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어디까지 가봤니?

조혜선 지음 | 황소자리 펴냄

커피, 어디까지 가봤니? (캐나다에서 볼리비아까지 커피를 찾아 떠난 바리스타의 아메리카 대륙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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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1.5.16

페이지

272쪽

상세 정보

커피에 대한 열정 하나로 2년 반 동안 아메리카 대륙을 누빈 바리스타의 커피 탐험기다. 커피의 터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커피를 재배하고 가공하는 모든 공정, 커피의 맛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커핑’ 시스템, 대규모 농장과 협동조합 그리고 산골 영세 농장의 현주소 등 우리가 쉽게 전해들을 수 없는 커피세계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생산지의 현실은 제각각이었지만 환한 웃음으로 그에게 던지는 말은 똑같았다. “여기까지 온 건 네가 처음이야!” 누군가를 따라 나선 여행이 아니었기에, 아무리 열심히 자료를 모아도 현지에선 언제나 정보가 부족했다. 매일 바뀌는 잠자리와 안데스 산맥의 고산 기후에 체력은 고갈되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늘 허기졌다. 하지만 커피의 터전을 자신의 발로 밟을 수 있다는 환희가 그를 자꾸만 다음 여행지로, 그 다음 여행지로 이끌었다.

이 까만 음료 한 잔이 주는 평화로운 시간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바리스타 조혜선이 마음으로 풀어놓는 다양한 빛깔의 커피세계 이야기에 단숨에 매료되리라. 그리고 커피를 마실 때마다 유쾌하고 친근한 감정이 커피잔 속에서 퐁퐁 솟아오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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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어디까지 가봤니?

조혜선 지음
황소자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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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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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커피에 대한 열정 하나로 2년 반 동안 아메리카 대륙을 누빈 바리스타의 커피 탐험기다. 커피의 터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커피를 재배하고 가공하는 모든 공정, 커피의 맛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커핑’ 시스템, 대규모 농장과 협동조합 그리고 산골 영세 농장의 현주소 등 우리가 쉽게 전해들을 수 없는 커피세계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생산지의 현실은 제각각이었지만 환한 웃음으로 그에게 던지는 말은 똑같았다. “여기까지 온 건 네가 처음이야!” 누군가를 따라 나선 여행이 아니었기에, 아무리 열심히 자료를 모아도 현지에선 언제나 정보가 부족했다. 매일 바뀌는 잠자리와 안데스 산맥의 고산 기후에 체력은 고갈되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늘 허기졌다. 하지만 커피의 터전을 자신의 발로 밟을 수 있다는 환희가 그를 자꾸만 다음 여행지로, 그 다음 여행지로 이끌었다.

이 까만 음료 한 잔이 주는 평화로운 시간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바리스타 조혜선이 마음으로 풀어놓는 다양한 빛깔의 커피세계 이야기에 단숨에 매료되리라. 그리고 커피를 마실 때마다 유쾌하고 친근한 감정이 커피잔 속에서 퐁퐁 솟아오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캐나다에서 볼리비아까지, 커피를 찾아 떠난 괴짜 바리스타의 아메리카 대륙 탐험

“톨 라테 나왔습니다, 손님!”
“그란데 아메리카노 찾아가세요!”
오늘도 점심 무렵 카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주문하는 줄은 끝없이 이어지고,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는 목청껏 음료를 찾아가라 외친다. 작은 봉지에 든 믹스커피일지언정, 하루 한 잔 이상 커피를 마시지 않는 이가 얼마나 될까? 주문 한 마디면, 혹은 컵을 휘휘 젓는 손짓 한 번이면 몇 초만에 짠~ 하고 눈앞에 대령되는 이 까만 음료. 편리하고 맛있긴 한데, 들여다보고 있자면 궁금해진다. 대체 어디서부터 출발해 내 손까지 들어온 걸까? 커피는 누가 재배하지? 재배한 뒤에는 어떻게 되는 거야? 이 호기심을 풀기 위해 진짜 멀고먼 길을 떠난 이가 있다. 아메리카 커피여행의 창시자라 불러도 좋을, 겁 없고 대책 없는 무대포 바리스타 조혜선.

