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지음 | 쓰다 펴냄

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연작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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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2.12.25

페이지

428쪽

이럴 때 추천!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슬픔 #희망

상세 정보

어떻게 사는게 잘 사는걸까?
희망과 슬픔을 품고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

작가 양귀자가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이라는 삶의 공간을 무대로 80년대 소시민들의 삶을 압축해서 보여준 연작소설집이다. <원미동 사람들>에 실린 11편의 소설은 1986년 3월부터 1987년 8월까지 문예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표되었는데 소설이 발표될 때마다 문단이 크게 주목하여 이미 문제작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1987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원미동 사람들> 초판이 발행되었고, 현재까지 총111쇄를 기록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서점가의 스테디셀러로 시간의 벽을 뛰어넘고 있다. 이번에 도서출판 쓰다에서 새롭게 모습을 바꾸어 출간한 4판은 한층 가독성 있는 편집으로 독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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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드

@deobeulhedeu

멀고 아름다운 동네. 원미동.

다음 책을 고르는 시간은 흥미로웠다. 토지를 읽었던 그 긴 시간 동안 그새를 못 참고 사버린 책이 한가득 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다 읽고 싶어서 산 책이지만 우선 외국 소설을 제외했다. 최근 작품들도 손에 가지 않았다. 토지의 여운을 한 번에 깨뜨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다음 읽을 책의 선택은 그전에 읽은 책의 영향을 받는다. 전 여친이 다음 연애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언젠가 동인천의 헌책방에서 발견한 원미동 사람들은 어디선가 들어본 듯 익숙한 제목이었다. 그런데 작가가 양귀자? 작가님의 #희망 #나는소망한다내게금지된것을 읽었고 특히 #모순 은 내가 읽어본 장편 소설 중 최고로 뽑는 책이기에 망설임 없이 집어 들었다. 오! 역시는 역시다.

원미동이란 지명, 많이 들어보았는데. 성북동 비둘기가 생각난 걸까? 왠지 강북 어딘가 동네이겠거니 했다. 앵? 아, 여기가 부천이었구나. 인천에 사는 내게 참 가까운 동네. 원미동. 그래서 오가며 본 표지판에서 분명히 봤을 것 같은 동네 이름이 낯설지 않았나 보다.

아차 싶었다. 난 단편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하소설을 좋아할 만큼 친숙해진 캐릭터와 쉽게 이별하는 것이 싫은데 단편은 익숙해질만하면 끝나버리니. 꼭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기승전이 대단하다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스토리 때문에 완성도 높은 단편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 아, 물론, #칵테일러브좀비 라는 책의 #오버랩나이프나이프 라는 단편은 기가 막혔지만.

원미동 사람들은 단편이 아니었다. #러브액츄얼리 처럼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모든 이야기가 원미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등장인물들 역시 서로 서로 얽혀있는 내용이다. 거기에 한 겨울에서 시작해 계절이 바뀌며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어지기에 읽기 편했다. 책표지에는 이렇게 쓰여있네. 양귀자 연작소설집.

양귀자 작가님의 모순이 좋았던 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전개 속 서로 이어지는 플롯, 진진이의 화법, 거기에 90년대라는 정감 가는 배경이었다. 원미동 사람들은 그보다 더 과거인 80년대. 내가 꼬마 어린이였던 시절의 부천 원미동이라는, 도시라고 말하기엔 뭔가 부족한 동네. 또 다들 뭔가 부족함이 있는 서민들의 이야기다. 그들의 삶은 솔직했고 정감 있고 애틋하기까지 하다.

