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들이 떴다!

양호문 지음 | 비룡소 펴냄

꼴찌들이 떴다! (제2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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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8.12.5

페이지

343쪽

상세 정보

제2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학벌 위주의 사회에서 일찌감치 소외된 실업계 고등학생들의 노동 실습 현장을 생생하고 힘찬 필치로 보여 주고 있다. 공고 3학년 재웅, 기준, 호철, 성민이가 강원도 두메산골의 지옥 같은 노동 현장에 내몰리게 되어 그곳 주민들과 얽히고설키면서 한바탕 호된 홍역을 치르는 여름 한철의 이야기다.

하릴없이 방황하던 꼴찌들이 각기 다른 삶의 역사를 지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의 의미를 깨닫고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꼴찌클럽'을 결성한 아이들은 회사 사장을 만나 비리를 폭로하고 마을을 살릴 만한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활약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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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들이 떴다!

양호문 지음
비룡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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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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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학벌 위주의 사회에서 일찌감치 소외된 실업계 고등학생들의 노동 실습 현장을 생생하고 힘찬 필치로 보여 주고 있다. 공고 3학년 재웅, 기준, 호철, 성민이가 강원도 두메산골의 지옥 같은 노동 현장에 내몰리게 되어 그곳 주민들과 얽히고설키면서 한바탕 호된 홍역을 치르는 여름 한철의 이야기다.

하릴없이 방황하던 꼴찌들이 각기 다른 삶의 역사를 지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의 의미를 깨닫고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꼴찌클럽'을 결성한 아이들은 회사 사장을 만나 비리를 폭로하고 마을을 살릴 만한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활약을 펼친다.

출판사 책 소개

10대를 위한 청소년문학상인 블루픽션상의 제2회 수상작인 <꼴찌들이 떴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청소년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찾고자 제정한 블루픽션상의 취지에 맞게 이 소설은 학벌 위주의 사회에서 일찌감치 소외된 실업계 고등학생들의 노동 실습 현장을 생생하고 힘찬 필치로 보여 주고 있다. <꼴찌들이 떴다!>는 어른이 되어서도 별 볼일 없을 것만 같은 공고 3학년 재웅, 기준, 호철, 성민이가 무기력한 일상 속에 허우적대다가, 강원도 두메산골의 지옥 같은 노동 현장에 내몰리게 되어 그곳 주민들과 얽히고설키면서 한바탕 호된 홍역을 치르는 여름 한철의 이야기다. 하릴없이 방황하던 꼴찌들이 각기 다른 삶의 역사를 지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의 의미를 깨닫고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이 작품은 발랄, 상큼, 발칙이 키워드처럼 다루어지는 청소년 소설들 가운데서, 모처럼 만난 선이 굵은 작품이자 청소년 문학의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다이너마이트라는 평을 받았다.

시작도 전에 패자가 된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격려

“이렇게 살아서 뭐하냐? 어른이 되어도 별 볼일 있겠냐? 우리 확 죽어버릴까?”

이 말은 기계공고 3학년생인 재웅이는 친구 기준이와 함께 텅 빈 교정의 벤치에 앉아서 내뱉는 말이다. 원래 그들이 있어야 할 자리는 교실이거나 실습 현장이지만, 학교에서 맡아 놓은 꼴찌이자 집에서는 천덕꾸러기인 그들은 갈 곳도 없고, 돈도 없다. 성적순으로 우열이 나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달라지는 학벌 사회에서 그들은 꿈과 의욕을 상실한 채 살아간다. 아직 제대로 살아 보지도 않은 아이들이 성적이라는 잣대에 의해 벌써 패배자가 된 것 같다. 작가는 이런 그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즉, 그들의 무기력함을 날카롭게 꼭 찔러서 지옥 같은 삶의 현장으로 내몬다. 노동 후의 땀 맛이 그러하듯, 시큼텁텁하면서도 달콤한 세상 경험을 통해 꼴찌들이 더 이상 패배자가 아닌 제 삶의 주인으로서 ‘뜨는’ 모습을 바라고 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반 이상에 해당되는 이야기고 청소년기를 지나왔거나 앞으로 지나가야 할 모든 이들의 이야기다.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아이들에게만 향하는 것이 아니다. 책 속에 나오는 다른 패배자의 얼굴, 즉 5·18로 가족을 잃고 방황의 삶을 산 염 씨나 사업에 실패하고 마을로 굴러 들어온 숙소 아저씨나 주민들이 떠나가는 마을의 쓸쓸한 이장의 어깨에도 머물러 있다.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꼴찌클럽’을 결성한 아이들은 회사 사장을 만나 비리를 폭로하고 마을을 살릴 만한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활약을 펼치게 되는데, 이 모습은 실로 유쾌하며 통쾌하다.

