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허구

김종완 지음 | 헤르츠나인 펴냄

월요허구 (고장 난 어느 월요일에 관한 이상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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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5.12.10

페이지

416쪽

이럴 때 추천!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 외로울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읽으면 좋아요.

#독립출판 #몽상소설 #초단편소설

상세 정보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서 끝나는 걸까?
만남과 이별이 뒤섞인 기묘한 이야기

김종완 몽상소설집. 김종완이 쓰고 그린, 68편의 몽상적인 이야기와 몽환적인 그림이 어우러진 단편소설집입니다. 여느 환상소설처럼 화려한 장르적 장치가 있지 않다. 그의 몽상소설은 일상의 굴레에서 문득 건져 올린 비일상의 반짝임을 몽상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 일요일의 화려한 사랑이 끝나고, 고장 난 월요일에 맞는 외로움의 정서를 몽상적인 이야기 속에 풀어내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그에게 몽상적인 영감을 주는 또 하나의 모티브이다. 그에게 크리스마스는 마냥 행복한 날은 아닌가 보다. 그것은 크리스마스 전날 밤이 갖는 ‘화려한 블랙’의 이미지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의 두근거리는 흥겨움과 화려함이 사랑의 크리스마스에 초대받지 못한 외로운 심장에는 오히려 외로움을 증폭시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화려한 블랙으로 피어나는 크리스마스. 그는 어떻게 그 이야기를 풀어냈을까? 작품 곳곳에서 크리스마스를 만날 수 있지만, 이 책 마지막 부분에 자리한 크리스마스 삼부작에 이르면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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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예진

@sylqnbu3rjkt

처음 들어보는 몽상소설이라는 장르에 맞게, 내용도 꿈 꾸듯 뭉글뭉글하다.

월요허구

김종완 지음
헤르츠나인 펴냄

2018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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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김종완 몽상소설집. 김종완이 쓰고 그린, 68편의 몽상적인 이야기와 몽환적인 그림이 어우러진 단편소설집입니다. 여느 환상소설처럼 화려한 장르적 장치가 있지 않다. 그의 몽상소설은 일상의 굴레에서 문득 건져 올린 비일상의 반짝임을 몽상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 일요일의 화려한 사랑이 끝나고, 고장 난 월요일에 맞는 외로움의 정서를 몽상적인 이야기 속에 풀어내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그에게 몽상적인 영감을 주는 또 하나의 모티브이다. 그에게 크리스마스는 마냥 행복한 날은 아닌가 보다. 그것은 크리스마스 전날 밤이 갖는 ‘화려한 블랙’의 이미지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의 두근거리는 흥겨움과 화려함이 사랑의 크리스마스에 초대받지 못한 외로운 심장에는 오히려 외로움을 증폭시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화려한 블랙으로 피어나는 크리스마스. 그는 어떻게 그 이야기를 풀어냈을까? 작품 곳곳에서 크리스마스를 만날 수 있지만, 이 책 마지막 부분에 자리한 크리스마스 삼부작에 이르면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색은 크리스마스 전날의 블랙이 아닐까?”
“크리스마스 전용 외로움 증폭기! 충분히 외로워야 사랑은 시작된다!”
“사랑에 눈멀었던 일요일이 지나고, 고장 난 월요일이 오면 이야기가 시작된다.”

1. 화려한 블랙의 크리스마스

몽상소설집 <월요허구>는 김종완이 쓰고 그린, 68편의 몽상적인 이야기와 몽환적인 그림이 어우러진 단편소설집입니다.
여느 환상소설처럼 화려한 장르적 장치가 있지 않습니다. 그의 몽상소설은 일상의 굴레에서 문득 건져 올린 비일상의 반짝임을 몽상의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일요일의 화려한 사랑이 끝나고, 고장 난 월요일에 맞는 외로움의 정서를 몽상적인 이야기 속에 풀어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그에게 몽상적인 영감을 주는 또 하나의 모티브입니다. 그에게 크리스마스는 마냥 행복한 날은 아닌가 봅니다. 그것은 크리스마스 전날 밤이 갖는 ‘화려한 블랙’의 이미지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의 두근거리는 흥겨움과 화려함이 사랑의 크리스마스에 초대받지 못한 외로운 심장에는 오히려 외로움을 증폭시키는 느낌으로 다가오지요.
화려한 블랙으로 피어나는 크리스마스. 그는 어떻게 그 이야기를 풀어냈을까요? 작품 곳곳에서 크리스마스를 만날 수 있지만, 이 책 마지막 부분에 자리한 크리스마스 삼부작에 이르면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을 겁니다.

