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 보는 엄마

김구민 (지은이) 지음 | 양철북 펴냄

처음 해 보는 엄마 (아이를 알아 가는 그 기쁨과 버거움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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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8.25

페이지

236쪽

상세 정보

한 평범한 여성이 엄마가 되어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아이와 함께한 시간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한 것이다. 처음 엄마가 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나도 그래, 내 이야기야 할 법한 평범하지만 결코 평화롭지만은 않은 일상의 기록이다.

글쓴이는 서른네 살에 딸아이를 낳고 난생처음 엄마가 되었다. 품에 안긴 작고 여린 생명이 너무도 조심스러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헤매지만 아이는 날마다 엄마의 손길을 받으며 자란다. 목을 가누고, 기어 다니고, 그러다 앉고, 말하고, 제 발로 걷고. 올 것 같지 않은 기적의 순간이 오고야 만다.

품속에 있던 아기가 떼떼, 맘마를 웅얼거리고, 어느새 “엄마, 오늘 너무 예뻐” “아빠 (집으로) 오고 있어요?” 하며 설레게 하고, 소꿉놀이로 커피 한턱 쏘고, 생일상을 떡하니 차려 낸다. 자기가 좋아하는 백설공주랑 신데렐라는 엄마가 없어서 안됐는데, 엄마가 있어 정말 좋다고 말하는 아이 앞에서 새삼 살아 있음이 뭉클할 만큼 고마운 순간을 선물받기도 한다. 물론 때때로 안아야 사랑의 힘이 솟는다는 투정에 13kg이 넘는 아이를 안고 오르막길을 걸어야 하고, 추운 겨울밤 붕어빵을 사다 날라야 하지만 사랑이 어디 쉬운가.

친구와 마시던 커피가 그립고 혼자 있는 시간이 사무치게 그립지만, 분명 아이와 함께 만나는 세상은 새롭다. 안 보이던 게 보이고, 깔깔거리는 아이 옆에서 웃게 된다. 책에 실린 장면들은 분명 우리에게도 있었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순간들이다. 고단한 일상에 묻혀 아이의 반짝거리는 순간을 잊지 않기를. 함께한 그 순간들이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는 소중한 진실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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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라프

@yulrapeu

속쓰림과 숨쉬기가 점점 버거워져서
밤에 잠을 잘 못잔다. 자다가 일어나면 다시 자기까지 힘들다.
하루는 중간에 깨서 다시 자보려고 아무리 눈을 감고 뒤척여도 정신이 말똥말똥 하길래 시간이 아까워
새벽에 이 책을 펼쳤다.

아이가 8살이 될 때까지 작가가 엄마로서 겪은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시처럼 엮여있다.
엄마가 아이를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과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읽으면서 나도 상냥한 엄마가 되어야지, 생각을 했다.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눈에 잘 새겨야겠다.

처음 해 보는 엄마

김구민 (지은이) 지음
양철북 펴냄

2022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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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한 평범한 여성이 엄마가 되어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아이와 함께한 시간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한 것이다. 처음 엄마가 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나도 그래, 내 이야기야 할 법한 평범하지만 결코 평화롭지만은 않은 일상의 기록이다.

글쓴이는 서른네 살에 딸아이를 낳고 난생처음 엄마가 되었다. 품에 안긴 작고 여린 생명이 너무도 조심스러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헤매지만 아이는 날마다 엄마의 손길을 받으며 자란다. 목을 가누고, 기어 다니고, 그러다 앉고, 말하고, 제 발로 걷고. 올 것 같지 않은 기적의 순간이 오고야 만다.

품속에 있던 아기가 떼떼, 맘마를 웅얼거리고, 어느새 “엄마, 오늘 너무 예뻐” “아빠 (집으로) 오고 있어요?” 하며 설레게 하고, 소꿉놀이로 커피 한턱 쏘고, 생일상을 떡하니 차려 낸다. 자기가 좋아하는 백설공주랑 신데렐라는 엄마가 없어서 안됐는데, 엄마가 있어 정말 좋다고 말하는 아이 앞에서 새삼 살아 있음이 뭉클할 만큼 고마운 순간을 선물받기도 한다. 물론 때때로 안아야 사랑의 힘이 솟는다는 투정에 13kg이 넘는 아이를 안고 오르막길을 걸어야 하고, 추운 겨울밤 붕어빵을 사다 날라야 하지만 사랑이 어디 쉬운가.

친구와 마시던 커피가 그립고 혼자 있는 시간이 사무치게 그립지만, 분명 아이와 함께 만나는 세상은 새롭다. 안 보이던 게 보이고, 깔깔거리는 아이 옆에서 웃게 된다. 책에 실린 장면들은 분명 우리에게도 있었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순간들이다. 고단한 일상에 묻혀 아이의 반짝거리는 순간을 잊지 않기를. 함께한 그 순간들이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는 소중한 진실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아이와 함께 엄마도 태어난다

서른네 살에 딸을 낳고 엄마가 된 글쓴이는 태어나 처음으로 남의 똥을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한 번도 없었던 일, ‘난생처음’이다.
“세상에 태어나서 첫 번째. 이 아이에게 ‘난생처음’인 일들은 내게도 모두 ‘난생처음’이다. 나는 엄마로, 너는 자식으로, 우리, 한날한시 같이 태어난 게 맞구나.”
엄마도 아이와 함께 태어난 것이다. 처음부터 엄마인 사람은 세상에 없고, 엄마로 태어났으니 엄마도 아이와 함께 자라기 시작한다. 매 순간이 처음이라서 낯설고 두렵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기를 온전하게 돌본다는 것,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 엄마의 시작은 실로 엄청나다.

