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도시를 만들고 사람을 이어주다

임형남 외 1명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펴냄

집, 도시를 만들고 사람을 이어주다 (부부 건축가가 들려주는 집과 도시의 숨겨진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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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4.1

페이지

2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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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 때 , 답답할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우리를 둘러싼 집, 그 집을 둘러싼 도시, 그리고 다시 도시를 둘러싼 사람들이 함께 숨 쉬며 만들어낸 이야기가 건축과 만나 상상과 창조라는 날개를 달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영화와 책, 공연과 음악 등 우리가 흔히 나누는 일상에서 출발한 소소한 이야기는 집과 도시, 그리고 건축이라는 키워드와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건축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을 제공한다.

영화 [바톤 핑크]에 등장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상자와 집에 대한 우리의 욕망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언제 들어도 촌스럽지 않은 비틀스의 음악에 견주어볼 수 있는 건축은 무엇인지 등 건축을 넘어 문화와 예술, 사람과 그들의 수많은 이야기를 사랑하는 건축가만이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는 집과 도시, 그리고 건축을 재미있게 들려준다.

부부 건축가는 집이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삶을 그려갈 수 있는 백지와 같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어떤 삶을 그려도 끄떡없고 어떤 이야기도 받아들일 수 있는 튼튼하고 든든한 집을 만들어 사람들이 각자의 이야기와 시간을 담을 수 있는 집에 대해 말한다.

여기에 세상을 바꾼 천재 건축가들의 사연과 사회.문화적 이슈, 그리고 직접 그린 수채화가 어우러진 부부 건축가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상상과 창조라는 날개를 달 수 있다. 더불어 지금 여기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집과 도시, 건축과 세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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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6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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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스기 겐신처럼 천재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어도 사방팔방 적을 기발한 전슬로 모조리 물리치기는 어렵다. 하지만 노부나가의 방식이라면 착실하게 성과를 쌓아나갈 수 있다. 게다가 작은 성과를 하나하나 쌓아서 차츰 군사 동원력이 커지면 한층 큰 세력에게도 똑같은 방식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노부나가의 방식은 병력만 있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천재적인 재능이 필요 없다. (...) 보통 사람도 할 수 있는 보편적인 방법이나 수조를 창출했다는 의미에서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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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치 나오야 (지은이), 황선종 (옮긴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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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둘러싼 집, 그 집을 둘러싼 도시, 그리고 다시 도시를 둘러싼 사람들이 함께 숨 쉬며 만들어낸 이야기가 건축과 만나 상상과 창조라는 날개를 달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영화와 책, 공연과 음악 등 우리가 흔히 나누는 일상에서 출발한 소소한 이야기는 집과 도시, 그리고 건축이라는 키워드와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건축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을 제공한다.

영화 [바톤 핑크]에 등장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상자와 집에 대한 우리의 욕망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언제 들어도 촌스럽지 않은 비틀스의 음악에 견주어볼 수 있는 건축은 무엇인지 등 건축을 넘어 문화와 예술, 사람과 그들의 수많은 이야기를 사랑하는 건축가만이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는 집과 도시, 그리고 건축을 재미있게 들려준다.

부부 건축가는 집이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삶을 그려갈 수 있는 백지와 같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어떤 삶을 그려도 끄떡없고 어떤 이야기도 받아들일 수 있는 튼튼하고 든든한 집을 만들어 사람들이 각자의 이야기와 시간을 담을 수 있는 집에 대해 말한다.

