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들

이혁진 (지은이) 지음 | 민음사 펴냄

관리자들(오늘의 젊은 작가 32)(양장본 HardCover) (이혁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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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9.3

페이지

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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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32권. 한겨레문학상 수상 장편소설 『누운배』와 후속작 『사랑의 이해』를 통해 회사로 대표되는 계급 사회와 그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고자 하는 인물들의 다층적 욕망을 그려 내며 개성적인 색채를 보여 준 이혁진 작가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소설은 공사 현장에서 벌어지는 부조리한 상황과 상황 논리 앞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타협하거나 타협하지 않는 인간 군상들의 면모다.

국도 옆으로 파 놓은 터에 관을 매립하는 일로 정신없는 인부들 사이, 좀처럼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는 한 남자의 이름은 선길이다. 현장에 적응하지 못하는 선길은 현장 최고 관리자의 의지에 따라 멧돼지 보초병이라는 불가해한 임무를 맡게 된다. 그러나 며칠 밤을 새워도 멧돼지는 보이지 않고, 멧돼지를 지키던 선길의 모습도 더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중 발생한 예기치 못한 사고는 여느 일터와 다를 바 없던 현장을 순식간에 갖은 병폐를 안고 있는 부조리한 무대로 탈바꿈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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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 Park

@jiyeonpark

p.57 그건 이기적인 게 아냐. 자기를 중심에 놓는 거지. 나한테 이로운 걸 하는 건 남도 그럴 수 있다는 거지만, 날 중심에 놓는 건 남은 그러면 안 된다는 거거든. 그건 다른 소리야.

p.124 결국 도덕적 우월감과 도덕적 무력감은 거울에 비치는 똑같은 허상이었다. 낙관과 공감이냐, 비관과 체념이냐는 거울의 종류만 달랐을 뿐.

p.167 고통스럽더라도 견디고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시간과 일이 누구에게나 있었다.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도 그래서도 안 되는, 각자의 몸만큼 각자의 몫으로 감당해야 하는.

p.176 감당하는 걸 두려워하지 마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그래야 하고. 늘 그다음은 있고 그래야 그다음에 오는 것도 감당하고 책임질 수 있으니까.

p.193 이 이야기는 한편으로 그 연약함과 희망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도전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연약함은 나약함에 불과한 것인지, 희망은 욕망에 그쳐야 하는지, 인간에게는 나약함과 욕망뿐인지.

관리자들

이혁진 (지은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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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7 그건 이기적인 게 아냐. 자기를 중심에 놓는 거지. 나한테 이로운 걸 하는 건 남도 그럴 수 있다는 거지만, 날 중심에 놓는 건 남은 그러면 안 된다는 거거든. 그건 다른 소리야.

p.124 결국 도덕적 우월감과 도덕적 무력감은 거울에 비치는 똑같은 허상이었다. 낙관과 공감이냐, 비관과 체념이냐는 거울의 종류만 달랐을 뿐.

관리자들

이혁진 (지은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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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들

이혁진 (지은이) 지음
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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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32권. 한겨레문학상 수상 장편소설 『누운배』와 후속작 『사랑의 이해』를 통해 회사로 대표되는 계급 사회와 그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고자 하는 인물들의 다층적 욕망을 그려 내며 개성적인 색채를 보여 준 이혁진 작가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소설은 공사 현장에서 벌어지는 부조리한 상황과 상황 논리 앞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타협하거나 타협하지 않는 인간 군상들의 면모다.

국도 옆으로 파 놓은 터에 관을 매립하는 일로 정신없는 인부들 사이, 좀처럼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는 한 남자의 이름은 선길이다. 현장에 적응하지 못하는 선길은 현장 최고 관리자의 의지에 따라 멧돼지 보초병이라는 불가해한 임무를 맡게 된다. 그러나 며칠 밤을 새워도 멧돼지는 보이지 않고, 멧돼지를 지키던 선길의 모습도 더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중 발생한 예기치 못한 사고는 여느 일터와 다를 바 없던 현장을 순식간에 갖은 병폐를 안고 있는 부조리한 무대로 탈바꿈시킨다.

출판사 책 소개

“책임을 지는 게 아니라 지우는 거,
자기 책임이라는 걸 아예 안 만드는 거.
걔들도 관리자거든. 뭘 좀 아는.”