본고장 커피를 찾아 떠나다
이 책 《커피, 어디까지 가봤니?》는 커피에 대한 열정 하나로 2년 반 동안 아메리카 대륙을 누빈 바리스타의 커피 탐험기다. 저자 조혜선은 21세기형 카페 문화를 전세계에 전파시킨 북미, 그리고 세계 최대의 커피 산지 중남미에서 몸으로 부딪혀 얻어낸 경험을 순도 높은 이야기로 맛깔스럽게 추출해낸다. 책 속에는 커피의 터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커피를 재배하고 가공하는 모든 공정, 커피의 맛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커핑’ 시스템, 대규모 농장과 협동조합 그리고 산골 영세 농장의 현주소 등 우리가 쉽게 전해들을 수 없는 커피세계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 조혜선은 커피가 좋아 바리스타가 되었지만, 단순히 커피를 만들고 손님들과 만나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질 않았다. 알 수 없는 갈증이 곁을 맴도는 기분이었다. 커피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 세상을 최대치로 경험하고 싶다는 욕심에, 그는 짐을 꾸렸다. 취업 비자가 나오는 캐나다에선 바리스타로 일해보고, 미국에선 스타벅스의 도시 시애틀과 서부의 자유로운 카페들을 마음껏 활보하고, 중남미 농장에선 커피가 자라는 생생한 현장을 경험해야지! 작은 지도 속의 아메리카 대륙은 만만해보였다. 쓰윽, 미소 짓고 비행기 표를 끊었다.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사기가 하늘을 찔렀다. 이제 출발이다!

