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어느 늦은 밤

유현산 지음 | 네오픽션 펴냄

1994년 어느 늦은 밤 (유현산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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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2.4.23

페이지

384쪽

상세 정보

제2회 자음과모음 네오픽션상 수상작가, 유현산의 두번째 장편소설. 1990년대를 살아낸 이들에게 그 시대는 어떻게 기억될까. 독재 정권이 막을 내리고 정치적으로는 합리적 문민정부가, 경제적으로는 후기 자본주의가 시작되면서 1990년대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그러나 좋은 세상이 올 거라는 희망으로 충만했던 시대의 초입에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지존파 사건'.

이번 소설은 견딜 수 없는 폭염으로 임계점을 향해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1994년 여름을 배경으로, 한국 범죄 사상 가장 잔혹한 집단으로 기억되고 있는 지존파 사건을 모티프로 삼아 '세종파'라는 가상의 범죄 집단을 만들어 1990년대라는 시대가 가지고 있던 모순과 사회사적 풍경을 매우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평등에 대한 세상의 희망적 전망은 환상이었을 뿐, 넘어설 수 없는 불평등과 부조리로 가득한 모순적 체제 속에서 사회로부터 철저하게 소외당한 젊은이들의 결코 나아지지 않는 삶에 대한 좌절과 박탈감은 분노를 폭발시켰고, 집단적, 부정적 저항이라는 형태의 무차별적인 폭력과 잔혹한 범죄로 이어졌다.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세종파라는 범죄 집단을 통해 그 시대가 품고 있었던 비극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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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자음과모음 네오픽션상 수상작가, 유현산의 두번째 장편소설. 1990년대를 살아낸 이들에게 그 시대는 어떻게 기억될까. 독재 정권이 막을 내리고 정치적으로는 합리적 문민정부가, 경제적으로는 후기 자본주의가 시작되면서 1990년대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그러나 좋은 세상이 올 거라는 희망으로 충만했던 시대의 초입에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지존파 사건'.

이번 소설은 견딜 수 없는 폭염으로 임계점을 향해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1994년 여름을 배경으로, 한국 범죄 사상 가장 잔혹한 집단으로 기억되고 있는 지존파 사건을 모티프로 삼아 '세종파'라는 가상의 범죄 집단을 만들어 1990년대라는 시대가 가지고 있던 모순과 사회사적 풍경을 매우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평등에 대한 세상의 희망적 전망은 환상이었을 뿐, 넘어설 수 없는 불평등과 부조리로 가득한 모순적 체제 속에서 사회로부터 철저하게 소외당한 젊은이들의 결코 나아지지 않는 삶에 대한 좌절과 박탈감은 분노를 폭발시켰고, 집단적, 부정적 저항이라는 형태의 무차별적인 폭력과 잔혹한 범죄로 이어졌다.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세종파라는 범죄 집단을 통해 그 시대가 품고 있었던 비극에 대해 이야기한다.

출판사 책 소개

제2회 자음과모음 네오픽션상 수상작가, 유현산 신작 장편소설!

폭풍 같던 1990년대를 수직으로 관통한 정통 사회파 스릴러!

괴물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된 자들의 잔혹한 비명
“괴물 같은 세상에선 괴물로 사는 수밖에 없어!”


“나는 보았다. 인간이 어떻게 악마가 될 수 있는지를, 꿈에서조차 승리의 희망을 품지 못하는 패배자들이 어떻게 세상에 복수하는지를, 더 나은 세상은 불가능하다고 믿은 20대들이 어떻게 자신과 세상을 난장판 속에 던져버렸는지를, 나는 보았다.”
-본문 중에서

모두가 좋은 세상에 대한 열망으로 부풀어 있던 1990년대 초입에,
시대를 뒤흔든 조직범죄의 원형이자, 한국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집단이 탄생했다.


