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뽀로 여인숙

하성란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펴냄

삿뽀로 여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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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00.8.21

페이지

2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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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란은 인간의 감정적 내면을 표현하기보다는 냉정하고 정밀한 묘사를 통해 소소한 일상의 모습들을 그려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다. 작품 속의 주인공들은 사회, 혹은 관계로부터 소외된 각각의 개인들로서 고립되고 삭막한 삶 속에서 출구를 발견하지 못한 채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연민과 따뜻함을 담고 있다.

이 소설에는 여러 사람의 삶과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선명을 사랑하여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윤미래와 일본 남자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김유미, 카페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던 사내,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진명에게 손을 내미는 김정인. 특히 김정인은 삿뽀로에서 태어나 그곳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내이다.

이들 모두의 삶은 낱개의 조각그림처럼 흩어진 채로 진명을 스쳐 지나간다. 무수한 형상을 이루는 조각그림은 결국 하나의 모자이크가 되듯, 진명은 그들을 만나고 헤어지며 남루하고 황량한 시간 속을 버겁게 지나오는 동안 이미 삿뽀로 여인숙으로 안내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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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기 드 모파상, 하고 떠올리면 단연 <목걸이>라는 단편 작품뿐이다. 아주 짧은 이야기 속에서 허영으로 인한 인생의 좌절을 너무나도 극적으로 나타낸 작품이다. 보통 <목걸이>는 다른 작가의 유명한 단편들과 함께 묶여있는 편이다. 나 또한 그런 책들로 접했기에 모파상 만의 단편들을 한 권으로 읽게 되었다는 기쁨이 컸다.

제목인 <첫눈>과 <고백>을 포함한 총 14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조금씩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첫 작품인 <보석>은 마치 <목걸이>의 남성편같다. 가짜여도 장신구를 자꾸 사는 부인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부인과 사별 후 그 장신구의 진짜 의미를 알게 되며 그 행운으로 인해 저절로 허영심을 갖게 되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런가 하면 <첫눈>, <봄에>, <달빛>은 자연 속에서 인물들의 감정을 잘 버무려 놓았다. 특히 <달빛>은 얼마나 주변 환경과 분위기가 사람을 설레게 하는지를 잘 나타낸다.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텔리에의 집>과 <미친 여자>였다. <텔리에의 집>은 한 마을의 여성 창녀들의 짧은 여행과 일탈 속에서 그들의 삶의 일부를 들여다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진지하지만 즐겁고 유쾌하게, 자신들의 직업을 창피해하거나 하지 않고 전문가처럼 당당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미친 여자>는 너무나 큰 절망 속에서 정신을 놓아버린 한 여성이 전쟁 속에서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버려지는지를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 화자의 독백, "우리의 아이들이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을 겪지 않게 해달라고."...(201p)이 처절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 가치들이 있다. 인간의 존엄성, 여러 감정들, 인간으로서 지켜야 하는 도리 등... 기 드 모파상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통해 그런 것들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책 표지 디자인과 모파상의 단편들로 인해 추운 겨울 밤 첫눈처럼 아스라함을 느끼는 책읽기였다.

첫눈,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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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란은 인간의 감정적 내면을 표현하기보다는 냉정하고 정밀한 묘사를 통해 소소한 일상의 모습들을 그려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다. 작품 속의 주인공들은 사회, 혹은 관계로부터 소외된 각각의 개인들로서 고립되고 삭막한 삶 속에서 출구를 발견하지 못한 채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연민과 따뜻함을 담고 있다.

이 소설에는 여러 사람의 삶과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선명을 사랑하여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윤미래와 일본 남자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김유미, 카페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던 사내,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진명에게 손을 내미는 김정인. 특히 김정인은 삿뽀로에서 태어나 그곳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내이다.

이들 모두의 삶은 낱개의 조각그림처럼 흩어진 채로 진명을 스쳐 지나간다. 무수한 형상을 이루는 조각그림은 결국 하나의 모자이크가 되듯, 진명은 그들을 만나고 헤어지며 남루하고 황량한 시간 속을 버겁게 지나오는 동안 이미 삿뽀로 여인숙으로 안내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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