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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01.4.15
페이지
118쪽
상세 정보
첫시집 <뿌리에게> 이후 10년이 지나 펴내는 네번째 시집. 이 시집에서도 예의 그 '따뜻함'과 '단정함'을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이번 시집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것은 '어둠과 소리의 조화'이다.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저 숲에 누가 있다」등에서 그는 저녁이 오는 소리를 듣고 있다("흩어진 꽃잎들 어디 먼 데 닿았을 무렵 / 조금은 심심한 얼굴을 하고 있는 그 복숭아나무 그늘에서 / 가만히 들었습니다 저녁이 오는 소리를"). 그가 듣는 소리는 "어둠으로 꽉 찬 가을숲에서" 나는 "내 복숭아뼈쯤에…… 탁…… 굴러와" 박힌 열매소리이기도 하고, "밤비가 내려 / 시들어가는 몸을 씻어내리니"는 소리이기도 하다.
이렇듯 "소리들로 하염없이 붐비는" 풍경을 시 위에 살짝 옮겨다 놓은 시인은 자신조차 그 소리의 내력을 모른다는 듯이 환한 얼굴로 가만히 그 소리들을 듣고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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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시집 <뿌리에게> 이후 10년이 지나 펴내는 네번째 시집. 이 시집에서도 예의 그 '따뜻함'과 '단정함'을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이번 시집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것은 '어둠과 소리의 조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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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소리들로 하염없이 붐비는" 풍경을 시 위에 살짝 옮겨다 놓은 시인은 자신조차 그 소리의 내력을 모른다는 듯이 환한 얼굴로 가만히 그 소리들을 듣고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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