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 첫 장편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통해 이미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며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초엽 작가는 더스트로 멸망한 이후의 세계를 첫 장편소설의 무대로 삼았다.
이 책 어때요?
Q&A
이 책의 한줄평
0
게시물
58
이 책이 담긴 책장
요약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장편소설) 내용 요약
『지구 끝의 온실』은 김초엽의 첫 장편소설로,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성과 생명의 회복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야기는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더스트’라는 먼지가 지구를 뒤덮으며 인류와 생태계를 파괴한 세계에서 시작된다. 이 재앙은 인간의 탐욕과 기술 오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접촉만으로도 생명을 앗아가는 더스트는 지구를 황폐한 잿빛 땅으로 바꾼다. 소설은 세 개의 장으로 나뉘어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멸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인물들의 여정을 따라간다. 1장 ‘
평점 : 5 / 5
읽고 나서 개쩐다 라는 말 밖에 안 나왔다.
”더스트 시대“를 겪은 세대와 극복해낸 그 이후의 세대들의 이야기로 진행되는데 소설이 먼 미래(?)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지금 현실과 비슷(미세먼지, 전염병 등) 하다고 느껴진다.
연애소설은 아니지만 그 시대속에서의 각기 다른 인물들간의 여러감정들 그 속에 피어나는 장면들이 나를 더 소설속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책은 직접 읽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지수와 레이첼이 행복했으면 하는 상상들을 계속하며 한동안은 그들의 불행한 시대의 이루지 못한 사랑에 며칠 동안은 상상하면서 혼자 행복에 잠겨 소설을 즐겼다
김초엽 작가의 단편 중 관내분실을 재미있게 읽었기에 장편을 이끌어가는 스타일도 궁금했다. 지구 끝의 온실은 그런 기대를 만족시킨 소설이다. 최근 화분을 좀 기르던 차에 지구 끝의 온실이라는 제목을 접해서 식물과 관련된 글일까 기대했는데 내가 기대한 방향과 어느정도 맞으면서도 나의 평이한 상상력을 뛰어넘는 책이었다.
세상을 복구하려는 사람들의 그 마음을 글로나마 느꼈다. 나같이 평범한 인간이라면 저런 상황에서 저렇게 행동하지 못했을 것 같다 싶으면서도. 그래도 조금이나바 보고 배워야지 싶기도 하고... 인류애를 잃게 만드는 뉴스가 미디어를 타서 좌절감을 느끼던 요즘이었는데, 이 글을 읽으며 어쩐지 사람들을 더 사랑할 약간의 용기를 얻기 된다.
작가가 식물에 대해 탄탄한 배경지식이 있다고 느꼈는데, 그러한 부분들이 이 소설의 몰입감을 한층 높인다. 읽는 내내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글이어서 꼭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영상화도 계획중이라 해서 기대중인 소설.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데 제목을 보자마자 환경과 관련된 내용일 것 같아 읽었다.
어쩌면 인간은 지구에서 가장 약한 존재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식물들 보다 우위에 있다고 착각하면서 그들을 지배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하면서…
작가의 말에 작가님이 식물은 뭐든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정말 식물은 뭐든 할 수 있고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자연의 위대함을 느꼈는데 평소에 느낀 위대함과는 다른 종류의 위대함을 느꼈다
몇세기가 넘도록 아주 오랜시간 살아남아 살아가고 있는 식물들이 보기에 고작 길어봐야 100년을 사는 인간은 얼마나 하찮고 나약할까
희망을 가질 수 없는 환경에서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고통받은 사람들이 그 환경을 재건시키기 위한 노력은..
그 노력을 하는 사람의 마음은 어떤걸까?
나라도 그렇게 했을까? 했을 것 같지만 그 마음은 감히 상상이 안간다
레이첼의 “마음은 언제 어디서 시작되는지”라는 대사가 와닿았다
정말 마음은 언제 어디서 시작되는걸까
인간의 감정과 마음은 신기하다..어떻게 시작됐는지도 모르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도하고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기도 하고..
책을 읽고 여운이 너무 많이 남았다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은 다시 읽기가 힘겨운데
지구끝의 온실은 꼭 다시 읽고싶다
———————
[‘식물과 미생물, 곤충들은 피라미드를 떠받치는 바닥일 뿐이고, 비인간 동물들이 그 위에 있고, 인간은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반대로 알고 있는 셈이지요.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은 식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지만, 식물들은 동물이 없어도 얼마든지 종의 번영을 추구할 수 있으니까요. 인간은 언제나 지구라는 생태에 잠시 초대된 손님에 불과했습니다. 그마저도 언제든 쫓겨날수 있는 위태로운 지위였지요’]
[“지수와의 대화를 떠올리고, 그것을 곱씹고, 다시 절망하기를 반복했어요. 그리고 이렇게 오랜 시간 그를 잊을 수 없다면..... 나의 감정은 그 자체로 진실한 것이 아닌지 생각했지요."
“마음도 감정도 물질적인 것이고, 시간의 물줄기를 맞다보면 그 표면이 점차 깎여나가지만, 그래도 마지막에는 어떤 핵심이 남잖아요. 그렇게 남은건 정말로 당신이 가졌던 마음이라고요. 시간조차 그 마음을 지우지 못한 거예요”]
[모든 것은 낡고 비틀어진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사라지고 말 기록의 의미는 무엇일까.]
<작가의 말>
이 소설을 쓰며 우리가 이미 깊이 개입해 버린, 되돌릴 수 없는, 그러나 우리가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이곳 지구를 생각했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세계를 마주하면서도 마침내 그것을 재건하기로 결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아마도 나는, 그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