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의 일은 확장 아닌 치유.
▶ 세속화, 도시화는 반종교적인 것 아니라 인간의 성숙이 만든 결과.
▶ 종교는 도시를 치료하고, 도시를 눈에 보이는 희망으로 만드는 역할.
▶ 현대 종교의 진정한 역할을 명확히 집어낸 현대의 고전.
▶ #21세기평화와종교를말한다 저자이자, 위대한 신학자 하비 콕스의 대표 저서.
▶ 정식 계약 출간(2010년 출간 후 2020년 재출간).
44년 동안 하버드대에서 강의를 해온 세계적인 석학 하비 콕스 박사의 《세속도시》는 1965년 출간된 후 오늘날까지 읽힌 현대의 고전이라 할 만한 책입니다. 하비 콕스는 이 책에서 교회 속 세속도시의 모습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통찰력 있게 분석하여 교권 세습 문제, 성장제일주의, 대형화 경쟁 등으로 비판받는 기독교 신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이 책에서 제공하죠.
▶ 하비 콕스가 말하는 세속화와 도시화는?
ㅡ천국으로 가기 위해 지금의 고통을 인내하는 사회 아닌
ㅡ모든 사람이 지금 당장 덜 고통받을 수 있는 사회
콕스는 세속화와 도시화를 종교적 속박에서 인간이 해방되는 과정으로 보았고, 이는 인간의 관심이 저 세상(천국)이 아닌 지금 이 세상의 고통을 해소하는 것으로 향하는 것을 뜻합니다.
종교계에서는 이런 실용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세속화, 도시화를 반종교적인 것으로 말하기도 하지만 콕스는 그것들을 신앙의 산물이라 보면서 환영합니다. 세속화와 도시화는 반(反)종교적인 운동이 아니라 인간의 성숙 과정이자 신의 선물이라는 것이죠. 즉 인간이 만든 도시의 실용성이 더 많은 고통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예를 들면 과거의 종교가 신은 우월하며, 그런 신이 준 모든 고통을 예수처럼 인내해야 천국을 갈 수 있다고 안내했다면, 오늘날의 종교는 신은 약자의 편에 서는 존재이고, 종교는 힘없는 자가 고통스럽지 않도록 돕는 것이라고 안내하는 차이입니다.
이런 이유로 콕스는 교회가 과거의 종교 가치를 보호하는 수동적인 태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세속화, 도시화되는 사회의 문제를 치료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합니다. 과거에 머물면 종교는 실패하게 되니까요. 더불어 《세속도시》의 이런 논지는 교회의 사회 참여를 주장하는 “사회 변화의 신학Theology of Social Change”을 제창하게 하며, 더 나아가서는 남미 해방신학의 발전에 큰 밑거름을 주게 되었습니다.
▶ 하비 콕스가 말한 세속도시에서의 삶과 종교
1. 세속도시의 익명성과 이동성은 종교가 말하는 사랑하는 힘.
도시의 익명성과 이동성이 과거 농촌공동체 시절의 인간적 교류를 사라지게 했다는 비판을 합니다. 그러나 콕스는 종교가 도시인에게 전통 사회의 친밀성과 공동체 정신을 회복시키려고 하면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과거에는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만 도울 수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인종, 국경을 넘어 내가 돕고 싶은 사람은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세속도시의 실용주의와 불경성은 신학이 말하는 진보하는 힘.
하비 콕스는 실용주의와 불경성이 도시인으로 하여금 복음의 요소들을 깨닫게 해 준다고 합니다. 성서의 진리관과 창조관은 세속도시의 삶과 유사하기 때문이죠. 신학은 인간에게 의존, 두려움, 종교성으로 후퇴하라고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신학은 인간이 세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으로서 살아갈 거처를 만들라고 노력할 것을 요구하고, 하비 콕스는 이것이 세속도시의 삶과 유사하다고 말합니다.
3. 세속도시의 교회는 우상이 아니라 희망이 되어야 한다.
하비 콕스는 교회의 오류와 우상을 파괴하고 교회가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가난한 자의 권리를 찾는 데 힘쓸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종교는 바람직한 세속도시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곳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하비 콕스는 교회가 복음의 전파 장소가 아니라 도시의 균열을 치료하는, 인간을 위한 눈에 보이는 희망이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오늘날 세속화된 도시는 인간의 얼룩이 잔뜩 묻은 유리 같지만, 어떤 면에선 인간의 무늬가 만든 명화 같은 곳입니다. 신학자 하비 콕스의 《세속도시》는 도시를 살아가는 종교와 인간에 대한 성찰로 가득하지만, 도시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 부분을 보여주는 점이 인상 깊은 책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는 것일까요. 하비 콕스의 말처럼 눈에 보이는 희망 때문이 아닐까요? 도시에서의 희망을 찾는 분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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