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뽀로 여인숙

하성란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펴냄

삿뽀로 여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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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00.8.21

페이지

246쪽

상세 정보

하성란은 인간의 감정적 내면을 표현하기보다는 냉정하고 정밀한 묘사를 통해 소소한 일상의 모습들을 그려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다. 작품 속의 주인공들은 사회, 혹은 관계로부터 소외된 각각의 개인들로서 고립되고 삭막한 삶 속에서 출구를 발견하지 못한 채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연민과 따뜻함을 담고 있다.

이 소설에는 여러 사람의 삶과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선명을 사랑하여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윤미래와 일본 남자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김유미, 카페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던 사내,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진명에게 손을 내미는 김정인. 특히 김정인은 삿뽀로에서 태어나 그곳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내이다.

이들 모두의 삶은 낱개의 조각그림처럼 흩어진 채로 진명을 스쳐 지나간다. 무수한 형상을 이루는 조각그림은 결국 하나의 모자이크가 되듯, 진명은 그들을 만나고 헤어지며 남루하고 황량한 시간 속을 버겁게 지나오는 동안 이미 삿뽀로 여인숙으로 안내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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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건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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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충만하기 위해 도입된 기술은 오히려 인간다운 경험을 제역한다. 저자는 최근 경험, sns, 교육 등에 만연해 있는 기술도입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과다한 기술의 도입이 인간 그리고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항상 경계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효율적인 경험을 추구하기 위해 도입된 기술의 개입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제한하고 시각을 편협화 시키며 현실감각을 무뎌지게 하며 최종적으로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경험을 하지 못하게 한다는 주장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메타버스, 성생활 등 근본적인 인간의 욕망마저 기술, 간접적, 대체적 경험에 의해 충족될 것이며 인류는 이에 빠져 간접적으로 연결된 독립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미래상은 디스토피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서운 것은 그러한 모습이 2025년을 살고 있는 내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가능한 미래라는 것이다. 기술이 인류의 신체적인 면 뿐만 아니라 경험 정신적인 면에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좀더 경계하면 좋을것 같다.

책 내용은 공감이 가나 저자의 직접적인 주장이나 대안이 있다기 보다는 몇가지 현상을 소개해주고 나열하는 듯한 책의 내용과 구성이 조금 지루하게 만들어서 아쉬웠다.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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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독리뷰
밀리는 남편 엔조와 두 아이와 함께 롱아일랜드의 단독 주택으로 이사하며 새로운 삶을 꿈꾼다. 하지만 이사 온 순간부터 이웃들은 어딘가 수상하다. 옆집 여자는 남편에게 노골적으로 추파를 던지고, 앞집 여자는 하루 종일 창가에 서서 밀리네 집을 지켜보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게다가 매일 새벽마다 들려오는 정체 모를 소리는 밀리의 불안을 극도로 끌어올린다.

결국 참다못한 밀리는 옆집 여자에게 따지기 위해 방문하지만, 문을 열자마자 마주한 것은 목이 베인 시체. 또다시 살인 사건에 휘말린 밀리. 이번에도 그녀는 자신과 가족을 지켜낼 수 있을까?

그런데… 솔직히 말해 이제는 패턴이 너무 보인다.
1편은 정말 탄탄하고 흡입력도 뛰어나서 단숨에 읽었고, 2편도 나름 재미있었지만 3편은 확실히 힘이 빠진 느낌. 긴장감도 줄었고, 새로운 전개나 캐릭터의 변화도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4편이 나온다고 해도 굳이 계속 읽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시리즈 특유의 신선함이 희미해져 아쉬웠다.

그리고… 엔조.
도대체 왜 그렇게 비밀이 많은 건데? 왜 말을 안 하는데??
그 태도 때문에 밀리가 의심할 수밖에 없지!
읽는 내내 답답해서 엔조한테 딱밤 한 대 진짜 시원하게 날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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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맥파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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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란은 인간의 감정적 내면을 표현하기보다는 냉정하고 정밀한 묘사를 통해 소소한 일상의 모습들을 그려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다. 작품 속의 주인공들은 사회, 혹은 관계로부터 소외된 각각의 개인들로서 고립되고 삭막한 삶 속에서 출구를 발견하지 못한 채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연민과 따뜻함을 담고 있다.

이 소설에는 여러 사람의 삶과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선명을 사랑하여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윤미래와 일본 남자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김유미, 카페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던 사내,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진명에게 손을 내미는 김정인. 특히 김정인은 삿뽀로에서 태어나 그곳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내이다.

이들 모두의 삶은 낱개의 조각그림처럼 흩어진 채로 진명을 스쳐 지나간다. 무수한 형상을 이루는 조각그림은 결국 하나의 모자이크가 되듯, 진명은 그들을 만나고 헤어지며 남루하고 황량한 시간 속을 버겁게 지나오는 동안 이미 삿뽀로 여인숙으로 안내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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