여기에 세상을 바꾼 천재 건축가들의 사연과 사회.문화적 이슈, 그리고 직접 그린 수채화가 어우러진 부부 건축가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상상과 창조라는 날개를 달 수 있다. 더불어 지금 여기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집과 도시, 건축과 세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부부 건축가 임형남과 노은주가 들려주는 집과 도시, 그리고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아프리카에서는 노인의 죽음을 커다란 도서관을 잃는 것에 비유한다. 그의 평생에 걸친 경험과 지혜는 한두 권의 책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월의 두께와 그 속에 녹아든 이야기가 켜켜이 쌓인 집은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우리를 둘러싼 집, 그 집을 둘러싼 도시, 그리고 다시 도시를 둘러싼 사람들이 함께 숨 쉬며 만들어낸 이야기가 건축과 만나 상상과 창조라는 날개를 달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영화와 책, 공연과 음악 등 우리가 흔히 나누는 일상에서 출발한 소소한 이야기는 집과 도시, 그리고 건축이라는 키워드와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건축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을 제공한다.

부부 건축가 임형남 + 노은주
조선 음식은 밥과 찬을 마련하고 삭힌 맛, 무친 맛, 베인 맛을 가려가며 궁합에 맞게 즐기는 것이 한상차림의 기본이다. 임형남, 노은주, 이 건축가 부부는 한상차림 같은 사람들이다. 임형남은 나물무침 같고, 밭에서 갓 따온 상치 같기도 하다. 재치 넘치고, 재기도 활달해 ‘턱’ 펼쳐 놓고 ‘쓱’ 그리면 몇 폭 병풍이 되고, ‘척’ 하고 걸터앉아 ‘아’ 하고 입을 열면 고담준론에 신변잡기까지 날 새는 줄 모르는 입담이 사람을 너무 편하게 해서 물 흐르는 듯하다. 노은주는 생선구이 같고, 입안에서 아삭하게 퍼지는 잘 익은 김치 같은 사람이다. 있는 듯하다가도 없고, 없는 듯하다가도 불쑥 드러난다. 그녀는 찬에 간을 맞추는 젓갈처럼 톡 쏠 때도 있고, 고등어조림처럼 은근하게 자기 향기를 상 위에 펼치고는 시치미를 뚝 떼기도 한다. 이 둘은 턱, 보면 부부 같지만 어떻게 보면 남 같다. 티 나게 서로를 위하지도 않으면서도 항상 가까운 거리에 있다. 아, 하면 어, 하고 주거니 받거니 하는 일 없이, 각자 이렇게 저렇게 하는데, 그게 또 신통방통하게 딱 맞는다. 그냥저냥 하는 것처럼 보이던 금산주택이 뚝딱 만들어지고, 한국공간디자인대상에 문화부장관상을 받았다. 동네 어른이 아이들에게 들려주듯 한가하게 쓴 글이 국어 교과서에 덜컥 실리기도 했다. 아무튼 이 부부 건축가의 내공은 이미 오래전에 경지에 다다랐다. 노은주, 임형남의 종적은 어제는 중국이요, 오늘은 일본이고, 오전엔 광주고, 오후엔 속초다. 늘 사람에게 베풀고, 남의 뒤에 서고, 먼저 말하지 않고 들으니 그들의 한상차림은 글이든 건축이든 삭힌 맛처럼 깊고, 베인 맛처럼 은은하고, 무친 맛처럼 생생할 수밖에 없다.
- 함성호(시인, 건축가)