모든 게 걱정인 엄마, 그럼에도 자라는 아이

우리 아기는 한 달 먼저 태어나서 다른 아이들보다 몸도 작고 발달도 늦은 편이다. 이제 겨우 두 달 된 아이를 다른 아이들과 견주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조급해졌다. 한동안 아이가 아플지도 모른다는 불안함과 나를 믿지 못하는 마음 때문에 힘이 들었다. (‘이미 엄마’)

아이가 너무 잘 자도 걱정, 안 자고 깨어 있어도 걱정. 자는 아이도 다시 보며 엄마는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엄마의 걱정과는 달리 아이는 엄마 품에서 무사히, 무럭무럭 자란다. 열 달을 함께 사는 동안 이는 다섯 개가 나고, 몸무게는 8kg이 넘고, 낮잠은 두세 번, 수유는 대여섯 번, 불안하기만 했던 아기에 대한 숫자들이 따뜻하고 기특해지기 시작한다. 아기는 천천히, 온몸으로 자라고 있음을 보여 준다.
목을 가누고, 기어 다니고, 그러다 앉고, 서고, 말하고, 제 발로 걷고. 올 것 같지 않은 기적의 순간이 오고야 만다.

아이가 있어 만날 수 있는 세상

비 온 뒤 숲을 보러 보민이 손을 잡고 나섰다. / 흙바닥 여기저기 고인 물이 발을 붙잡는다고 깔깔 / 깨끗한 숲 바람 두 손에 담아 세수한다고 깔깔 / 얘랑 있으면 온 세상이 깔깔거린다. (‘온 세상이 깔깔’)

품속에 있던 아기가 떼떼, 맘마를 웅얼거리고, 어느새 “엄마, 오늘 너무 예뻐” “아빠 (집으로) 오고 있어요?” 하며 설레게 하고, 소꿉놀이로 커피도 한턱 쏘고, 생일상을 떡하니 차려 낸다. 자기가 좋아하는 백설공주랑 신데렐라는 엄마가 없어서 안됐는데, 엄마가 있어 정말 좋다고 말하는 아이 앞에서 새삼 살아 있음이 뭉클할 만큼 고마운 순간을 선물받기도 한다. 물론 때때로 안아야 사랑의 힘이 솟는다는 투정에 13kg이 넘는 아이를 안고 오르막길을 걸어야 하고, 추운 겨울밤 붕어빵을 사다 날라야 하지만 사랑이 어디 쉬운가.

우리는 서로의 봄날

버스 타려고 / 보민이 안고 서 있는데 / 옆에 있던 할머니 두 분 / 웃으며 이야기한다. / “니는 다시 아 키우라면 키우겠나?” / “하이고, 나는 인자 몬 한다, 영감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 “그래도 저래 쪼그만 거 키우는 저 때가 봄날인기라.” / “그르게.” / 지금 우리는, / 서로의 / 봄날이다. (‘봄날’)

다시 하라면 엄두가 안 나고 해 본 일 중에서 가장 어려운 ‘엄마’ 자리지만, 아이가 있어 함께 여기까지 왔다. 글쓴이는 아이가 네 살 때 아토피에 걸려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사람들 시선에서 도망쳐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오키나와섬에 숨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와 함께 우체국에 갔다.
“일 보며 사이사이 뒤돌아보니 생글생글 웃으며 맛나게 과자를 먹고 있다. 안심하고 뒤돌아서려던 찰나 멀리서 ‘엄마!’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응?’ ‘사랑해.’ 우체국 안이 조그만 보민이 목소리로 가득 찬다. 우체국 직원분도, 옆에 있던 다른 손님도 순간, ‘아!’ 한다. 참말, 우리는 지금 충분하다.”
몸과 함께 마음이 자라는 게 신기해서, 날마다 아이를 알아 가는 기쁨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시작한 어느 엄마의 기록에는 우리가 잊고 지내고 있는 ‘충분한 순간’들이 가득하다. ‘아이’라는 생명이 얼마나 반짝거리는지, 그 반짝거림이 고단하고 지친 우리를 환하게 밝히며 위로해 준다. 때로 바람도 불고 비도 내리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분명 우리의 봄날이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이미 있는 봄날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새로운 봄날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엄마들도 아이와 함께할 세상에 미리 푹 빠져 보시길. ‘어떻게 해야 한다’는 수많은 정보들을 잠시 내려놓고 아이와 만들어 갈 세상을 꿈꿔 보시길. 두근두근, 이제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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