.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들은 저자가 말하는 방식처럼 습득해야 하지 않을까? 다행히 나는, 책을 읽는다. 아직, 책을 읽는다. 앞으로도 여전히, 책을 읽을 것이다.
3일 차: 상당히 일리 있는 문장들인 것 같다. 전문성은 좋지만, 속박하는 전문성은 별로다. 전문성은 다른 전문성과 만나 나무가 가지를 뻗듯 서로 이어져야 하는데, 각자의 분야에서만 독불장군처럼 소통하지 않는 전문성은 정말 별로다. 아마추어가 되어야 한다는 말 좋네. 아마추어, 하면 느껴지는 어설픔이나 어수룩함을 뛰어넘는다. 아마추어는 다양한 분야를 자신과 이을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안에서 서로의 몫을 고민하고, 자신의 몫을 열심히 수행하는 사람이다. 좋네.
4일 차: 맞는 말인 것 같다. 다른 예술 분야가 어떠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글쓰기는 정말 매일 조금씩 해나가는 무엇이다. 일로 하는 글쓰기든, 취미로 하는 글쓰기든 나의 일상과 유리될 수 없다. 일상이 글쓰기고, 글쓰기가 일상인 상태를 지속해야 진정 글을 쓸 수 있다. 글을 쓴다는 건, 너무 많은 불편함을 감수하겠다는 것. 욕망을 인내하고 꾸준히 노력하고 자신을 억제하고 고립시키는 일. 나의 글보다 나의 삶이 더 예술이 될 수 있도록.
5일 차: 업이 아니더라도 예술하며 살아가고 싶다. 그것은 작가도 천명했듯, "상상력만이 인간의 최후 보루"이기 때문. 상상력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상상하는 건 어렵다. 그렇지만 언제나 상상하는 쪽에 남고 싶다. 예술을 읽고 쓰는 일을 멈추지 않고 싶다.
(할 말이 별로 없다고 시작한 것치고는 꽤나 말이 많았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