1990년대를 살아낸 이들에게 그 시대는 어떻게 기억될까. 독재 정권이 막을 내리고 정치적으로는 합리적 문민정부가, 경제적으로는 후기 자본주의가 시작되면서 1990년대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그러나 좋은 세상이 올 거라는 희망으로 충만했던 시대의 초입에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시대를 뒤흔든 조직범죄의 원형이자, 한국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범죄 집단으로,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고 간 ‘지존파 사건’이 그것이다.
이번 소설은 견딜 수 없는 폭염으로 임계점을 향해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1994년 여름을 배경으로, 한국 범죄 사상 가장 잔혹한 집단으로 기억되고 있는 지존파 사건을 모티프로 삼아 ‘세종파’라는 가상의 범죄 집단을 만들어 1990년대라는 시대가 가지고 있던 모순과 사회사적 풍경을 매우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평등에 대한 세상의 희망적 전망은 환상이었을 뿐, 넘어설 수 없는 불평등과 부조리로 가득한 모순적 체제 속에서 사회로부터 철저하게 소외당한 젊은이들의 결코 나아지지 않는 삶에 대한 좌절과 박탈감은 분노를 폭발시켰고, 집단적, 부정적 저항이라는 형태의 무차별적인 폭력과 잔혹한 범죄로 이어졌다.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세종파라는 범죄 집단을 통해 그 시대가 품고 있었던 비극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종파를 이해하려면 1990년대의 밑바닥을 봐야 해요. (……) 1990년대는 1980년대와 질적으로 다른 시대죠. 잘살아보세라든가, 독재타도라든가, 이렇게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호가 사라진 시대예요. 젊은 세대에겐 소비 자본주의나 빈부 격차만 보였죠. 사람들이 돈을 위해 아귀다툼을 하는 것만 보였어요. 실제로 1990년대부터 양극화가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 그 밑바닥을 이해해야 돼요. 그 무렵 하층 계급의 20대들은 박탈감에 젖어 있었어요. 가벼운 바람에도 비명을 지르는 아주 예민한 종이었죠. 이런 좌절의 분위기에서 세종파가 나왔고 막가파가 나온 거예요.”(본문 중에서)

세종파가 저지른 범죄들은 개인적 차원의 원한이나 분노와 무관한 사이코패스적 범죄와 달리 사회적 차원의 분노에서 발현된 것이지만, 그 분노의 해소 방식에 있어서 잘못된 의지와 믿음을 바탕으로 저질러진 행태는 평범한 사람들의 보통의 행복을 무참히 짓밟았다.

“안 돼! 이건 너무하잖아. 잘 봐. 세상을 잘 봐. 세상은 백만 가지 슬픔에 잠겨 있고, 그래도 인간들은 어떻게든 버텨내고 있잖아. 그래 나도 잘 알아. 사는 게 끔찍하게 힘든 일이라는 건 알아. 인간이 터무니없이 약하다는 것도 알아.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니잖아. 누가 너희한테 이럴 권리를 줬어? 누가 너희한테 모든 것은 가능하다고, 꿈은 이루어진다고 속삭였어? 그건 다 개소리야.”(본문 중에서)

원래 그렇게 잔인한 성격의 반사회적 인물이 아니었던 세종파 일원들의 목표는 사실 ‘돈’이었다. 사회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던 이들은 개인으로서 이루기 어려운 것들을 집단이라는 미명 하에 성취하고자 조직 강령까지 만들어가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모으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는 불가피하게 폭력이 개입될 수밖에 없었고, 그럴 때마다 ‘이 모든 행위는 사회에 대한 복수’라며 부여되는 나름의 정당성은 강간, 납치, 살인, 시신유기 등의 극악무도한 범죄에까지 다다라 결국 모두를 파멸에 이르게 만든다.
사회가 빚어내는 추악한 거짓말 앞에 무너진 그들, 개인의 불행을 사회적 차원의 불행으로 가져가 타인의 일상을 무참히 짓밟은 이 모든 행위들에 우리는 어떤 가치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폭염으로 들끓던 1994년,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고 간 사건!
세종파라는 이름으로 무차별적 폭력과 범죄의 중심에 선 자들