2. 수리하지 못하는 고장 난 월요일
사랑하는 사람을 눈앞에서 보고 있는데도 그 사람이 더없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가닿을 수 없는 어떤 간격에 대한 이상한 허기. 이런 공허함은 어느 날 문득 밀물처럼 밀려옵니다. 그것은 월요일의 느낌과 닮아있습니다. 일요일의 화려한 사랑을 잃은 사람에게는 완전히 고장 난 월요일처럼 느껴질 겁니다. 아무도 수리할 수 없는, 길고도 깊은 월요일.
월요허구의 몽상 단편들은 완성되지 못한 존재의 결핍과 외로움의 자기 고백 사이에서 나오는 비일상의 편린들입니다. 총 68편의 이야기는 월요일의 마지막을 향해 흘러갑니다. 제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다채로운 복선을 숨긴 채 장편의 서사를 목표로 항해하죠. 월요허구가 직접 그린 예상치 못한 그림은 우리를 이상한 월요일의 항해에 초대합니다. 월요일의 허기를 채우는, 존재와 사랑의 결핍에 대한 허구의 이야기. 월요허구가 말하고자 하는 건, 결국 사랑입니다.
월요일의 항해를 끝내고 당신이, 그리고 월요허구가 무사히 화요일에 닿기를 바랍니다. 다가올 사랑을 위해. 고장 난 월요일의 이상한 시간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잠이 오지 않는 조용한 밤이 찾아온다면, 외롭게 읽으세요.
그래서 당신의 밤과 낮이 조금이나마 이상해졌으면 좋겠습니다.”

1_ 월요허구의 짧은 글과 그림
월요일 밤이 되면 ‘월요허구 블로그’를 들렀다. 그가 올린 인상적인 그림 한 점과 몽환적인 짧은 소설 한 편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분량과 소재, 이끌어가는 방식은 그날그날 달랐지만, 그만의 독특한 향기는 은은하게 배어 나왔다. 왜 월요일인지, 월요허구는 무슨 뜻인지 묻고 싶었지만, 연재에 방해될까 봐 조용한 독자로 남아있었다. 그의 여느 팬들처럼 흡족한 미소로 감상평을 다는 게 월요일의 유일한 행복이었다.

2_ 지난 주말의 마침표, 월요일의 느낌
월요일은, 일주일을 새로 시작하는 날이라기보다, 새로운 일주일의 안녕한 시작을 위해 일요일에 쌓인 불필요한 찌꺼기 감정을 털어내는 날이다. 일상의 찌꺼기를 털어내는 지난밤의 꿈처럼 말이다. 오전에 일정 정리와 회의를 허겁지겁 끝내고 나면, ‘일요일 후유증’이라는 무기력을 핑계 삼아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 날이 월요일이다. 마치 사랑이 끝나고 난 후의 눅눅해진 베개를 말려야 하는 것처럼.

3_ 월요허구의 글감, 비일상의 반짝임
그런 날 마침표를 찍어 주었던 것이 바로 월요허구였다. 책을 만드는 사람 이전에 순수한 독자로서 그의 작품을 기다렸다. 월요허구의 작품은 짧게는 몇 줄짜리 길게는 책으로 치면 예닐곱 페이지 정도의 소설이었고, 그가 다루는 주제는 ‘영혼정제소’ ‘간극인’ ‘흡혈구역’ 등처럼 낯선 것들이었다. 문학적 수사나 철학적 사유가 있는 글이라기보다 꿈에서 본 듯한 이야기를 풀어낸 글이었다. 낯설지만 마치 현실에서 있을 것만 같은, 우리가 비일상적인 경험을 했을 때 느끼는 순간적인 반짝임이 그가 다루는 글감이었다.

