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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05.12.10
페이지
299쪽
이럴 때 추천!
행복할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고민이 있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박찬욱 감독의 진면목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그의 첫 번째 산문집이다. 칼럼, 에세이, 인터뷰, 영화평, 제작일지 등의 글들이 모여 ‘매력적으로 뻔뻔한’ 박찬욱 감독의 몽타주를 구성하고 있다. 세계적인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과 액션과 컷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가슴이 탁 트일 만큼 유쾌한 문장으로 풀어놓았다.
감독 데뷔 시절부터 여러 매체에 틈틈이 기고해온 박찬욱은 글 잘 쓰는 감독으로 유명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정작 이 책에 실린 글 중 “내가 쓰고 싶어 쓴 글은 하나도 없다”고 털어놓는다. '공동경비구역 JSA' 이전에는 돈을 벌기 위해, 이후에는 청탁을 거절하지 못해 썼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영화 마니아들과 비평가, 글을 업으로 삼는 이들은 박찬욱 감독의 만만찮은 필력을 아낌없이 인정한다. 분명 그의 철저한 프로 의식과 열정이 깃든 덕분이다. 그의 글에는 즐거움이라는 요소도 빼놓을 수 없다. 스스로 ‘쓰고 싶어 안달이 나서 쓰듯이’ 썼기에 그 재미가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감독은 여유와 낙천성, 특유의 유머를 아낌없이 발휘하면서도 정곡을 놓치지 않는다.
이는 「철학자」라는 글에서 밝힌 것처럼 “어떤 생각이든 래디컬하게, 즉 뿌리까지 깊게 파내려가지 않으면 별로 가치가 없다”(p. 21)는 철저한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키득거리며 웃게 만들면서도 긴장과 밀도, 치밀함을 유지하는 그의 글은 캐주얼하면서도 래디컬하다. 무엇보다 ‘즐거움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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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나부랭이
@hfgfhpui7hmj
박찬욱의 몽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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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박찬욱 감독의 진면목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그의 첫 번째 산문집이다. 칼럼, 에세이, 인터뷰, 영화평, 제작일지 등의 글들이 모여 ‘매력적으로 뻔뻔한’ 박찬욱 감독의 몽타주를 구성하고 있다. 세계적인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과 액션과 컷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가슴이 탁 트일 만큼 유쾌한 문장으로 풀어놓았다.
감독 데뷔 시절부터 여러 매체에 틈틈이 기고해온 박찬욱은 글 잘 쓰는 감독으로 유명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정작 이 책에 실린 글 중 “내가 쓰고 싶어 쓴 글은 하나도 없다”고 털어놓는다. '공동경비구역 JSA' 이전에는 돈을 벌기 위해, 이후에는 청탁을 거절하지 못해 썼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영화 마니아들과 비평가, 글을 업으로 삼는 이들은 박찬욱 감독의 만만찮은 필력을 아낌없이 인정한다. 분명 그의 철저한 프로 의식과 열정이 깃든 덕분이다. 그의 글에는 즐거움이라는 요소도 빼놓을 수 없다. 스스로 ‘쓰고 싶어 안달이 나서 쓰듯이’ 썼기에 그 재미가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감독은 여유와 낙천성, 특유의 유머를 아낌없이 발휘하면서도 정곡을 놓치지 않는다.
이는 「철학자」라는 글에서 밝힌 것처럼 “어떤 생각이든 래디컬하게, 즉 뿌리까지 깊게 파내려가지 않으면 별로 가치가 없다”(p. 21)는 철저한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키득거리며 웃게 만들면서도 긴장과 밀도, 치밀함을 유지하는 그의 글은 캐주얼하면서도 래디컬하다. 무엇보다 ‘즐거움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가르쳐준다.
출판사 책 소개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죄의식, 구원에 대한 성찰을 그만의 독특한 미장센으로 구현해내는 감독 박찬욱의 첫 번째 산문집이 표지를 바꾸어 재출간되었다. 칸영화제(〈박쥐〉〈올드보이〉), 베를린국제영화제(〈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 수상하고 LA비평가협회상(〈아가씨〉)을 거머쥐었을뿐더러 각종 해외 영화제로부터 한 해에도 수차례씩 초청을 받는 감독 박찬욱은, 올해 6년 만의 신작 영화 〈헤어질 결심〉(탕웨이 주연)을 발표할 예정이며 동시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HBO 드라마 준비에 한창이다. 더불어 지난 2021년 첫 개인전으로 선보인 〈너의 표정〉(국제갤러리 부산)에서는, 그동안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던 영화작업에서와 달리 인물이 배제된, 감독이 직접 발견한 세계 곳곳의 정물과 풍경이 담긴 사진들을 선보였다. ‘무생물’ 같은 시각적 대상에서 찾아낸 생명력이 자신에게 가져다주는 감정을 깊게 들여다본 결과물들이다.
이렇듯 화려한 이력 덕에 작업 초반부터 탄탄대로를 달린 것처럼 보이는 그에게도 물론 곡절의 시기가 존재했다. 1992년 데뷔작과 차기작은 기대만큼의 반응을 일으키지 못했고, 그로 인해 감독은 영화평론가 및 비디오 가게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며 쓰디쓴 공백기를 겪기도 했다.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쓰던 시절도 있었다고 밝힌 그는, 알고 보면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알리기 이전에 평론가로서 먼저 두각을 보였는데, 그의 글들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감독 박찬욱이 가진 상상력과 영감의 원천을 발견할 수 있다. 산문집 『박찬욱의 몽타주』는 인간 박찬욱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에세이들과 더불어 칼럼, 인터뷰, 영화평, 그리고 〈친절한 금자씨〉나 〈공동경비구역 JSA〉 같은 영화들의 제작일지까지 다채로운 형식의 글들을 아우른다.
이번 리커버는 앞서 말한 박찬욱 감독의 사진전 〈너의 표정〉에 포함된 사진으로 새롭게 표지를 단장했다. 테이블 매트에 그려진 꽃의 색과 과일의 강렬한 색감이 연결되어 눈길을 매혹하는 사진이다. 영화감독, 제작자, 평론가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사진작가로서의 면모까지 한 권의 책에 담아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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