시간이 담기고 이야기가 쌓이며
비로소 집은 완성된다


충남 공주의 구도심 골목에는 작은 한옥이 있었다. 방 두 칸, 부엌 한 칸, 다락 한 칸을 다 합해 33㎡(약 10평) 정도 되는 집이었다. 여기에 아담한 뜰이 전부인 이곳은 50여 년 전 선량하지만 가난한 가장이 아내와 다섯 아이들과 함께 평생 살아갈 집을 만든 데서 시작됐다. 비록 그가 가진 돈이 적어 짓다가 재료가 떨어지면 멈추고 다시 재료살 돈이 모이면 또 지으며 무려 3년이란 시간에 걸쳐 완공되었지만 그 어떤 집보다 소중한 집이었다. 하지만 허무하게도 가장은 자신이 지은 집에서 고작 3년을 살고 세상을 떠났다. 남겨진 아내와 아이들은 열심히 집을 가꾸며 살았다. 시간이 흘러 아이들이 성장해 도시로 나간 뒤에도 아내는 작은 마당과 담 옆으로 길게 늘어선 화단을 가꾸며 지냈다. 그러던 중 홀로 집을 지키던 아내마저 세상을 떠났고, 오랜 세월 가족을 지켜보던 집만 홀로 남게 되었다.
몇 년을 주인 없이 방치된 집의 파란 철 대문은 녹이 슬었고, 마당 한쪽의 담장이 넘어진 곳은 깨진 장독 조각이 나뒹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찻집을 운영할 만한 공간을 찾던 한 여인의 눈에 이 집이 들어왔다. 아담한 한옥과 좁지만 긴 화단이 맘에 든 그녀는 덜컥 그 집을 샀고 이 책의 저자인 임형남, 노은주 부부 건축가에게 집을 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동안 폐허처럼 보이던 오래된 집은 부부 건축가의 손길이 닿자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했다. 그들은 33㎡에 불과한 작은 집을 덮고 있던 시간과 그곳에 녹아 있는 수많은 기억들(사랑과 기쁨과 슬픔 등)을 적당히 걷어내기도 하고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새로운 주인의 바람대로 소박했던 이전 주인이 남겨놓은 살림의 흔적들은 하나도 버리지 않고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다. 이곳저곳 삭아서 내려앉은 툇마루는 작은 탁자와 선반으로, 방과 방 사이에 놓여 벽 역할을 했던 옷장은 찻잔을 담는 장식장으로, 깨진 항아리는 꽃을 심는 화분으로 변신했다.
임형남과 노은주에게 건축이란 나무와 돌, 콘크리트를 가지고 새로운 집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밥만으로 살 수 없듯, 집 역시 눈에 보이지 않는 재료를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완성도가 결정된다. 따라서 부부 건축가 임형남과 노은주는 집이라는 공간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소중히 생각한다. 세월의 두께와 많은 사연이 녹아든 이야기에 집중했을 때 비로소 감동을 주는 건축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의 수많은 집과 건축물에 켜켜이 쌓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벽돌이나 창문처럼 보이지 않지만 건축가와 그곳에서 살아갈 사람들의 지난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부부 건축가가 들려주는
집과 도시에 숨겨진 이야기들


《집, 도시를 만들고 사람을 이어주다》는 영화와 책, 공연과 음악 등 우리가 흔히 나누는 소소한 이야기에서 출발해 누구나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진 집과 건축에 눈길을 보낸다. 문득 집에서 문을 열고 나가 동네를 바라보고, 동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시를 바라보고, 도시를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건축과 집에 우리가 하고 싶고 듣고 싶은 이야기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영화 [바톤 핑크]에 등장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상자와 집에 대한 우리의 욕망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언제 들어도 촌스럽지 않은 비틀스의 음악에 견주어볼 수 있는 건축은 무엇인지, 욕하면서 챙겨보는 막장드라마처럼 욕하면서 너도나도 따라 짓는 건물들까지 건축을 넘어 문화와 예술, 사람과 그들의 수많은 이야기를 사랑하는 건축가만이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는 집과 도시, 그리고 건축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부부 건축가는 집이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삶을 그려갈 수 있는 백지와 같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어떤 삶을 그려도 끄떡없고 어떤 이야기도 받아들일 수 있는 튼튼하고 든든한 집을 만들어 사람들이 각자의 이야기와 시간을 담을 수 있는 집에 대해 말한다. 여기에 세상을 바꾼 천재 건축가들의 사연과 사회.문화적 이슈, 그리고 직접 그린 수채화가 어우러진 부부 건축가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상상과 창조라는 날개를 달 수 있다. 더불어 지금 여기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집과 도시, 건축과 세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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