교도소에 있던 10년 동안 나는 써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써야 한다는 사명, 그것은 폐허가 된 내 삶에 우뚝 서 있는 비석이었다. 개방, 빈부 격차, 소비자본주의, 한국병, 철없는 신세대, 반사회적 인격 장애, 도덕적 타락, 그것이 무엇이든 나는 우리를 파멸시킨 이름들에 대해 쓰고 싶었다. 나는 만나야 할 사람은 모두 만나겠다고 결심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래야 끝난다고 생각했다. 내가 끝내야 한다.(본문 중에서)

학교 내 서열 2위이자 즉각적으로 덤벼들고 반항하고 화를 내는 성격의 서기표, 큰 덩치에 어릴 적부터 옆집 친구로 함께 놀았던 신정수의 보호자 역할을 자처하는 김다윗, 이티 같은 작고 왜소한 체격에 다윗의 말은 무조건 따르는 신정수(병수), 그리고 그들보다 두 살 많고, 예쁘장한 외모에 학교 최고 서열의 싸움꾼이자 알코올중독의 아버지의 가장 노릇을 하며 억척같이 살아가는 어머니 슬하에서 자란 이세종, 이 네 사람은 이 작품의 화자인 한동진에게 한 동네에 사는 친구이자, 정치적 동반자였다. 비만 오면 침수 구역으로 변하는 신정동 일대를 배경으로 1984년 지독했던 홍수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섯 아이들의 학창 시절, 소외당한 빈민촌 아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1984년 그 지독했던 홍수로 아버지를 잃고 가장이 된 이세종은 학교를 중퇴하고 막노동판을 전전하며 돈을 벌지만 결국 병에 걸린 어머니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다다른다. 또한 다윗 대신 싸움을 하다 소년원에 다녀오게 된 기표는 가출을 반복하며 방황의 길을 걷고, 다윗과 정수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공장에서 일을 시작한다. 한편, 이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시작하게 되지만 그에 적응하지 못한 한동진은 계속해서 어릴 적 친구들을 찾아가며 권태와 허무에 빠진 청소년기를 보내다가 서울의 중위권 대학에 합격한다.
사회는 한국병을 타파해야 모두가 잘살 수 있다고 외치지만 소외된 계층의 삶은 더욱 피폐해지기만 하고, 사회와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갈 곳을 잃은 한동진은 친구들을 찾아가 잘난 입으로 세상을 비웃어주지만, 결국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방황한다. 그와 달리 삶의 치열한 현장에서 비정한 현실을 몸으로 체득하며 분노를 쌓아온 세종은 자신과 다른, 어쩌면 더 나은 삶의 공간에서 허무주의에 빠져 행동하지 못하는 한동진을 제외하고 1993년 세종파를 결성한다.

이세종은 애초부터 자신의 계획에 나를 포함시킬 생각이 없었다. 나는 비굴한 쥐새끼였다. 이세종은 가볍게 손을 뻗어 내 절반의 자아를 무너뜨렸고, 상도동의 친구들에게 가는 길을 봉쇄했다. 그때 이세종의 가슴속에는 무엇이 꿈틀거리고 있었을까. (……)
그날 밤 이세종은 세종파를 결성했다. 세종파는 모든 결정을 전원 합의에 따르기로 하고 가진 돈을 털어 한 통장에 넣었다. 가진 자의 돈을 빼아고 증거를 남기지 않는다, 여자를 믿지 않는다,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라는 강령을 정하고 조직원 한 명당 10억 원을 모을 때까지 사업을 계속하기로 했다.(본문 중에서)

세종파는 조직의 단합과 범행 자금 조달을 위해 강간, 살인, 납치 등의 범죄를 일삼고, 조직에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는 명분하에 그들의 일원이자 오랜 시간 함께한 친구인 신정수를 살해한다. ‘돈’이 목적이었던 이들이었지만, 범죄의 정도와 강도가 더해감에 따라 이세종을 형이 아닌 대장으로 부르고, 자신들을 선택받은 자라 부르고, 살인을 의지라 부르고, 범죄를 사업이라 부르고, 부자들의 돈을 빼앗는 것으로 자신들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며 비뚤어진 신념과 의지로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든다. 가진 자들은 도덕성이 결여된 자들이고, 이들의 돈을 빼앗는 것은 정의로운 행위라고 생각했던 그들은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을 납치하고(그게 실수였다 하더라도) 돈을 요구하고, 들키지 않기 위해 잔혹하게 살해한다. 그리고 1994년, 일 년여 간 지속된 이들의 추악한 범죄 행각이 만천하에 밝혀진다.