덕분에 원미동을 가봤다. 소설 속 감흥을 간직한 채 가본 원미동은 내겐 그리 멀지 않은 아름다운 동네였다. 80년대와는 많이 바뀌었겠지만 조마루 감자탕 본점의 뼈해장국은 맛있었다. 원미산에서 만난 개냥이가 반가웠고 원미구청 앞 원미동 사람들의 거리가 소설 속 배경으로 잘 찾아왔음을 증명해 주었다. 이러다 소설 읽을 때 마다 그 배경 다 찾아다니겠어…ㅋㅋ

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지음
쓰다 펴냄

3개월 전
1
Pale_Blue님의 프로필 이미지

Pale_Blue

@panic_shock

앞뒤가 잘려버린 듯한
이야기의 사연들과 개연성은,
각자에 삶에서
누군가는 온몸으로 경험 할 것이다.
난 완전히 공감 할 수는 없지만
짐작 정도는 할 수는 있는,,,

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지음
쓰다 펴냄

읽었어요
5개월 전
0
Pale_Blue님의 프로필 이미지

Pale_Blue

@panic_sh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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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지음
쓰다 펴냄

5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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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작가 양귀자가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이라는 삶의 공간을 무대로 80년대 소시민들의 삶을 압축해서 보여준 연작소설집이다. <원미동 사람들>에 실린 11편의 소설은 1986년 3월부터 1987년 8월까지 문예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표되었는데 소설이 발표될 때마다 문단이 크게 주목하여 이미 문제작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1987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원미동 사람들> 초판이 발행되었고, 현재까지 총111쇄를 기록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서점가의 스테디셀러로 시간의 벽을 뛰어넘고 있다. 이번에 도서출판 쓰다에서 새롭게 모습을 바꾸어 출간한 4판은 한층 가독성 있는 편집으로 독자와 만난다.

출판사 책 소개

-문학사적 공간으로 평가되는 ‘원미동’
80년대 부천시 원미동은 서울이라는 거대한 꿈의 도시로 편입하려는 자, 혹은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에서 숱한 밤을 악몽으로 지새운 자들이 모여 사는 동네였다. 물론 원미동이 고향이고 터전이었던 사람들도 그들과 함께 이웃으로 살고 있었다. 80년대의 이런 삶의 풍경은 어디에도 널려 있었다. 지난한 밥벌이의 구차한 행로, 도무지 손에서 놓아 버릴 수 없는 아주 소박하고 작은 꿈들, 그럼에도 도저히 이루어지지 않는 작은 꿈들의 쓸쓸한 소멸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었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사회의 부박한 삶과 그 진행의 현상이 축약되어 있음을 실감하며 살아가야 하는 곳’ 이었다. <원미동 사람들>에 수록된 11편의 단편들은 바로 그런 공간을 문학적 지도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함으로 압도적인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

-아직도 <원미동 사람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다
<원미동 사람들>이 111쇄를 거듭해가며 우리 시대의 고전으로 널리 읽히는 이유가, 또한 국정 국어교과서에 연작소설 중 하나인 “일용할 양식” 전문이 실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중학생들의 필독서가 된 것이 단지 문학적 성취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아주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현실은 여전히 최소한의 인간다움을 꿈꾸며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배반하기 일쑤이고, 주변부와 중심부의 갈등은 나날이 심화되었으며, 유형무형의 폭력은 한층 교묘해졌다. 그런 현실적 상황들 때문에 아직도 소설 속 삽화들은 전혀 생경하지 않고 너무나 익숙한 우리 이웃들의 풍경으로 다가온다.
몇 년 전 작가는 어느 인터뷰에서 최근 전국 각지에서 보내오는 엄청난 양의 독후감을 전달받고 있으며 그 독후감의 대부분이 중학생들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독후감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문장이 ‘우리 동네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 ‘아주 옛날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지금과 많이 비슷하다.’ 등이었다는 것도 그런 정황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양귀자 소설’ 만의 특징, 몰입하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

<원미동 사람들>은 결코 명랑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니다. 각각의 소설마다 절망의 고개를 넘고 있는 사람들의 쓸쓸한 삽화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양귀자 소설 특유의 박진감 있는 문체와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문장들, 그리고 빈틈을 공략하는 재기발랄한 유머와 소소한 반전을 거듭하는 활달한 이야기 전개로 소설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재미’를 충분하게 누릴 수 있다.
‘양귀자 소설’은 거대 담론을 다루지 않고 과장되지 않지만 작은 이야기로 세상을 크게 울리는 힘이 있다. 그것이 소설 <원미동 사람들>을 오래도록 우리들 곁에 머물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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