북미, 새로운 문화에 스며들다
시작은 말 그대로 의기양양했다. 전문 드립문화가 없는 북미에서 커피를 만들어 그들의 감수성을 촉촉이 적셔주겠다며 드립 주전자를 가방 안에 우겨넣고 떠난 길이었다. 그런데… 밴쿠버 공항 이민국 심사장에서 난데없이 키득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의아해하는 그의 눈에 들어오는 건, 검색대 화면에서 적나라한 자태를 뽐내는 드립주전자. 푸하하! 주전자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입국심사관들 앞에서 갑자기 드립 커피 설명회가 열렸다. 그는 자신의 여행 계획을 당당히 밝혔다. 세계에서 불친절하기로 둘째라면 서러울 입국심사관마저 응원해주는 험한 여행. 허공에서 쌉싸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생길이 훤하네요!”
중남미까지 갈 것도 없었다. 바리스타로 자리를 얻은 카페에서부터 힘겨운 시간이 반복됐다. 몇몇 동료들의 은근한 텃새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일삼으며 새로 온 한국인 바리스타를 무시하는 손님들, 진이 홀딱 빠져나갈 정도로 손님이 몰려드는 매일 아침의 커피 전쟁……. 하지만 그는 금세 캐나다 사람들 속에 스며들었고, 자유롭고 격식 없는 북미의 커피 문화를 온몸으로 배워나갔다. 온기로 가득한 바리스타를 꿈꾸며, 그동안 쌓아왔던 커피에 대한 엄숙주의와 편견을 조금씩 허물어뜨리며.
중남미, 새로운 여행에 눈뜨다
캐나다에서 바리스타로 1년, 미국에서 카페를 유랑하며 6개월을 보낸 뒤 과테말라에 발을 디뎠다. 중남미에서 모든 건 책이 아니라, 사람에서 시작됐다. 짧은 스페인어를 총동원해, 더듬더듬 여러 농장에 메일을 보냈다. 당신의 농장에 방문하고 싶다고. 무시하거나 난색을 표하는 곳도 있었지만, 절반 넘는 이들이 조건 없이, 버선발로 환영해주었다. 방문한 곳에서 다음 방문지를 주선해주고, 새로운 나라에서 기댈 곳을 찾아내며 그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파나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 7개국을 일년 동안 여행했다.
매년 산지에서 열리는 커피대회인 COE(컵 오브 엑설런스)에서 과테말라 지역 1위를 차지하는 인헤르토 농장에선 글로벌 파워를 지닌 대농장주의 환대를 받으며 최고의 커피 가공시설과 노하우를 엿보았고, ‘에스메랄다 스페셜’이라는 최상급 커피로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파나마의 에스메랄다 농장에선 커피의 맛을 향상시키기 위한 농장 자체 커핑(커피의 맛을 평가하는 일) 작업에 참여했다. 콜롬비아에선 미남 바리스타들과 대낮에 술판을 벌이기도 하고, 생애 최고의 콜롬비아 커피를 마셔본 날 그 커피의 생산자인 마누엘을 만나 가슴 두근거리며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마누엘은 그를 집으로 초대해 아내 마리아와의 러브스토리를 들려주며 극진히 대접했다. 볼리비아에선 중남미 커피대회 COE의 심사위원이 되어 산골 마을을 누비며 커핑을 하고, 국영 TV의 생방송… 아니 대본도 없는 ‘날방송’에 출연해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시연해 보이는 영광을 누렸다.
중남미에서 즐겁고 따뜻한 시간이 이어졌지만, 사실 모든 커피농가의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에콰도르에선 커피나무를 심을 공간이 있다는 것과 힘겹게 기른 커피를 헐값에 내다파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는 농부 디에고의 말에 가슴 저려하며, 초라한 시설에서 점점 빛을 잃어가는 커피를 안쓰럽게 바라봐야 했다. 페루 사티포 협동조합에선 생계 걱정에 쫓겨 자신이 재배한 커피를 맛보지도 못하는 농부들에게 커핑 시범을 보였다. “이것이 여러분들이 일년 동안 키운 커피의 맛과 향이에요. 어때요? 좋죠? 훌륭하지 않나요?” 짧은 스페인어는 넘치는 오지랖으로 충분히 보완되었다. 생산자들이 커핑을 하며 맛을 관리해야 생두를 좋은 값에 팔 수 있다는 그의 말에, 페루 농부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다. 부에노(좋아)! 꼬레아에서 온 친구 마음에 들어!
오랜 시간 농부들과 마주하며, 커피를 만나는 일보다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 선입견을 버리고 이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농장을 지키며 살아가는 농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그 여행에 대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커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생산지의 현실은 제각각이었지만 환한 웃음으로 그에게 던지는 말은 똑같았다. “여기까지 온 건 네가 처음이야!” 누군가를 따라 나선 여행이 아니었기에, 아무리 열심히 자료를 모아도 현지에선 언제나 정보가 부족했다. 매일 바뀌는 잠자리와 안데스 산맥의 고산 기후에 체력은 고갈되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늘 허기졌다. 하지만 커피의 터전을 자신의 발로 밟을 수 있다는 환희가 그를 자꾸만 다음 여행지로, 그 다음 여행지로 이끌었다. 이 책 《커피, 어디까지 가봤니?》는 그 푸릇푸릇하고 순도 높은 기쁨의 기록이다.
커피란 무언가 대단한 것이 아닐까 했던 기대는 진작에 사라지고 없었다. 어느 지역 커피는 어떤 맛이 나고, 어느 지역 커피는 맛이 덜하다며 생각 없이 평가했던 과거의 일도 부끄럽기만 했다. 그래서 이 여행의 결론이 무어냐고 묻는 이들에게 그는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커피란 까다롭게 대해야 할 음료가 아니라, 좋아하는 이와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족한 소통의 매개체일 뿐이라고.
이 까만 음료 한 잔이 주는 평화로운 시간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바리스타 조혜선이 마음으로 풀어놓는 다양한 빛깔의 커피세계 이야기에 단숨에 매료되리라. 그리고 커피를 마실 때마다 유쾌하고 친근한 감정이 커피잔 속에서 퐁퐁 솟아오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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