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블랑쇼 침묵에 다가가기

윌리엄 라지 외 1명 지음 | 앨피 펴냄

모리스 블랑쇼 침묵에 다가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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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8.7.25

페이지

2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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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은둔 작가 겸 사상가 모리스 블랑쇼 평전이다. 그는 20세기 철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면서, 말년에는 외부에 철저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자의 삶을 살았던 “우리 시대의 가장 수수께끼 같은 작가”로 소설가·평론가·철학자·사상가이다.

평생 숨어 살며 주목받기를 바라지 않은 그의 바람은 역설적으로 그와 그의 글에 대한 신화화를 낳았다. 그의 글과 사상의 전모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것도 신화화를 부추겼다. 결정적으로는 푸코, 데리다, 들뢰즈 등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철학자들이 언어와 죽음, 윤리에 대한 블랑쇼의 성찰을 참조하면서 블랑쇼는 탈구조주의, 곧 해체 철학의 기원이자 비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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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은둔 작가 겸 사상가 모리스 블랑쇼 평전이다. 그는 20세기 철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면서, 말년에는 외부에 철저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자의 삶을 살았던 “우리 시대의 가장 수수께끼 같은 작가”로 소설가·평론가·철학자·사상가이다.

평생 숨어 살며 주목받기를 바라지 않은 그의 바람은 역설적으로 그와 그의 글에 대한 신화화를 낳았다. 그의 글과 사상의 전모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것도 신화화를 부추겼다. 결정적으로는 푸코, 데리다, 들뢰즈 등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철학자들이 언어와 죽음, 윤리에 대한 블랑쇼의 성찰을 참조하면서 블랑쇼는 탈구조주의, 곧 해체 철학의 기원이자 비조로 알려졌다.

출판사 책 소개

LP루틀리지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사상가는 탈구조주의의 기원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은둔 작가 겸 사상가 모리스 블랑쇼이다.
20세기 철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면서, 말년에는 외부에 철저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자의 삶을 살았던 “우리 시대의 가장 수수께끼 같은 작가”블랑쇼는 국내에도 은밀한 숭배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소설가·평론가·철학자·사상가이다.

모리스 블랑쇼 침묵에 다가가기

20세기 철학계를 이끈 ‘비철학자’. 모리스 블랑쇼가 일으킨 심대한 파문波紋.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정치란 무엇인가? 윤리란, 죽음이란 무엇인가?
블랑쇼를 빼놓고 어떻게 20세기 탈구조주의를 말하랴.

블랑쇼는 누구인가
1907년에 태어나 1968년부터 공적인 활동을 거의 중단한 채 파리에 은둔하며 살다가 2003년 96세를 일기로 사망한 블랑쇼는 소설가, 평론가, 철학자, 사상가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그가 쓴 [문학의 공간], [미래의 책] 등은 우리나라에서도 문학의 길을 묻는 이들이 꼭 거쳐 가야 하는 관문이 되어 있다.
평생 숨어 살며 주목받기를 바라지 않은 그의 바람은 역설적으로 그와 그의 글에 대한 신화화를 낳았다. 그의 글과 사상의 전모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것도 신화화를 부추겼다. 결정적으로는 푸코, 데리다, 들뢰즈 등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철학자들이 언어와 죽음, 윤리에 대한 블랑쇼의 성찰을 참조하면서 블랑쇼는 탈구조주의, 곧 해체 철학의 기원이자 비조로 알려졌다.

블랑쇼의 문학
블랑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 문학의 전성기를 체험한 마지막 증인으로, 그의 글쓰기는 문학에서 출발하여 문학에서 끝난다. 그는 사르트르, 카뮈, 바타유와 함께 글을 썼다. 그가 쓴 글들은 레비나스와 들뢰즈의 책 속에 공명하고 있으며, 해체주의에 결정적인 영감을 주었다.
블랑쇼가 말하는 ‘문학의 공간’은 침묵, 한계, 불가능성의 다른 이름이다. 극단에 이르기까지 언어의 가능성을 추구하는 일은 언제나 언어로 표현될 수 없는 침묵과 만나게 된다. 문학은 작가와 독자, 심지어 작품 그 자체마저도 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공간이지만, 글쓰기를 떠나서 침묵을 사유할 길은 없다. 바로 이 모순이 블랑쇼 사상의 핵심을 이룬다.

블랑쇼의 사유
푸코의 말을 빌리자면 블랑쇼의 사유는 ‘바깥의 사유’이다. 블랑쇼는 문학이 주체의 언어라고 보지 않는다. 언어와 문학의 한계를 고민하는 일은 단순한 문학 중심주의로 환원되지 않는다. 블랑쇼는 우리 사유의 한계 바깥에 노출되는 경험을 이야기하고자 끊임없이 문학으로 돌아온다. 그는 언제나 작품에 대해 말하고 문학에 대해서 글을 썼으며, 자기 생각을 문학 이외의 방식으로 드러내거나 정리하려고 하지 않았다. 자기 글이 철학이 되거나 자신이 철학자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은 블랑쇼는 추상적 논변으로 자기 생각을 조직화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글은 늘 경계가 모호하다. 그의 소설에는 언제나 철학적 통찰이 담겨 있으며, 비평에는 문학적 재기가 넘치고, 소설과 비평의 경계마저 애매하다. 그의 글쓰기 형식은 그저 ‘이야기’였을 따름이다. 이처럼 블랑쇼의 글에 나타나는 모호함은 그의 사상 자체이다.

블랑쇼의 윤리
블랑쇼는 문학과 예술을 그 경계까지 밀고 나가 사유하여 ‘나’ 바깥의 타자를 대면하여야 윤리를 말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문학으로 가는 길을 찾는 이들에게 문학 너머의 침묵을 안내하고, 죽음과 윤리의 본질을 찾는 이들에게는 그 본질 바깥을 대면해야만 다시 본질을 사유할 수 있다고 일러 준다. 타자와 만나서 내가 무너지는 것이 죽음의 체험이고, 이는 곧 문학의 체험을 반복하는 것이다. 윤리를 고민하는 것은 우리 공동체의 기초를 되짚어보는 일이다. 블랑쇼의 현실 참여 중 가장 두드러지는 사건이 ‘불가능한 혁명’이라 불리는 68혁명이었다는 사실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이 책의 저자인 울리히 하세와 윌리엄 라지는 블랑쇼에게 접근하기 위해 우리가 문학을 이래하는 여러 방식을 상세히 검토한다. 또 헤겔, 하이데거, 레비나스, 사르트르 등의 논의를 끌고 와서 블랑쇼의 죽음, 타자, 현실 참여 사유에 접근한다. 이 책은 블랑쇼의 수수께끼가 어떤 씨줄과 날줄로 짜여 있는지를 보여 줄 흔치 않은 좌표를 제공할 것이다. 풍문으로만, 혹은 번뜩이는 영감이 담긴 글 한 줄로만 블랑쇼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안내서인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그를 기원으로서가 아니라 부재의 기원으로, ‘기원의 부재’로 읽도록 우리를 이끌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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