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근본적으로 모든 동작을 예측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작동하기(deterministic) 때문에 컴퓨터에게 실행시킬 명령어의 모음인 '코드'를 작성하는 '코딩'이란 작업은 (시간만 충분히 허락된다면) 매우 명확하며, 쉽고, 즐거운 일이다. 다만 이 '코드'는 일정시간 '유지보수'라는 수정 작업을 반복해야하는데, 이런 '유지보수'는 경우에 따라서 매우 혼란하고, 어렵고, 불쾌한 일이 될 수도 있다. 사실 '유지보수'도 결국 '코딩'인데,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 이 책에는 '유지보수'를 극악의 작업으로 만들 수 있는 수많은 팁과 기술들로 넘쳐난다. 책 제목에서도 나왔듯이 '평생 개발자로 먹고 살기' 위해서 나 이외에는 절대 유지보수할 수 없는 코드를 만들 수 있는 사악한 팁과 기술들을 권장한...다는게 아니다. 이 책은 내용 전체가 반어로 되어있다. 책에는 상상만 해도 '피꺼솟'하거나 이전에 비슷한 실수를 한 기억에 부끄러워지는 다양한 예제 코드들이 포함되어있다. 다만 예제 코드들이 주로 Java, C, C++로 되어있기 때문에 그런 언어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이해하기 힘들다는 점이 아쉽다. 나중에 저자가 JavaScript, Python, Go 같은 다른 언어에 대한 예제 코드가 포함된 개정판을 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