『누운 배』 『사랑의 이해』의 작가 이혁진 신작 장편소설
‘현실논리’와 ‘상황논리’가 만들어 내는 부조리의 생산과
부조리 위에서 민낯을 드러내는 인간군상의 실체


이혁진 장편소설 『관리자들』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한겨레문학상 수상 장편소설 『누운배』와 후속작 『사랑의 이해』를 통해 회사로 대표되는 계급 사회와 그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고자 하는 인물들의 다층적 욕망을 그려 내며 개성적인 색채를 보여 준 이혁진 작가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소설은 공사 현장에서 벌어지는 부조리한 상황과 상황 논리 앞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타협하거나 타협하지 않는 인간 군상들의 면모다.

국도 옆으로 파 놓은 터에 관을 매립하는 일로 정신없는 인부들 사이, 좀처럼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는 한 남자의 이름은 선길이다. 현장에 적응하지 못하는 선길은 현장 최고 관리자의 의지에 따라 멧돼지 보초병이라는 불가해한 임무를 맡게 된다. 그러나 며칠 밤을 새워도 멧돼지는 보이지 않고, 멧돼지를 지키던 선길의 모습도 더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중 발생한 예기치 못한 사고는 여느 일터와 다를 바 없던 현장을 순식간에 갖은 병폐를 안고 있는 부조리한 무대로 탈바꿈시킨다.

무에서 유를 일구어 내는 공사 현장이자 누군가의 일상을 떠받치고 있는 삶의 현장인 동시에 은폐와 카르텔로 얼룩진 불의의 현장이기도 한 이곳은 도덕과 윤리가 고장난 죽음의 현장으로 기능하며 악순환이 반복되는 어둠의 장소가 된다. ‘관리’의 이름으로 행사되는 힘의 의지와 힘에 기생하는 작은 인간들의 타협은 현실을 점점 더 왜곡시키고 급기야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진다. 『관리자들』은 어느 공사 현장에서 벌어진 참사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흔한 비극’이라는 점이 이 소설을 우리 시대의 보편적인 비참함이자 불의라 부르게 한다.

■ 흔한 빌런
빌런은 ‘악당’을 뜻하는 말이지만 ‘빌런’의 쓰임이 악당을 지칭하는 데만 사용되지는 않는다. 무언가에 집착하거나 특이한 행동을 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표현으로도 ‘빌런’이 쓰이기 때문이다. 『관리자들』에 등장하는 ‘관리자’들은 두 가지 의미에서 모두 빌런이다. 그들은 원칙과 질서보다 자신의 이해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중요한 그것을 위해 기꺼이 타인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위험에 빠진 타인을 외면한다. 그들은 또 타인을 조종할 수 있는 힘을 행사하는데, 그러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데 집착한다. 관리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부조리는 흔한 빌런의 전형적인 부정이다. 『관리자들』이 불러낸 평범한 빌런이 또한 그들이다.

■ 작은 영웅
힘을 과시하고 힘이 있는 쪽에 붙어 힘의 조각이라도 묻혀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대쪽에는 미련할 만큼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오직 능력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일한 결과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 포크레인 기사인 현경은 멧돼지 보초병으로 일하다 현장으로 발령받은 후 활기를 되찾아 가던 인부 선길을 안쓰러운 한편 뿌듯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오직 실력만을 믿는 현경에게 현장에서 벌어진 일은 충격으로 다가오고, 충격적인 상황에서 발견한 부조리한 사건들에 대한 확증이 그로 하여금 타인을 위해 행동하게 만든다. 그에게서 발현된 선의를 추동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관리자들』이 불러낸 평범한 영웅이 또한 그들이다.

■ 빌런과 영웅 사이
흔한 빌런과 작은 영웅 사이, 평범한 동조자들이자 무심한 목격자들이 있다.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선택을 한다. 누군가는 비겁하다 할 것이고 누군가는 현실적이라 말할 선택들 앞에서 누군가는 실망하고 누군가는 안도한다. 『관리자들』은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디에 서 있냐고, 이런 상황 속에 놓인다면 당신은, 어느 곳에 서 있을 거냐고.『관리자들』은 조직 내부에서의 다양한 갈등 양상을 조각내 보여 주지만 그로써 실체를 드러내는 것은 끄떡도 하지 않는 저 높은 조직이다. 회사에서 일하는 개인에게 어떤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해도 회사는 상처 입지 않는다. 회사는 꿋꿋하고 꼿꼿하게 건재한 모습을 유지한다. 회사의 건재함을 위해 희생되는 것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힘없는 사람들이지만 가장 나중에 보이는 것은 비극이 지나간 자리,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은 거대한 조직이다. 관리자들의 관리자, 궁극의 관리자 그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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