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때,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떠나고 싶을 때, 고민이 있을 때,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분량두꺼운 책
장르교양 인문학
출간일2021-09-10
페이지456쪽
10%18,000원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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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교양 인문학
출간일2021-09-10
페이지456쪽
요약
독서 가이드
1. 이 책은 40대 남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에요.
2.심리에 관심이 많을 때 읽으면 도움이 돼요.
3.다 읽고 나면 커다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묵직한 분량이에요.
작가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은이)
이상희
(옮긴이)
상세 정보
독일의 저널리스트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가 가난 앞에서도 인간다운 품위를 잃지 않는 삶의 미학과 세계사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개인의 의미를 고민하는 성찰을 거쳐 이번에는 ‘어른’이라는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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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품위를 지키는 27가지 방법) 내용 요약
『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품위를 지키는 27가지 방법)』은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가 지은 에세이로, 이상희 번역으로 2021년 9월 10일 추수밭(청림출판)에서 ISBN 9791155401927로 출간되었다. 독일 귀족 가문 출신의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편집자와 『쥐트도이체 차이퉁』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이 책은 현대사회의
나는 괴물이 갑자기 ‘선샤인 보이’로 돌변하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과거의 나’를 말하면서 이제는 깨끗한 새 사람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모든 변화는 조금씩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무엇보다도 그런 변화는 어느 순간 종결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닦는 일은 평생의 과정이다. 아우구스티누스, 디트리히 본회퍼, 막시밀리안 콜베, 또는 테레사 수녀 같은 위대한 영웅과 성자도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성격적 결함과 맞서 싸웠을 것이다.
이제껏 성취한 모든 것이 오로지 자신의 능력과 노력 덕분이라고 믿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부류가 성공하고 나면 오만방자해진다. 또 어떤 이는 자신은 금수저가 아니어서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면서 비관론에 빠지거나 나름대로 이리저리 정체성을 짜맞춰보려는 시도를 한다. 반면 제3의 길을 가는 사람, 자신의 소명을 찾고, 자신의 신의 사랑을 받는 피조물임을 깨닫는 사람은 지나친 오만과 겸허에 빠질 위험을 모두 피해간다. 그럼 성공에 이르더라도 겸허한 자세와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게 된다. 내가 능력을 가진 것이 나만의 공적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타인이 나와 같지 않기에 타인임을 인정할 때, 공감이 시작된다.
인간관계에서 지나친 감정이입 능력은 해가 될 수도 있다. 물론 다툴 때에는 상대방 입장에 서 보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상대의 고통을 이해하는 것과 공감이 요구하듯 그것을 느끼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만일 당신이 위기상황이나 생존의 위협에 직면해 있거나 육체적 고통을 겪는 중이라면 누가 더 제대로 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통을 이해하고 차가운 머리를 유지하는 사람일까. 아니면 똑같이 고통을 느끼는 사람일까?
공감능력을 예찬할 때, 우리는 자신과 이웃 간의 차이를 지우게 되고 적절한 도움을 주지도 않는다. 주로 미디어를 소비할 때에만 동경심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상대하기 편한 이웃이라는 것도 허튼 소문에 불과하다. 심리학자 블룸에 따르면 오히려 정반대다. 타인을 주도면밀하게 학대하고 괴롭히는 사람들 중에는 뛰어난 공감능력을 가진 경우가 종종 있다. 오히려 타인에게 무심한 사람들은 피해자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누구에게나 친절하렴. 네가 만날 사람들은 모두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니까.”
제대로 된 공감에 대한 최고의 조언이 밥 딜런의 자서전에 들어있다. 그 책에서 밥 딜런은 자신의 할머니를 고상하고 친절하며 현명한 여인으로 그리고 있다. 위의 글의 밥 딜런의 할머니가 건넨 조언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정의’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만 정작 정의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제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도대체 ‘정의롭다’는 것은 무엇일까? 또 ‘공정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격식 없이는 무격식도 없다. 내면 깊숙이 규칙을 받아들이고, 올바르고 적절한 행동을 오랜 시간 연습하며 체득한 사람만이 격식에 이곳저곳 변형을 가하며 즉석에서 응용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규칙을 내면화한 자만이 힘들지 않게 규칙을 다루고, 규칙에 익숙한 자만이 그것을 우회하는 법도 안다. 늘 넥타이를 매던 사람이 옷깃을 풀어헤치면 꾸밈없는 인상을 주지만, 항상 헐렁한 차림으로 다니던 사람이 양복을 입으면 변장한 원숭이처럼 어색하게 비치는 법이다. 규칙을 깨려면 먼저 규칙에 통달해야 한다.
우리는 살아가며 알게 모르게 수없이 많은 용서를 받았다.
인간은 타인에게 훨씬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충분히 스스로에게 관대하니, 타인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져도 된다. 우리는 완벽한 부모가 아니고, 완벽한 형제도 아니다. 우리는 완벽한 배우자와 결혼하지 않았고, 자식 또한 절대로 완벽한 아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용서와 관대함이 없다면 우리는 살아가며 자주 곤란한 상황에 빠지고 말 것이다.
우리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일단 그것이 이익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웬만큼 철이 든 대여섯 살쯤 되는 꼬마들은 거짓말 하는 쪽이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닫는다. ‘네가 꽃병을 깨뜨렸니?’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네’라고 대답하면 곤란한 일이 벌어질 것이고, ‘아니오’라고 하면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 나이를 먹고 삶이 복잡해질수록 거짓말도 덩달아 복잡해진다. 단순한 거짓말이 집채만 하게 커져 버린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경고 메시지는 거짓말은 끝없이 가지를 치는 골치 아픈 특성이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처럼 무성하게 자란 거짓말은 결국 한눈에 파악하기조차 힘들어진다.
“내 안에 도사린 범법자를 응시하세요!”
이것이야말로 솔제니친에 필적할 만한 통찰이 아닌가. 이 말을 듣는 순간 우리 안에서는 거센 반발이 치솟아 오를 것이다. 하지만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잘못을, 특히 거짓말을 미화하는 경향이 있다.
어려움도 삶의 일부이고, 고통도 나의 것이다.
기분이 엉망이면 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더 안 좋을 수도 있다고 상상해보라. 어두움 없이는 밝음도 존재하지 않는다. 평온, 쿨함, 태연함 같은 가치들도 물론 멋지고 좋다. 그러나 고통 앞에서 초연한 척 꼼짝도 하지 않는다면(어차피 아무 소용도 없는 걸, 200만 년 후에 돌아보면 일도 별 것 아닐 거야 등,), 또는 정반대로 고통을 깡그리 없앨 수 있다고 착각한다면 당신은 어딘가 잘못된 길로 들어선 것이다. 리셋 버튼은 그런 순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상처를 감수한다는 것은 굳이 늘 사랑받고 존중받고 인정받는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못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거기에 포함된다. 늘 사랑받고자 하는 사람, 만인의 연인이 되려는 사람은 억지웃음을 띠며 살아가야 한다. 사랑만 받는 것을 원치 않는가? 그럼 남을 깨물 수도 있어야 한다. 심리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그렇게 깨물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실제 그런 생동을 취할 상황과 맞닥뜨릴 일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