4_ 월요허구 작품의 미덕, ‘월요일 같은 이상한 외로움’
어느 날 문득 그의 작품을 책으로 엮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글이 단지 몽환적인 글감의 반짝임만 있었다면 그냥 독자로 만족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글에는 묘한 매력이 일관되게 묻어 있었다. 바로 ‘월요일’의 느낌이었다. 사랑이 끝난 후 마음속을 떠도는 그리움과 외로움, 혹은 완벽하게 현실에 안착하지 못하고 닿을 수 없는 어떤 것을 갈망하는 결핍감과 아련함. 이런 감정이 비현실적인 글감 속에서 묻어나왔다. 그의 글을 읽고 난 후 느끼는 ‘이상한’ 감정. 그리움, 외로움, 결핍감, 아련함…. 허기의 단어들이 허구적인 글감과 만나면서 빚어내는 묘한 충돌감이 감정의 수면 위로 넘쳤다. 그의 그림은 글을 보완하는 양념 이상의 것이었다. 환상소설집 또는 초단편소설집으로 유명한 작품은 이미 있었다. 발상의 독특함과 참신성이 빛났던 이적의 『지문사냥꾼』, 거침없는 솔직함과 재기 발랄함으로 무장한 재외 동포 장주원의 『ㅋㅋㅋ』 등등. 월요허구는 이런 소설집이 지닌 감성과는 결이 달랐다. 신기한 이야기의 재미도 재미지만, 무기력한 표정 속에서조차 숨길 수 없는 어떤 외로움에 대한 알싸함이 가슴을 퉁~ 치고 지나갔다.

5_ 크리스마스, 너도 외롭구나
그에게 연락을 넣었다. 당신 글을 책으로 내고 싶다고. 혹시 좀 긴 글은 없냐는 물음에, 그가 보여 준 건 크리스마스 삼부작이었다. 세상이 고장이 나서 눈이 멈추지 않게 되고, 결국 온 세상이 눈으로 덮여 멸망하게 되는, 어느 크리스마스에 대한 세 편의 이야기였다. 사랑에 아픈 이들에겐 세상의 멸망 따위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소동에 불과했다.

6_ 블랙의 화려함
그에게서 건네받은 68편의 소설들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일주일마다 한 편씩 보는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작업을 하다 보니 월요허구의 글 속에서 복선 아닌 복선을 발견하게 되었다. ‘택시와 운전사, 그리고 기이한 손님들’ ‘세상이 고장 나도록 내리는 눈’ ‘자기 할 일만 하는 검은 점퍼의 사내들’ ‘로봇이기도 하고 옷처럼 입는 피부이기도 한 두 번째 나’ 등등. 마치 각각의 이야기는 어떤 큰 이야기의 한 부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아무 말 없이 빙긋 웃을 뿐이었다. 책으로 2~30페이지 분량의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그림이 돋보이는 예닐곱 페이지분량 글과 몇 문장으로 구성된 한 페이지짜리 이야기를 이리저리 감정의 흐름에 따라 구성을 했다. 그랬더니. 고장 난 세상을 뒤덮은 하얀 눈의 외로움을 뚫고 별빛조차 허락되지 않은 짙디짙은 검은 밤의 화려함이 반짝였다.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블랙, 크리스마스의 밤이 보였다.

7_ 판타스찌체스끼
편집 과정이 끝나서야 ‘고장 난 어느 월요일에 관한 이상한 이야기’인 『월요허구』와 “월요허구”의 정체성이 비로소 드러났다. 이 책은 크리스마스와 사랑에 관한 책이었구나!
크리스마스 삼부작에서 나오는 “판타스찌체스끼”라는 말. 누군가의 꿈속에서 걸어 나온 듯한 신비한 존재인 한 여인이 말한 이 문장은, 그녀의 세상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내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었을 것이다.
원고 파일을 저장하고 나서 월요허구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는 외로움을 그려내고 있지만, 실은 사랑을 말하고 싶은 것이었다.

외로움은 어쩌면 사랑의 시작을 위한 특효약이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월요허구의 외로움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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