“우리는 너무 어렸고, 너무 극단적이었고, 자신의 운명을 너무 쉽게 휘둘렀다.”(본문 중에서)

그렇다면 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한동진은 이 모든 것을 글로 남기기 위해 그들의 지난 행적을 찾아다니는 것일까.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경계의 언저리에서 맴돌던 한동진은 와류에 휘말리듯 세종파의 범죄에 가담하게 되고, 결국 스스로의 인생마저 산산조각 내고 만다. 세종파 모두가 사형을 당하고, 혼자 살아남은 한동진에게 세종파와 함께한 지나간 시간들은 분명 청산해야 하는 과거임에 틀림없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기억해야 하고, 상상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작가의 말」에도 나와 있듯이, 이 소설은 ‘지존파’에 관한 소설이 아니다. 1990년대라는 격동의 시간은 지나갔지만, 시대적 비극이 만들어낸 상흔은 아직 지워지지 않았다. 아니, 시대의 비극이란 본질적으로 역사 속에 영원한 상흔을 남기는 법이 아니던가. 그처럼 영원히 안고 가야 하는 그 슬픔을 바로 보기 위해 작가는 과거의 어느 한 지점에서 우리를 경악케 했던 한 집단으로부터 모티프만 따와 현실과 과거의 접점을 교묘하게 비틀며 장르적 쾌감과 사회학적 상상력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이다.
인간의 본성에 도사리고 있는 끔찍한 악마성을 이끌어낸 것은 조직의 광기였고, 이는 어느 한 사람이 통제하기 어려운 성질의 것이다. 그리고 살기 좋은 자본주의, 민주주의 사회의 심장에 비수를 꽂은 이 광기의 괴물들을 탄생시킨 것은 어쩌면 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순과 불평등일지도 모른다. 1990년대를 살았던 이들, 이 시대를 지나 새 시대를 살고 있는 이들 모두에게 『1994년 어느 늦은 밤』은 세대적 공통감각이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층위의 사람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소설이 될 것이다. 물론 소설이 전하고자 하는 모든 메시지에 대한 판단은 독자들의 것이다.

제2회 자음과모음 네오픽션상 수상자 유현산 신작 장편소설

기존의 장르문학이 가지고 있던 문법과 형식을 넘어 ‘새로운 소설’의 기획을 거침없이 실현하며 ‘정답을 구하지 않는 장르’, ‘열린 장르’를 지향하는 ‘자음과모음 네오픽션상’은 2010년 제2회를 맞아 첫 번째 수상작을 내게 된다. 바로 유현산 작가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편지』이다. 한국형 추리소설의 본격적인 탄생을 예감하게 하는 뛰어난 추리소설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유현산 작가는 시사주간지에서 11년 동안 기자로 활동했고, 다양한 군상의 인간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인간과 사회의 불건강성을 추리라는 형식을 빌려 겉멋 없이, 자연스럽고 담백하게 풀어낸다.
이번에 출간된 유현산 작가의 새 장편소설 『1994년 어느 늦은 밤』은 영상언어로 옮겨도 될 정도로 선명하고도 정돈된 묘사와 서술, 치밀한 플롯, 소설 전체를 아우르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한국의 1990년대를 수직으로 관통하며 보통 사람들의 세상에 편입되지 못한 채 그 분노를 극단적이고도 왜곡된 방식으로 표출해버렸던 한 범죄 집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그 집단에 온전하게 속하지도, 완벽하게 벗어나지도 못했던 인물 한동진을 1인칭 시점으로 내세워, 지워버릴 수 없지만 반드시 청산해야만 하는 과거를 하나씩 끄집어내며 시대의 아픔과 슬픔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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