다른 얼굴을 지닌 어른들에 가하는 유쾌한 풍자

“설마가 아냐! 가짜가 더 그럴듯하고 꼭 진짜 같은 거야!”

재웅이를 비롯한 아이들은 그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악덕기업의 비리에 휘말려 산골 마을의 고압송전철탑 건설 현장인 막노동판에 내몰린다. 그리고 그 현장과 마을에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간직한 정말 다양한 인물들이 한데 모여 있다. 공수부대를 나온 철탑 조립팀들, 고슴도치의 눈물을 머금고 있는 염 씨 아저씨, 어떻게든 마을을 살려 보려고 애쓰는 이장과 유씨엘 할아버지 등은 아이들에게 삶과 인간을 이해하는 데 다각도의 프리즘이 되는 어른들의 군상이다. 게다가 겉모습과 속마음이 전혀 달라 아이들을 헷갈리게 하는 어른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속내가 보여질 듯 말 듯 애매모호하게 다루는 작가의 문체가 유쾌한 풍자가 되어 책을 읽는 흥미를 돋우고 있다. 겉으로는 친절하다가 나중에는 결국 아이들의 임금을 깎고 회사 비리에 중심에 있었던 김 과장, ‘씨발, 씨끼’ 등을 입에 달고 살면서 아이들을 아껴 주는 양 대리, 자처해서 주민과 아이들 편에 서서 회사측에 맞서 시위를 주도하면서 정작 자신은 뒤로 빠지는 고시생 육법대사 등에 대한 재웅이의 호감과 비호감의 반복이 그렇다.
아이들은 그런 다양한 모습 속에서 참된 인간, 참된 어른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고민하고,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또 삶은 화해와 다툼, 기쁨과 고통, 삶과 죽음이 반복되는 복잡한 과정이라는 진리를 배우게 된다.

막노동판과 농촌의 삶의 현장을 그대로 담은 강하고 힘찬 문체

소설에서는 도시인의 일상과는 동떨어진 외딴 산골 마을의 송전탑 건설현장과 젊은이들이 모두 떠나 노인네들만 남은 적막한 마을의 정황이 그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은 실제 경험을 한 듯한 생생함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강하고 거침없는 필체와 생생한 현실 묘사로 현장의 리얼리티를 살려 내는 데 성공했다. 그것은 거친 표현이 오가는 땀과 노동의 현장뿐만이 아니라, 폭력과 말싸움이 난무한 물난리 이후 마을 주민들의 시위 장면에서도, 소가 송아지를 낳는 장면에서도, 재웅이가 짝사랑하는 은향이에게 고백하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장면에서도, 또 마지막으로 하나의 화합의 장이 마련되는 장례식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강하고 힘찬 남성적인 필체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도 가끔씩 섬세하고 부드러운 문장으로 어른이 되어 가고 있는 아이들의 고민과 사랑을 잘 풀어내고 있다. 더불어, 전통 장례를 치르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죽음을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는 고유의 전통을 꼼꼼한 묘사와 리얼리티로 멋들어지게 표현해 낸 부분에서는 진한 향토색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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